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내 마음같던 한 페이지에 마음이 아팠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렇기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존재만으로도 평등하다. 어떤 삶이 더 가치있냐는 판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죽을지 살지, 죽고싶은지, 살고싶은지, 생각하고 선택한다.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아직 그런 판단이 되지않았을수도 있는 그 어린 아이에게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이의 세상을 앗아가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그래도 나는 삶을 선택한 이상, 사랑을 하면서 살아야겠지.
미워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역시 굉장한 행운임을 느낀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래도 더 많이 있겠지 !
그 마음들이 모여서 삶에 사랑이 더 넘치면 좋겠다 !
그리고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돈을 받고 교육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으로 가르치지 않으려고 우정이란 이름만 남아있다고 하는 구절이있었다. 근데도 나중에 사랑이 고여있던것을 보아 사랑이 넘치는 쪽에서 부족한 쪽으로 분명히 흘러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작가의 마음도 따뜻하고 아이들 마음도 따듯하고 흘러간 사랑은 더 따뜻하고 따끈해버린다. 분명 부족한 쪽으로 흐른게 아니라 쌍방이었을거다.
어린이일때는 시간이 멈춘듯이 천천히 갔는데
그래서 어른이란 굉장히 높고 나이든 사람으로만 보였던 듯하다. 어린이일때의 나는 어린이인 내가 영원할것만 같았다. 그래서 어린이로서의 현재를 살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지금의 어린이들도 그렇겠지?
왜 어른이 된 지금은 현재를 사는게 이렇게 어려워졌나 모르겠다! 어린이처럼 현재만을 생각하고 누리면서 살아보자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