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따라쓰기 처음책방 필사책 2
김영랑 지음, 김기태 엮음 / 처음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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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가 너무 고와
나의 척박한 마음을 긁어주지 못하고 있다.

된소리와 거센소리가 난무한 시는 없을까?
시는 왜 고와야 할까?

오늘 월랑주 시들은 너무 고와서 서글프다.


#월랑주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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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를 믿다
나스타샤 마르탱 지음, 한국화 옮김 / 비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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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원주민 연구를 하다가 곰한테 물렸는데 살았어. 이 사건으로 완전 인생이 뒤집히게 된 거지.

얼굴도 심하게 다쳤는데,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버린거야.

러시아에서 응급 치료 받고 프랑스로 돌아왔는데, 문제는 서구 의학이 그냥 몸만 고치는 데 집중하는 거야. 반면에 원주민들은 이 일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거든. 곰이 그냥 야생동물이 아니고, 영적인 존재라고 보는 거지.(샤머니즘)

이 여자는 결국 어디에도 완전히 속할 수 없는 사람이 돼버려. 프랑스도 아니고, 러시아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고. 원주민들의 세계관에 따르면, 곰한테 물린 순간 그녀는 더 이상 예전의 ‘온전한 인간’이 아니게 된 거야. 인간과 동물이 뒤섞이는 경계에 서 있는 그런 존재? 자기 정체성이 완전히 흔들리는 과정이란 말이지.

이 책은 그 사건을 겪은 작가의 회고록이야. 글을 진짜 기가 막히게 써. 시처럼 감각적으로 풀어냈거든. 곰한테 물린 순간을 묘사하는데, 장면이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생생한 거야. 그리고 이 모든 변화들을 언어로 형상화하는 방식이 진짜 독특하더라.(이런 부분이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난 너무 좋았어.)

결국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이 뭘까?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가.
그냥 우리가 아는 ‘문명 vs 야생’ 이런 구도가 아니라, 그 경계가 사실은 얼마나 흐릿한지,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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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육 - 예일대 출신 김기영 교수의 교육 담론
김기영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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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하다.
그들은 뭔가 다를 꺼니깐.

이 책은 상위 1%의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배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그들의 학습법과 사고방식을 탐구하며, 교육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시대를 관통하는 교육의 본질
2장 AI 시대에도 수학, 영어는 기본이다
3장 핵심은 창의력이다
4장 창업 교육과 금융 교육이 필요하다
16 금융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
5장 코딩 교육, 이제 선택이 아니다
6장 새로운 학교도 고민해 보자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점은 1~4장까지는 기존의 지식을 작가의 언어로 다시 설명하고 5~6장은 여러 대안 중 작가의 관점과 맞는 것을 설명하는 걸로 보인다. 다른 대안은 훨씬 더 많다는 걸 몇 권의 책을 본사람이라면 단박에 알아차릴 것이다. 그렇지만 책이 워낙 가독성이 좋고, 핵심요약이 설득적으로 느껴져, 쉬이 읽힌다.

그중에서 특히 금융 교육과 관련된 부분에서 저자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짚으면서도, 정작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는 느낌도 있다.

상위 1%가 있으면 99%로 있을텐데... 피라미드 꼭대기를 향해 무조건 달려가야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안에 그 방법이 워낙 잘 알려진 방식이라 아쉬웠다.

또한, 서문에서 저자가 일부 내용을 삭제했다는 점이 언급되는데, 이는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낸다.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냈다는 점에서 가독성을 높이려는 시도였을 수 있지만, 혹시 중요한 맥락이 빠진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사실 제거된 부분이 더욱 궁금하다). 두꺼운 책이 부담스러운 독자들에게는 적당한 분량이지만, 깊이 있는 논의를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 될 수도 있겠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현대 교육과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지만, 이미 이런 흐름을 이미 알고 있는 교육에 좀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새롭다’는 느낌을 주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이 나아가는 방향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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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따라쓰기 처음책방 필사책 1
김소월 지음, 김기태 엮음 / 처음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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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랑주~

월랑주에서 월(月)을 맏고 있는 김소월
오늘은 김소월이 메인~

그런데 달... 빛을 호수에 비춰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탈옥... 아니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다.

마음의 안정을 원하는 분들이여~
필사강추!!


#월랑주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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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과학 - 과학 커뮤니케이터 리아 엘슨의 엉뚱하고 기괴한 과학 실험 103
리아 엘슨 지음, 조은영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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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평단으로써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과학은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던지는 질문들은 대부분 과학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이 다루는 다섯 개의 분야—생물, 화학, 물리, 인체, 우주—는 제목만 보면 전문적이고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질문들은 그야말로 우리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들이다.

-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지?
-목젖은 무슨 일을 해?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이야?
-하늘은 왜 파랑색이야?
-사람은 붉은색이 아닌데 왜 피는 붉은색이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질문들 아닌가? 실제로 우리아이들이 내게 했던 질문이다. 이 책은 이런 질문의 답이 있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그저 궁금할 뿐, 그것이 물리학이냐 생물학이냐를 따지지는 않는다. 이 책의 장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식을 분야별로 쪼개지 않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한다는 점.

(중략)

이 책은 누구에게나 유익하다. 짧고 간결한 호흡으로 읽을 수 있어, 바쁜 사람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엘리베이터에 비치하고 싶다. 문제는… 누군가 가져가 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해결책은...그냥 한 권 더 사면 됨🤣

과학적 호기심을 가볍게, 하지만 깊이 있게 충족시켜 주는 책. 이 책을 읽는 순간, 우리는 더 나은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은 질문을 하는 사람은 결국, 더 나은 세상을 보게 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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