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친다는 마법 - 세계 교사상 수상자 자피라쿠의 아주 특별한 수업 이야기
안드리아 자피라쿠 지음, 안진희 옮김 / 롤러코스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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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잠잠하게 써내려간 글 속에 직업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느낄수 있다.

나도 그랬지만, 여전히 인간은 마음보다 몸이 더 훨씬 큰다. 역시 인간은 동물이다. 겉모습을 크게 키워서 다른 동물들에게 위협적이고 싶은 거라고 생각한다.

사춘기때 이유 없는 반항과 괜히 세 보이고 싶어서 어깃장을 놓는 행위들이 그런 것이 아닐까?

지금 대학생들은 코로나를 직격탄으로 맞은 세대다. 이들을 점점 달라지곤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 이전의 학생들과 차이가 있다. 소통의 방법을 어색해 하고, 고민보다 검색을, 검색보다 더 쉬운 방법으로 지식을 습득하려고 한다. 그러나 어찌 세상의 이치가 그럴까?

교육자 코스프레 하고 있는 나도 가끔은 눈이 텅 비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교사의 교육 에세이다. 예나 지금이나 교육이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직업은 어린이집 선생님 그 담이 초등 선생님이다. 요즘 들어 남자 고등학교 선생님도 극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한 직업을 업으로 택한 그들의 이야기는 사실 현실과 조금 거리가 있어보인다. 이 책은 얼마전에 읽은 시를 알려주는 선생님 책과 함께 받았다. 이 두 책 모두 여러방면으로 교육자라면 읽어봐야한다.

교육이란 뭘까?

사실 학교에 별 기대가 없다. 교육자가 없고, 그저 직업으로써의 선생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직업이다. 가끔은 선생이 아닌 그저 한 선배로써 이야기 하기도 한다.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훨씬 더 잘 다가가는 것 같다. 교수자는 일단 거리가 꽤 있다.

얼마전에 과탑의 인스타를 봤는데, 교수님을 고딩선생님처럼 대하면 안된다고 꿀팁이라며 말했다. 고딩선생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모르는 나로썬(이미 감을 잃음... 고등학교를 조업한지 너무 오래됐다.) 무슨 말인지 알수 없었다.

배우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의 격차. 그들 사이에 있는 벽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은 가르치는 것에 대해 일방적 (강의식)이 아니라 소통이라고 전체에 걸쳐서 이야기한다. 이 소통은 교육에 목표를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사람을 길러내는 것에 둔 것이다. 성적의 증감을 말하기 보다 개인의 상황에 마음을 돌보고, 그들의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소통!!
대한민국의 소통의 방식은 어떤가?

요즘은 입틀막 정부라는 말이 아주 찰떡이다. (이하 생략, 기분이가 나빠져서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이걸 전문용어로 ‘입이 쓰다’ 라고 한다.)
대한민국 0.01%라는 검사출신 대통령.

(중략)

그들만의 세상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저 쓰레기통처럼 보이나보다. 그가 받은 공교육과 직업교육이 현사태를 만든 것은 아니었을까?

타고난 좋은 머리
학교에서도 공부잘하니 오냐오냐
집에서도 오냐오냐

그렇게 또 좋은 대학, 그리고 그 중에서도 법대를 나와 또 다시 %가 얼마 안되는 검사!!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 대통령.

서민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어쩌 서민의 삶과, 보통 학생들이 겪는 고충을 알것인가?
연구를 한번이라고 해보지 않았으니, 그 예산이 연구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턱이 있나.
애가 없어서 교과서에 대해 모른다고 당당하다 못해 뻔뻔스럽게 말하고, 택시를 탄적이 없어서 기본 요금을 모르고, 사과를 지돈 주고 사먹은 적이 없으니 2~3만원 같은 언제적 사과인지... 이런 인간이 현재 정부에 그득하다.

공부를 잘한다고 사회생활을 잘하는 건 아니다.

어떤 초등 선생님의 인스타에서 급훈을 봤는데, “수학<인성” 이라는 문구를 머리에 똥만 가득한 윤씨에게 보내고 싶다. (참모진들은 진짜 술상무만 있어???)

