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의 사랑과 수영의 사랑은 다르다.
돈이 아무 걱정이 아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다르듯이.
미경한테 돈이 부족한 사람과의 연애와 결혼은 자신이 채워주면 해결되는 것이며, 오롯이 성격차이만 생각하면 되는 이야기이다. 반면 수영에게 연애란 곧장 돈과 직결된다. 미래가 암담해진 정청경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붙잡는데 망설임이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런 정청경이 자신의 모습으로 빗대어져 정청경을 붙잡을 수 밖에 없다. 정청경은 시험에 떨어졌고 수영의 도움을 겨우 받아들여 동거를 시작한다.
한편, 상수는 미경과 자신의 경제적인 차이를 실감한다. 그리고 미경의 베품이 계속될수록 세상이 말하는 행복이란 이런 것이었나 하고 의아함을 느낀다.
서로가 서로의 사랑의 의문점을 품고는 있지만 드라마와는 다르게 상수는 미경을, 수영을 종현을 오롯이 바라보는듯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