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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전문가 엄마와 항해사 남편 그리고 그의 아들 자크.
항해사인 남편은 엄마의 꿈을 통한 훈련 도움을 통해 늘 1위를 차지한다. 자크도 수면을 통해 못하는 것이 없다. 성적 향상, 체력 증진, 아빠가 항해하다가 죽고 난 뒤 생긴 야뇨증까지도 고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정작 전문가인 엄마는 심각한 몽유병이 있는데, 남편을 향해 전기톱을 들게도하고 동생을 죽이게까지 한 몽유병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두려워할 수 밖에 없다. 이를 고치기 위해 비밀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그런 엄마를 위해 아들 자크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의대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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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상수와 수영은 비즈니스 와이프/허즈밴드 정도의 선을 유지하며 간혹 만남을 갖는다. 뉘앙스상 그렇게 애틋하지도 않다. 오히려 미경이 상수가 변한 것 같다며 조금만 서운해하자 상수는 수영과 만남을 끊는다. 다만 종현의 시험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수영과 종현의 관계에 불균형이 심화된다.
그러던 중 종현은 스터디하던 여자와 바람이 난다. 좌절감에 몸둘바 모르는 수영을 안타깝게 여긴 상수가 수영을 달랜다. 수영은 종현을 엄청 사랑하는 걸로 연출된다. 상수는 그래도 이성적인 선을 넘지 않음.
그런데 나는 22장부터 너무 내용이 너무 바뀐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안봤으면 엥? 싶었을만큼.. 그 전까지는 비즈니스와이프의 느낌이라느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미경이라느니 분명한 표현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자기가 수영을 사랑한다고 나온다. 나는 이게 진짜 사랑이라기보다는 수영을 바라보면서 나오는 안도감에서 비롯된다고 느낀다. 미경과 달리 경제적인 열등감이 느껴지지도 않고, 나를 재고 따진다는 느낌도 없으니 부담이 덜할테니. 자꾸만 나오는 미경에 대한 상수의 생각을 보면 이 책에서의 상수는 참으로 옹졸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한다.(나중에 작가의 말을 읽고 나니 일부로 옹졸하게 표현을 하셨구나 느껴졌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미경이 양과장과 사내연애를 했던게 맞지만 대학시절 소경필과 사겼던 건 변함없다는 사실이었다는게 밝혀진다. 근데 드라마보다 재밌던거는 경필과 미경의 이별사유는 미경의 바람에 있었다는 것 그래서 헤어지고 경필이 여자애들 울리고 다닌거라고 한다. 그런데도 미경은 수영과 상수가 만난다는 사실 눈치채고 경필한테 상담한다. 그러고서는 다음날 경필과 수영이 잤다는 사실에 대해 분개한 종현이 은행을 뒤집는다. 뭔가 경필의 캐릭터가 책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띠용? 할법한 느낌인데 드라마가 잘 살려준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종현과 수영도 깨지고 미경과 상수도 결국 잘 안되고 .. 나중에 수영과 상수가 길에서 재회하는 걸로 이야기 된다. 오히려 소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초점을 조금 둔 듯 하다. 수영은 종현을 좋아하며 상수는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표현됐으니.. 암튼 양과장의 첫사랑과 결혼 파혼 이야기가 없는 건 좀 아쉽지만(나는 드라마에서 양과장의 짧은 등장마다 느끼는 바가 많았었다) 재밌었다

이야기를 써 나가면서 사랑이 다른 감정과 다르다면결국 우리를 벌거벗게 만들기 때문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사랑의 징후인 두려움과 떨림도, 보상인 환희와 자유로움도 그래서 생겨나는 것 아닐까, 하고,
같은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것은 어려운일일 수밖에 없다. 에곤 실레의 나체화처럼 벌거벗은 우리는 대개 헐벗었고 뒤틀려 있기 마련이니까, 벌거벗은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벌거벗은 상대방을 지켜보는 것도쉬운 일이 아니다. 자존심, 질투심, 시기심같이 사랑을 둘러싼 감정들과 온갖 생활의 조건들은 오히려 더 갖춰 입고 뻔뻔해질 것을 요구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사랑한다면, 사랑을 원한다면 결국 거짓의 밝고 좁은 조명 아래서든, 거울처럼 자신을 비추는 짙은 어둠 안에서든 입고 껴입을수록 더 헐벗고 뒤틀리기만 하는 자신을 마주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 이야기 안의 상수와 수영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것이 여느 감정과 다르며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수많은 사람속에서 다르게 해 주는 것 아닐까. 역시 수영과 상수가 이야기의 끝에서 그렇게 알게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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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의 사랑과 수영의 사랑은 다르다.
돈이 아무 걱정이 아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다르듯이.
미경한테 돈이 부족한 사람과의 연애와 결혼은 자신이 채워주면 해결되는 것이며, 오롯이 성격차이만 생각하면 되는 이야기이다. 반면 수영에게 연애란 곧장 돈과 직결된다. 미래가 암담해진 정청경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붙잡는데 망설임이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런 정청경이 자신의 모습으로 빗대어져 정청경을 붙잡을 수 밖에 없다. 정청경은 시험에 떨어졌고 수영의 도움을 겨우 받아들여 동거를 시작한다.
한편, 상수는 미경과 자신의 경제적인 차이를 실감한다. 그리고 미경의 베품이 계속될수록 세상이 말하는 행복이란 이런 것이었나 하고 의아함을 느낀다.
서로가 서로의 사랑의 의문점을 품고는 있지만 드라마와는 다르게 상수는 미경을, 수영을 종현을 오롯이 바라보는듯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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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는 상대, 좋은 연애 상대, 결혼 상대이더라도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 상대로 미경을 표현하는게 속상하다.
미경도 누군가한테는 완전한 반쪽일텐데 싶기도 하고
내가 볼때는 지금까지는 드라마와 달리 수영은 상수한테 미련이 한개도 없는 진짜 독기 품은 여자같다 정청경을 많이 좋아하는 .. 수영은 상수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화가 난 사람같다. 상수도 유연석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멍뭉이 이미지가 아니었을지도? 계산적이다. 암튼 수영의 자극에 상수랑 미경이는 데이트 몇 번 하고 만나는중
드라마가 더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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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라는 장소 설정 정말 완벽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돈에 대해 매일 같이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공간이라니.
생각보다 드라마가 각색을 많이 해서 더 재밌었다.
미경과 상수는 동창관계로 설정되지 않았고, 그냥 은행에서 만나서 박미경이 하상수에게 호감을 갖는것으로 연출된다. 또한 미경은 경필이 아닌 양과장과 사겼던 사이로 나온다는 점에서 드라마가 더 흥미를 끌게 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영이 청경을 생각보다 애틋하게만 보기보다는 좋아하는 연출이어서 놀랐다. 드라마도 그랬는데 내가 잘못 몰입 한걸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 더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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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닝 2023-04-22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이해..!! 원덜와이~넌 왜 여린 내 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