-그만해. 종이 아깝다-

📖.298
그녀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속도는 이해를 시키기 위한 방법이고,
말의 크기는 집중도를 높인다. 캬캬캬

📖.298
그녀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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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교사 생활 - 수업과 업무를 한 방에
오창석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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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사지마!
사더라도 보지마!
보더라도 적용하지마!
능력자가 될테니...
🤣🤣🤣🤣🤣

이 책을 보는 도중에 ‘《AI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교사 생활》출간 기념 줌 연수’를 참여하게 되었다. 역시 수업하는 사람은 다른 것일까? 선생님은 선생님이었다.👍
연수는 늘 재밌다😄🌊😄

오창석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해 주셨는데, 역시 줌은... 대답을 아무도 안한다는 것. 🤣🤣🤣
어제 나도 줌으로 수업을 했는데...

“대답 부탁해~”

하면 겨우“네~” “네~” “네~” 🤣🤣🤣

그래서 난 대답을 잘하기 위해 채팅창을 이용했다. 나의 밝은 목소리가 너무 방정맞게 들릴까봐 🤣🤣🤣

수업을 들어서 그런지 이 책이 꽤나 귀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다수의 초등 선생님이 서로의 분야를 집필하여 작성한 책이다. 그래서 사실 더욱 신뢰가 갔다.

책을 읽는데 연수를 주도한 오창석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면 믿을까?🤔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실제로 수업을 진행해본 사례들로 가득했다. 실제 수업 교안도 들어있고, 초등학교 선생님인 친구한테 🎁선물로 주고 싶을 만큼 요긴한 내용이 가득했다.

나는 챗 GPT와 뤼튼, 빙챗을 종종 이용한다. 가끔 질문을 하면 이것들이 말도 안되는 답을 해서 바보라고 생각했는데,

🔥인공지능이 잘모른 부분은 거짓말로 답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싸우자!!

원래 똑똑한 아이일수록 거짓말에 능숙하다와 일맥상통한 것은 아닐까?

책의 초반에 바드와 챗GPT를 비교한 문구가 있는데, 바보라고 생각한 챗GPT가 많이 똑똑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바드의 답변을 보고...😆😄😆(피드 참조)

책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인공지능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그들의 차이도 꽤나 체계적으로 분석되어 있었다.

요즘 릴스에 한참 많이 나오는(나의 알고리즘에) 무료 사이트,(이미지, 음악, 툴, AI음성...)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에도 잘 정리되어 있었고, 사용한 사례도 나온다.

얼마전에 읽은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싶은 법>에서도 꽤나 좋은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은 진짜 그야말로~ 버릴게 없다.
이걸 어떻게 내 수업에 녹여낼까... 생각하니 흥분되고도 머리가 딱딱 아프다.
ㅡ중략ㅡ
(그만해!!)

일을 줄이려고 하는데... 벌리면 안되는데... 그만두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좋아하는 일이 생기니깐, 사직도 재고가 된다. 🤣🤣(제발 돈으로 연결해봐~)


💙초등학교 관련 수업을 하시는 분
(방과후에 이런거 한다면 엄마들이 시킬 것 같다. 그냥 내가 해볼까?)

💙AI 말만 들어도 고개가 저어지시는 분 이 책을 권한다. 내가 본 AI 책들 중 가장 쉽다. (역시 초등 선생님)

💙AI로 수업을 하고 싶은 분 이 책 강추!!

사실 사진을 막 찍고 싶은데.. 표로 정리되어 있는게 많아서... 표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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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녀의 19금 웹소설 단어 사전 - 웹소설 작가를 위한 '꾸금' 비밀 과외
북마녀 지음 / 허들링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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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웹소설 작가 지망생 필독!!

후방주의!!
다른세상이야기!!

왜 19금을 볼 때 후방을 주의하라고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몸소 경험했다.
아...
이렇게 적나라한 글쓰기 책은 처음 본다.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다.

웹소설을 좋아한다.
특히 <안테>의 작품을 좋아한다. 퇴폐적이면서 서늘한 뱀같은 소설이다.
19금이 아닌데도 19금으로 느껴지게 하는 분위를 마술에 걸린 듯 풀어낸다. 안테의 소설을 보고 웹소설도 장르라고 생각했다.

안테의 소설은 웹소설로 인기를 끌어 책으로도 이미 다 출판되었다.<너에게로의 중독>은 진짜 강추다.

북마녀의 19금 웹소설 단어 사전은 은밀한 19금 세계의 글쓰기를 알려준다.

