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과 나오코은 자주 보고 깊은 관계가 되나, 나오코는 아무래도 정서적인 안정을 찾기위해 시설로 돌아간다.
그러고 계속해서 나오는 주인공의 모습, 삶의 흥미를 잃고 그저 가끔 낯선 여자들과 잠을 자는 것을 하며 그마저도 질리는 모습을 보인다. 미도리라는 여자가 이런 와중에 주인공에게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하지만 미도리도 뭔가 사정이 있어보인다. 그 와중에 나오코로부터 편지가 오고, 편지의 내용만으로도 깊은 고민들이 보인다. 주인공은 그녀를 면회하기 위해 병원으로 간다.

한 사람의 죽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삶과 직결된다.
남아있는 이들의 삶에 직결된다.
그게 참 싫다. 남은 자들의 몫이 되어버리니.
차라리 기억속에서 지워지면 좋으려나?
죽어버린 이를 원망하거나, 삶이 그저 허망하게 느껴지거나,
아직까지는 제목그대로 상실의 시대를 나타내는 분위기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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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머릿말부터 작가는 사랑에 관해 쓰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에 매료되어서 읽기 시작했다.

제 1장 18년 전 아련한 추억 속의 나오코
나는 18년만에 독일에 오면서 풍경을 처음으로 마주한다.
과거의 나는 사랑만을 생각했기에, 이곳이 어떤 풍경인지 알 수 없었으나, 이제는 되려 나오코의 형상만 희미하게 겨우 선처럼 생각날 뿐이다. 나는 나오코를 사랑했고, 나오코는 나를 부디 잊지말아달라했다. 그러나 나는 나오코가 희미해질만큼 세월을 보냈다. 그것이 제목에 나타나는 ‘상실’ 일까?
필체가 유난히 먹먹하게 느껴진다.

좀 더 읽으니 나오코와의 관계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나온다.
나오코는 주인공의 친구인 기즈키의 여자친구였다. 자주 셋이 시간을 보냈었는데, 기즈키가 자살한 후 두 사람만 남아서 일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죽음이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대략 짐작하게 해주는 문맥이 많다. 남은 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며, 나오코는 계속 정신적인 불안정속에 있는게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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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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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인생이 빌어먹을 사건들로 채워진 이유

뇌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사건을 더 기억한다. 그냥 생겨먹은게 그렇다. 그래서 부정적인 사건을 1회를 상쇄시키려면 평균적으로 긍정적인 사건 3회가 필요하다. 그런데 우울증에 걸렸거나,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긍정과 부정사이에 있는 모호한 것, 모르는 것을 부정으로 인식하기가 더 쉽다고한다. 그러니깐 더 부정 편향된 인식을 하게된다는 것.
또한 우울증에 빠진 뇌는 통증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우울한 사람은 더 쉽게 아픔을 느끼다는 것.
부정 편향적인 뇌는 유전된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부모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약물 치료는 이러한 뇌의 부정 편향을 줄이고, 부정적인 자극에는 둔감해지고 긍정적인 자극을 더 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운동을 통해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우울에 빠지면, 평범하고 아무 생각없이 반응하는 상대를 보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거다. 그리고 그 부정편향이 트리거가 되어 우울의 하강곡선으로 가게된다.
왜 그것가지고 그래? 가 아니라, 그 사람의 세상은 온통 그렇게 편향되고 왜곡되게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가 그것을 인지하기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견디기 어렵다.

- 나는 부정편향된 뇌에 대해서 잘 알고있다. 그것이 아주 쉽게, 단순한 허그정도로 옥시토신을 분비시키는 노력들로, 좋은 것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안아주고 많이 안길 수 있는 관계들을 차곡히 쌓자. 마음 뿐 아니라 뇌의 인생에 도움이 된다.

4장 나쁜 습관에 갇힌 남자
나쁜 습관은 두종류이다 : 충동 (by 위쪽, 배측 선조체)과 반복(by 아래쪽, 측좌핵)
두부분 모두 도파민에 상당히 의지하는데 측좌핵은 무엇이 쾌락이 줄 것인지를 학습하고, 또 예상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며 특히 우울증에 걸리면 대부분의 것들에는 무기력을 느끼며 유일하게 측좌핵에 의존하여 즉각적인 쾌락을 안겨주는 것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오랜 습관은 더이상 쾌락에도 신경쓰지 않고 반복되고만다.
또한 우리의 오랜 습관은 대부분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스트레스로부터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나타난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이 배측선조체, 측좌핵, 전전대피질의 대화의 결과이다
전전대피질만이 유일하게 우리의 장기적 안녕을 염두에 두고 선택한다. 그렇기때문에 전전대피질에서 세로토닌이 제 기능을 해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5장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
그래서 그러한 세로토닌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한다. 잠깐의 운동만으로도 세로토닌이 증가하며 뇌는 덜 충동적으로 반응한다. 강도높은 운동일 수록 뇌가 그 노력에 더 충분한 보상을 해준다.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수면이 개선되고 상승곡선이 자연스럽게 시작되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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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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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그리고 걱정
사실 불안과 공포는 인생의 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뇌의 화학반응의 일부이다.
불안과 공포를 가졌기에 두려운 것을 경계하고 인류가 살아남은 것.
불안과 공포는 일어났느냐 혹 일어나지 않았느냐에 따라 그 차이가 발생한다.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일어나지도 않은 것에 대해 불안해하며 인생을 낭비한다.
걱정은 생각에서, 불안은 신체적인 반응이란 것에서 차이가 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야기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문제 해결에는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는 것이 필요하고 (최고가 될 필요가 없다. 완벽한 선택을 할 필요가 없는데, 자꾸 100퍼센트의 최선의 것을 찾으려고 하니 그렇지 못할까봐 걱정한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심호흡을 하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바로 지금" 나의 마음을 "알아차림" 이라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해서 한 발자국을 걸어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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