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투자전략 만들기 - 개미 투자자를 위한
정환종.양기정.최상민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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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좋은 책이다. 오랜만에 쉽고 가치있는 책을 만난 기분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나만의 투자전략 만들기>를 설명하는 책이다. 책의 표지를 보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싶다. 나 역시 표지를 보고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색도 완전 노란색이 아닌가? 하지만 겉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책의 내용이 너무 쉽고 좋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수많은 투자 전략서들을 접하게 되고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알려주는 책은 별로 없는 듯 싶다. 초보자들도 따라할 수 있고 공부하기 쉽게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밸류시스템 투자자문사를 예전부터 좋아라 했기에 선입견일 수도 있겠지만 읽어본 바로는 매우 유익했다. 예전에 읽었던 만화로 나왔던 책도 매우 유익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총 7단계로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1. 나만의 종목 풀을 만들어라

2. 매수/매도 시점을 정라하

3. 나만의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세워라

4. 나만의 투자전략을 한장으로 정리하라

5. 나만의 가치평가 방법을 가져라

6. 기업을 보는 눈을 높여라

7.리스크 관리 원칙을 세워라

 

제목들만 보면 다른 투자 지침서들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용이 쉽게 되어 있고 가치투자에 대해서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에 했던 정적인 가치투자는 이제는 현실에 맞지 않으니 이제는 동적인 가치투자를 추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성장성이 있는 성장 가치투자 방법을 제시한다. 기본적 분석, 가치투자, 장기투자, 위험분산 등등 어쩌면 당연히 들어오던 단어들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투자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쉬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딱 맞는 무기가 아닐까 싶다. 만일 이러한 투자 방법을 시스템 투자하는 프로그래밍과 연계하면 돈 안대고 코푸는 전략이 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전략은 수시로 체크되고 수정되어야 하지만 말이다. 주식을 좀 한다는 사람들도 본인의 수익율이 신통치 않다면 다시 한번 기본을 다지는 의미에서 읽어볼만한 책이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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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한국의 부자들 - 부자학 교수가 제안하는
한동철 지음 / 북오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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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학 교수가 말하는 부자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실제 부자들과의 경험을 담고 있으며 그들의 특징을 잡아내어 설명하고 있다. 얼마전 읽었던 일본에서 출판된 '돈 벌 수 있는 사람 돈 벌 수 없는 사람'(http://shhwang2007.blog.me/60148432402)과 비슷한 류의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봤던 허영만 선생님의 부자사전과 일맥상통하는 내용도 많은 편이다. 대체로 전체 인구의 5%내외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부자들에 대해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아닌 사람들도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학문이 있다는 것에 조금은 신기하였고 많은 부자들을 만나 그들을 연구한 결과로 책이 나온게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부자가 되려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당연히 댓가를 치뤄야 자신이 원하는걸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을 가만 보면 직장 생활보다는 창업을 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듯이 부자들처럼 쫌생이가 되어 많이 아끼면서 살아야 하고 사업을 함에 있어서 초기 자본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언제나 실천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은 곰곰히 생각해 보면 조금은 서글픈 생각도 든다. 많은 부자들이 외롭다는 사실이 더욱 더 그러한거 같다.

 

