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과 나오코은 자주 보고 깊은 관계가 되나, 나오코는 아무래도 정서적인 안정을 찾기위해 시설로 돌아간다.
그러고 계속해서 나오는 주인공의 모습, 삶의 흥미를 잃고 그저 가끔 낯선 여자들과 잠을 자는 것을 하며 그마저도 질리는 모습을 보인다. 미도리라는 여자가 이런 와중에 주인공에게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하지만 미도리도 뭔가 사정이 있어보인다. 그 와중에 나오코로부터 편지가 오고, 편지의 내용만으로도 깊은 고민들이 보인다. 주인공은 그녀를 면회하기 위해 병원으로 간다.
한 사람의 죽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삶과 직결된다.
남아있는 이들의 삶에 직결된다.
그게 참 싫다. 남은 자들의 몫이 되어버리니.
차라리 기억속에서 지워지면 좋으려나?
죽어버린 이를 원망하거나, 삶이 그저 허망하게 느껴지거나,
아직까지는 제목그대로 상실의 시대를 나타내는 분위기의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