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나에 대해,내 미래에 대해 그다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 싶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라기만 했을 뿐,내가 어디쯤 서 있고,내 나이가 몇인데 뭐 이런 시시콜콜한 고민들 피해버리고 산 지 오래인 느낌...
하루가 지옥 같고, 영화 속에서 만나는 세상에서만 키득거리며 노닥거렸던 나...
무료한 일상을 탓하기엔 내 자리가 넘 초라하다.
이 순간을 영원히...
바람 불면 흔들리고,비 오면 주저앉고,눈 오면 절망스러워지는 난 대체 무엇 때문에 그토록 힘겨워 하는 걸까...진절머리 나도록 물었던 내게 물었던 질문이다.
아침이 낯설지만 밤은 더 가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