이 책을 보고 현 웹소설이 15금이라도 왜 수위가 높은지 19금은 왜 청소년 인증을 해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첨에는 좀 충격적이어서, 보다가 덮고 며칠 간격을 두고 보았다.

충격적일 수 있으니, 주의!!

그러나 어떻게 이렇게 적나라한 표현을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그리고 그 디테일을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설명 할 수 있는지 그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19금을 쓴다는 것은 15금을 쓰는 것과 다르다.

어떻게 15금을 받아 개제할수 있는지 그 가이드도 설명한다. 대단한 책이다. 이 책은 왜 베세가 안될까? 베세가 되되 충분히 될만한데... 이미 베세인가?

✍️웹소설에 관심있는 사람,
✍️웹소설을 쓰고자 하는 사람
그 중에서
✍️19금 웹소설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은 전공책이 아닐까?🤣🤣🤣
.
.
.
물위보다 물밑에서 훨씬 더 잘 퍼질 책이다

살때 19금 인증 필수🔞👍

한국은 아니 외국도 그런가? 아직 외국인 친구랑 이정도 수준으로 이야기 할 만큼 라포가 형성이 안되서 그런가. 아직은 19금에 대해 논하기는 어렵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특히 영화) 친구들끼리 꾀나 진한 이야기도 하는데...

내 나이 이제 반백을 바라보는데도, 나름 열려있음에도, 아직은.... 그러나 은연중에 하는 이야기는 꾀 좋아한다. 고딩때 국어 선생님이 아스팔트에 껌딱지를 이야기했을때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 때 수업을 뭘 들었는지 통편집 당했다.

이 책은 최근에 읽은 19금의 대표.채식주의자보다도 채털리부인... (또 뭐있지?) 보다도 더 충격적이다. 보다가 덮었다.

19금을 표현한 책들이 음수라고 표현한다면,
채식주의자는 마이너스 -20정도, 채털리는 -35정도?
이 책은 - 무한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한대 표시 못찾음!!

암튼 사봐라!!
사신분들 댓글이나 디엠 주세요!!

허심탄회하진 못하겠지만, 놀라움에 대한 공유는 가능할 듯!!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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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닮았다
릭 퀸 지음, 이충 옮김 / 바다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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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란 말은 인간의 교만이다.

그들은 우리와 사는 모습까지 닮아도 너무 닮았다. --- 최재천

인간과 벼는 유전적으로 76%일치한다고 한다. 유인원은 95%이상 일치한다. 이걸 통계적으로 해석하면 ‘유의하지 않다’ ‘차이가 없다.’라고 해석할수 있다. --- 적절하지 않다.

이 책은 수의사가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를 직접 돌며 관찰한 관찰일기다. 제인구달과 최재천이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알 것 같다.

글이 그렇게 많지 않은 이 책은 글 보다는 사진이 더 눈길을 끈다.

다른 관찰일기같은 책들은 그냥 사진을 어떤 생물인지 설명에 그치거나, 관찰자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하는데, 이 책에 사진에 대한 글은 사진의 대상이 어떤 상황었는지 전후가 보이게 설명한다.

독자가 함께 있지 않지만, 글을 보는 순간 그 장소에 함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오랑우탄, 고릴라, 인간, 침팬지, 보노보 이 들 종이 어떻게 분화되었는지 이 책들 통해 알게 되었다.

.153
오랑우탄(orangutan) 이라는 이름이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사람’을 의미하는 오랑(orang)과 ‘숲’을 의미하는 후탄(hutan)이 합쳐져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랑우탄에게 산림 서식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다.

오랑우탄이 그런 뜻인지 몰랐다. 그렇다면 아르디(화석맨에서 아르디, 인류최초의 조상이라고 일컫는 ‘루시’보다 100만년이나 앞선 고인류화석, 생김새는 조금 문명화된 오랑우탄이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머리가 복잡해 지지만 일단 다시 책으로!

이 네 종은 이렇게 분화된다. (피드참조)

보노보와 인간이 너무 유사하다고 했던 최재천 작가의 책도 떠오른다.(최재천이 맞나? 막 섞였다.캬캬캬)

평온한게 땅에서 자고, 맛있게 흙을 먹고, 서로를 보듬고.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은 온통 자연을 훼손하고, 자연을 훼손하다가 못해 서로를 향해 칼을 꽂기 바쁜데, 이들은 더욱더 이성적이다.

