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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력 연습 - 삶을 변화시키는 마지막 품격, 존중을 단련하라
르네 보르보누스 지음, 김세나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엔 쌩뚱맞다는 생각을 했다. <존중력?>이라... 영어로 하면 respect 가 제목이 되겠다.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에는 차라리 책의 제목을 <대화, 존중의 기술> 정도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이 책의 저자는 독일에서 수학한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너이자 코치인 르네 보르보누스이며 번역서이다. 책의 내용은 충실하나 번역의 문제인지 문장들이 조금은 어려운 듯 했다. 조금은 철학적으로 느껴지기도 한 내용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살아가고 있다. 대화를 하면서 어떻게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고 인정시키는지에 항상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어떻게 상대방을 존중할 것인가에 대한 초점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우리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간에 우리는 대화 상대방을 비난하고 무시하는 발언을 수도 없이 하고 있으며 그렇다는 사실 자체도 잊어버리기 일쑤이다. 결국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없는 편이다.
이 책은 Repect 라는 단어가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책이고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책의 후반부에 주변사람들과 조화로운 삶을 가꾸어 나가게 하는 6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좋은 첫인상은 점점 더 커지게 마련이다.
2. 사람 일은 모른다.
3. 사람은 변한다.
4. 겉으로만 친절해서는 안된다.
5. 나쁜 첫인상은 점점 더 커지게 마련이다.
6. 당신은 알고 있다.
모두 뻔한 이야기들이지만 이 여섯가지 문장에는 <진심>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듯 싶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존중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어떻게 하면 자기 스스로를 존중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이고 그에 대한 대답은 진.심.에 있지 않나 싶다. 많은 기교를 부려 존중심을 표시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심을 담아 대화를 한다면 존중심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상대방과 대화 방법에 대해 세련된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읽기를 권하는 책이지만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것인지 약간은 어려운 문장들도 간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