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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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라고 하지만 돈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부분은 공감하고 어느 부분은 공감하지 못했다.

가난이 젊은 시절에는 잠시 머물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이 가난이 잠시가 아닐수 있다는 말에는 공감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률 1위인 나라니깐
나도 그 노인들 중 하나가 아니라는 법이 없으니까.

무조건 자기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동의할수 없었다. 그러나 좀 읽다보면 이것은 실행을 위한 힘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럼에도 내 기준엔 맞지는 않다.
믿는다는 것과 의심하는 것.
스스로를 너무 믿어서 나라 꼴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서 ‘믿음’은, 특히 잘못된 믿음은 슬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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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진짜 위험한 사람은 재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잘못 생각하고 대충 살아가는 사람이다.

맞다. 귀한 자식들...
현대사회는 모두 귀한 자식들이다. 그런 귀한 자식들이 사회에 나와서 하는 일은 누군가는 힘든일, 누군가는 어려운일 누군가는 쉬운일을 하면서 가져가는 금액 역시 차이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힘들게 일한다고 돈을 많이 가져가지 않는다.

사회는 차별이 심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장 차별이 없었던 곳이 학교다. 어린친구들은 그걸 잘 모른다.
학교에서 받는 대우가 얼마나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대우라는 걸.

사회는 철저히 계급이다. 아니라고 하지만, 아니라는걸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 책은 때론 이상으로, 때론 현실로 자각을 시키게 한다.
매운맛이라고 하기엔 순하고, 순한맛이라고 하긴엔 곱씹을수록 매운맛이 있다. 그러나 이 매운 맛은 아는 매운맛이다.

20대 청년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을 것을 예상한다. 예상독자층도 20대가 아닐까.
곧 20대가 될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하고싶다.

부모의 잔소리보다 이 책이 좀 더 더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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