만물의 영장 개뿔!! 이것도 인간이 만든거지.
지구상에 사는 생명체 중에 스스로의 공간을 파괴하는 생명체는 인간밖에 없다더니, 진짜 이건 진리다. 인간은 지구에게 CA다.

그 어떤 동물도 서로가 서로를 이토록 극악하게 혐오하고 죽이지 않는다.

이 책으로 다시한번 인간의 극악무도함에 치를 떨게 되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는 인간의 오만과 자만과 교만이 스스로를 파괴할 것이라는 생각이 다시 스친다.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이 세상에 모든 문제는 사람이 많아서 생기는 것 같다. 피라미드 젤 꼭대기에 인간의 수가가 늘어나니 생태계가 파괴되는...

자신의 가진 쓰리만(오만ㆍ자만ㆍ교만)을 버리고, 동물들이 어떻게 사는지 좀 보길 바란다.

사진 한장 한장이 잔잔하고 묵직한 울렁증을 준다.

- 7년간 아프리카, 인도네시아를 돌며 관찰한 고릴라, 침팬지, 보노보의 이야기
- 과학책에 나온 힐링 사진편-인간은 만물의영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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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법 -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 수업 이야기
최지혜 지음 / 롤러코스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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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AI 시대 반드시 필요한 감성수업교본


리뷰를 썼는데, 의도하지 않게 내 자랑을 늘어놓은 것 같아서, 다시!!

시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는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에서 였다.
이 시에서 ‘에메랄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에메랄드가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능을 준비하며 한용운, 정지용, 이육사, 윤동주...(우리 다 알잖아. 우리를 많이 괴롭혔잖아.캬캬캬)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정원경 작가의 <클림트>에서 에메랄드를 다시 만났다. 놀랍게도 클림트의 그림에서 김영랑의 에메랄드를 떠올릴 수 있었다.

논리는 머릿속에 감정은 가슴속에 담는다.

시는 논리보다는 감정을 타고 흐르는 가보다. 어린시절 흘렀던 그 단어의 맛과 냄새와 싱그러움이 시간이 한참 흘렀음에도 10대 시절에 느꼈던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역시 시간을 먹는 것은 육체뿐
마음은 먹지 않는게 확실하다. (여전히 만화주인공이 멋찐거 보니...캬캬캬)

어린시절 접한 시는 중요하다. 큰아이의 어린시절( 그 필사 하는 그 친구) 잠잘 때 나는 책을 읽어주기 귀찮았다. 매번 똑같은 책을 똑같은 어투로 읽어야 하는데...(엄마는 어학기가 아니야) 그래서 불을 다 껐는데, 아이의 등이 실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를 읊어 주었다. 전국민의 시<진달래 꽃>.
그 시를 수능 분석하듯이 낱낱이 파헤쳤다. 아이는 자지 않았다. (작전실패)
그때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지금도 간간이 시를 읽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시는 윤동주의 <자화상>이다.

어린시절의 체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선생님인 작가가 시로 수업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설명하지 않고 이야기한다. 수업시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피식’하고 웃음을 짓게 한다. 중간중간 색을 달리해서 표현된 자료들은 꾀나 귀한 자료들인데, 이것을 이렇게 공유하다니~ 싶은 것들도 있다.

이 선생님이 우리아이에게도 수업을 해주셨을면 좋겠다. 나도 수업을 받고 싶다.

인생을 살다보면 소설이 나를 위로 하기도 하고, 철학이, 또는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학책이 나를 위로하기도 한다. 시는 마음이 궁핍할 때 읽으면 참 받아드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 선생님처럼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고 표현해야하는지 섬세하게 말해준다면 꽤나 삶이 풍요로워질 것 같다.
아이들에게 주는 과제 중에 영상제작이 있는데 이에 대해 늘 그렇듯, 노땅(?), 꼰대(?)는 아니지만, 시대를 모르는 혹은 자기계발에 인색한 사람들의 걱정을 가장한 질투를 한가득 한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고, 그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그들은 생각보다 스마트하다.

웃긴 시도 있지만, 쓰지 않겠다. 궁금하면 책으로 확인(.67)

📖헐~

🤣🤣
읽은 분만 웃을수 있는 부분일 듯

단단하게 써내려간 이야기들이 수업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담뿍하다. 그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대단해 보인다. 교과목을 창조한 작가 선생님을 응원한다.


#북바다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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