우리가 부자가 되려고 하는 이유는 행복에 있다고 생각한다. 부자는 내가 원하는 걸 내가 원하는 때에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돈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과연 그것만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모두가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실상 부자들도 행복하지만은 안을 것 같다. 돈을 위한 부자 공부보다는 마음을 위한, 꿈을 위한 부자 공부가 더 절실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직장 생활이 싫은, 실업상태의 젊은이들에게 교훈을 얻기 위해 한번 쯤 읽어보라고 하고 싶지만 책을 덮으면서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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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회장의 그림창고
이은 지음 / 고즈넉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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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소설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사회 풍자 소설이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거 같은데 이은 작가의 소설은 그래서 더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얼마전 모 대기업 그림 비자금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한 내용이고 간간이 국회의원이나 다른 대기업을 풍자하기도 한다. 대기업 관련 뉴스를 꼼꼼히 읽은 독자들이라면 이 소설을 읽으면서 어느 기업을 풍자하는지 단번에 알아차릴 것이다. 등장인물 이름이 유치하고 상황묘사가 어설프다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왠지 모르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대기업 회장이 차기 대권 주자에게 로비할 그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우리가 흔히 단편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소재거리이다. 주인공이 우연찮게 그 사건에 끼어들게 되어 결국엔 대기업의 비리를 케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단순히 사회를 풍자하고 싶은게 아니라 현실에서의 그림작품이 갖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고 있다. 사실 그림, 예술이라고 하는게 부르는 게 값이고 가치를 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림 그리는 화가들은 가난한데 유명한 그림의 가치는 누구 손에 들어가냐에 따라 몇 십만원에서 몇 백억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우리가 흔히 예술을 한다고 하면 과연 어떠한 의미인지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지고 싶었던건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만난 사회 풍자 소설이 참으로 유쾌하게 다가왔고 최근에 나온 소설 '미술관 점거사건'이 영화제작을 한다니 이 작품도 기대가 된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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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력 연습 - 삶을 변화시키는 마지막 품격, 존중을 단련하라
르네 보르보누스 지음, 김세나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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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엔 쌩뚱맞다는 생각을 했다. <존중력?>이라... 영어로 하면 respect 가 제목이 되겠다.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에는 차라리 책의 제목을 <대화, 존중의 기술> 정도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이 책의 저자는 독일에서 수학한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너이자 코치인 르네 보르보누스이며 번역서이다. 책의 내용은 충실하나 번역의 문제인지 문장들이 조금은 어려운 듯 했다. 조금은 철학적으로 느껴지기도 한 내용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살아가고 있다. 대화를 하면서 어떻게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고 인정시키는지에 항상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어떻게 상대방을 존중할 것인가에 대한 초점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우리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간에 우리는 대화 상대방을 비난하고 무시하는 발언을 수도 없이 하고 있으며 그렇다는 사실 자체도 잊어버리기 일쑤이다. 결국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없는 편이다.

 

이 책은 Repect 라는 단어가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책이고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책의 후반부에 주변사람들과 조화로운 삶을 가꾸어 나가게 하는 6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좋은 첫인상은 점점 더 커지게 마련이다.

2. 사람 일은 모른다.

3. 사람은 변한다.

4. 겉으로만 친절해서는 안된다.

5. 나쁜 첫인상은 점점 더 커지게 마련이다.

6. 당신은 알고 있다.

 

모두 뻔한 이야기들이지만 이 여섯가지 문장에는 <진심>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듯 싶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존중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어떻게 하면 자기 스스로를 존중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이고 그에 대한 대답은 진.심.에 있지 않나 싶다. 많은 기교를 부려 존중심을 표시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심을 담아 대화를 한다면 존중심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상대방과 대화 방법에 대해 세련된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읽기를 권하는 책이지만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것인지 약간은 어려운 문장들도 간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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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난중일기 - 파산 직전의 하이닉스를 살린 혁신 이야기
고광덕 지음 / 성안당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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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위기때 적자로 허덕여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하이닉스 반도체를 창조적 혁신 활동을 통해 수조원의 이익을 창출하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게 만든 장본인이 서술한 경영 혁신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조금 고루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경영 혁신 관련 공부를 하거나 경영 혁신이 필요한 위기의 제조업 회사에서의 관점에서 보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모토롤라의 6시그마 운동이나 도요타의 TPS 혁신에 대해 어느정도 귀동양으로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하이닉스가 살아나기 위해서 적용한 TPM 활동에 대해서도 그리 생소하지 않을것이다. TPM은 Total Productive Maintenance의 약자로 굳이 우리말로 하자면 전사적 생산 혁신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형 제조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은 불량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 것인가? 생산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 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들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경영 혁신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수많은 방법들 중에 하이닉스 반도체는 TMS 를 채택하여 성공하였다.

 

이 책은 어떻게 조직에 경영 혁신 활동을 체질화 하여 성공하였는지 상세히 기술하고 있고 결국엔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이라는 데에 귀결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해결책이 있다 하더라도 그 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이 책은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일 수도 있어 보이나 경영학을 공부하거나 경영 혁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또는 경영 혁신을 실행하고자하는 기업의 임원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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