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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넥트 인간형이 온다 - 언컨택트 시대의 인간 진화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송은애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1월
평점 :
저자는 오카다 다카시로 일본을 대표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며, 의학박사다. 대표작으론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예민한 내려놓기><애착수업>등 인격장애나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자기애적 성향을 주제로 한 저서를 집필했다.
내가 정한 제목은
🦸♀️또 다른 인류
이 책의 구성은 총 6장이며,
🎯1장은 ‘정의’ 로 연령별 사례를 통해 디스커넥트 인간형의 정의를 설명하고,
🎯2장은 ‘발생배경’으로 후성 유전학으로 통해 디스커넥트 인간형이 생겨난 배경과 필연성을 설명한다.
🎯3장은 ‘증가’로 진화와 애착이론을 통해 디스커넥트 인간형의 증가 이유를 설명하며,
🎯4장에서는 디스커넥트 인간형의 선구자들의 ‘예시’를,
🎯5장에서는 디스커넥트 인간형만의 독특한 ‘특징’ 18가지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6장은 디스커넥트 인간형의 ‘미래’를 보여주며 책을 마무리한다.
🙃이 책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 하며,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다.
간만에 만만찮은 밀당했다. 만만찮다.
✏어려운 내용이라기 보다 방대한 양의 지식을 여기저기서 교묘하게 가져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시킨다. 😈악마의 편집같은?? 편집한 부분의 내용을 알고 있다면 '이건 아닌데...' 하는 부분도 꽤 보인다.
✏특히 불편했던 부분은 2장의 후성 유전학과 연관지어 설명하는 부분.
후성 유전학은 DNA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나타나는 ‘유전자 기능의 변화’가 유전된다고 주장하며, 그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후성유전학적 현상은 유전적으로 동일한 세포 또는 개체들이 유전자의 발현을 달리함으로써 ‘표현형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후성유전학적 조절 현상은 주로 전이인자(transposon) 또는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기작으로 작용하지만, 정상적인 개체의 발달 과정 동안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기도 한다.
후성 유전학의 핵심은 유전자의 기능을 발현시키는 유전물질, 즉 후성유전물질의 작용이다.
그런데 모든 부분에서 용어를 ‘유전자’로 통일하여 이것이 ‘진화론’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용불용설’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유전’을 설명하는 것인지 애매하게 되어 있다.
다윈의 진화론 : 모든 개체는 반드시 변이를 하고 이것은 유전된다.
용불용설 : 많이 쓰면 발달하고 안 쓰면 퇴화한다.
유전 : 개체가 가진 유전인자는 다음 대에 전해진다.(염색체 배열)
작가의 실책인가, 역자의 실수인가...원본을 보지 않고 알 수가 없다. (아, 나 일본어 모르지...)
3장에는 더 심해지는 논리 비약에 ‘왜 이러시나... 책도 여러 권 내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나의 의심은 좀 다른 방향의 확신으로 바뀌었다.
훗... 결국 이걸 말하려고...
조금 성급한 독자를 만나면 중간에 책을 덮고(던졌을 수도), 아주 낮은 별점과 아주 부정적인 리뷰를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독자는 느긋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듯.
이 책은
- 넓다. 수많은 지식이 한 곳으로 수렴하려고 하나 그 수렴도가 떨어진다.
- 많다. 용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통일되지 않고, 특히 과학부분은 용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함에도 그것이 미흡했다.
- 깊다. 작가가 생각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 꼬인 듯한 느낌도 든다. 지식과 생각이 깊지 않으면 꼬이질 않는다.
그러고 보니 저자의 책이 두 번째다. 둘 다 이 저자의 책인지 몰랐다.
그러나 그의 답은 늘 같다.
모든 답은 인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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