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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과학이다 - 달리기를 위한 영양, 주법, 트레이닝, 부상, 보강 운동, 마라톤에 대한 모든 것
채찍단 지음 / 북스고 / 2025년 3월
평점 :
부록 ‘달리기를 위한 팁’은 이 책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예를 들어, “달리기 끝나고 맥주 한 잔, 괜찮을까?”라는 질문부터, “밥 먹고 바로 달리면 왜 배가 아픈지”, “실내 러닝과 야외 러닝의 차이”까지, 달리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사소하지만 중요한 질문들을 위트 있게 풀어낸다. 중간중간 나오는 미니 상식들도 톡톡 튀고 재미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겁지 않게 깊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전문 용어가 나와도 겁먹을 필요 없다. 저자는 마치 옆에서 같이 뛰어주는 러닝 메이트처럼, 지식을 부담 없이 나눠준다. 동시에 달리기를 ‘과학’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보면서, 독자 스스로의 몸을 더 잘 이해하고 돌볼 수 있게 해준다.달리기를 이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든든한 가이드북이 되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응원서가 된다. 무릎이 아픈 날에도, 운동화 끈을 질끈 묶고 나서고 싶은 날에도, 이 책은 뛸 준비가 되어 있다. 결국 달리기도, 사람도, 알고 나면 더 사랑하게 되는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