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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DeFi 코인 투자 1 : 입문 - 스마트폰 가상화폐 앱 세팅 ㅣ 하루 30분 DeFi 코인 투자 1 1
방유성.지상범.안승일 지음 / 무블(무블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써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비트코인으로 하루아침에 수십억을 얻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로 모든 것을 잃는 사람도 있다. 이 양극단의 사례들은 언제나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한가.” 여러 비트코인 관련 서적을 읽을수록 이 질문은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데, 최근의 입문서들은 이 복잡한 구조를 비교적 직관적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DeFi(디파이)”라는 개념 역시 처음에는 낯설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미 알고 있던 구조에 가깝다. 이는 단순한 투자 기법이 아니라, 은행이라는 중개기관을 제거하고 개인이 금융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나는 “방송국”이라는 비유를 떠올렸다. 과거에는 KBS나 MBC와 같은 공영 및 주요 방송사가 정보를 독점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누구나 개인 채널을 개설하고 콘텐츠를 생산하며, 스스로 하나의 ‘방송국’이 된다. DeFi 역시 이와 유사하다. 은행이 담당하던 기능을 개인이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필연적으로 위험을 동반한다. 최근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째로 잃었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다. 수년간 쌓아온 팔로워와 콘텐츠가 한순간에 사라졌지만, 그 손실을 보상해 줄 수 있는 명확한 주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DeFi도 마찬가지다. 은행이 없는 대신, 보호 장치 또한 없다.
결국 DeFi에서 개인은 모든 권한을 가지는 동시에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수익 역시 전적으로 개인의 것이지만, 손실 또한 온전히 개인이 감당해야 한다. 이 구조에서는 ‘실수’가 곧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독자에게 “한 번 해보라”고 권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마치 유튜브 채널 개설을 독려하는 입문서와도 유사하다. 누구나 진입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실제로 첫 발을 내딛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실행력이 있는 독자라면 이미 이 책을 따라 어느 단계에 도달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나처럼 개념을 이해하는 데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책이 ‘완벽한 실행서’라는 점이다. 이론적 깊이는 다른 서적이 더 뛰어날 수 있지만, 실제로 앱을 실행하고 손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은 이 책이 훨씬 강하다.
만약 내가 조금 덜 바빴다면, 아마도 이 책을 따라 직접 시도해보았을 것이다.
가상 투자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지만 물어볼 곳이 없는 사람,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발을 담가보고 싶은 사람,
혹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