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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육 - 예일대 출신 김기영 교수의 교육 담론
김기영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2월
평점 :
상위 1% 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하다.
그들은 뭔가 다를 꺼니깐.
이 책은 상위 1%의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배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그들의 학습법과 사고방식을 탐구하며,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시대를 관통하는 교육의 본질
2장 AI 시대에도 수학, 영어는 기본이다
3장 핵심은 창의력이다
4장 창업 교육과 금융 교육이 필요하다
16 금융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
5장 코딩 교육, 이제 선택이 아니다
6장 새로운 학교도 고민해 보자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점은 1~4장까지는 기존의 지식을 작가의 언어로 다시 설명하고 5~6장은 여러 대안 중 작가의 관점과 맞는 것을 설명하는 걸로 보인다. 다른 대안은 훨씬 더 많다는 걸 몇 권의 책을 본사람이라면 단박에 알아차릴 것이다. 그렇지만 책이 워낙 가독성이 좋고, 핵심요약이 설득적으로 느껴져, 쉬이 읽힌다.
그중에서 특히 금융 교육과 관련된 부분에서 저자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짚으면서도, 정작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는 느낌도 있다.
상위 1%가 있으면 99%로 있을텐데... 피라미드 꼭대기를 향해 무조건 달려가야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안에 그 방법이 워낙 잘 알려진 방식이라 아쉬웠다.
또한, 서문에서 저자가 일부 내용을 삭제했다는 점이 언급되는데, 이는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낸다.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냈다는 점에서 가독성을 높이려는 시도였을 수 있지만, 혹시 중요한 맥락이 빠진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사실 제거된 부분이 더욱 궁금하다). 두꺼운 책이 부담스러운 독자들에게는 적당한 분량이지만, 깊이 있는 논의를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 될 수도 있겠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현대 교육과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지만, 이미 이런 흐름을 이미 알고 있는 교육에 좀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새롭다’는 느낌을 주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이 나아가는 방향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