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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로 대학 가다 - 세계적 명문대에 진학한 남매와 제자들의 확실한 성공 비결
이미영 지음 / 학지사 / 2025년 1월
평점 :
📖 IBDP(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me)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으로, 만점은 45점이다. 40점 이상을 기록하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영국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세계적인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43점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성취를 거둔 학생조차 한국의 카이스트나 의과대학에 진학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에 떨어지면 아이비리그에 간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하지만 외국 학비가 워낙 비싸, 한국에 돌아오고 싶어도 국내 입시 제도의 벽에 막혀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외국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현지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재외 교포로 살아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시민권이 없으면 불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대한민국은 소중한 인재들을 외국에 내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와 개인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인간관계의 중요성이나 갈등 조정 능력을 가르치지 못하고, 단순히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서 부딪히며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배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
IB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다. 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와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의 수능은 학습 능력을 평가하기보다는 문제 풀이 기술에 치중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기계적인 사고에 갇혀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IB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공한다. 이 책은 IB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있으며, 실행되지 않는 곳에서는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학부모의 조언을 통해 IB 교육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학교는 더 이상 문제 풀이 기계를 양산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창조하며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IB와 같은 대안을 탐구하고 적용하는 것은 이러한 변화를 이루는 첫걸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나라를 도움받는 위치에서 도움을 주는 위치로 변모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변화해야 할 때이다.
교육으로 성공한 나라가 교육으로 쇠락하지 않으려면, 끊임없는 혁신과 재정비가 필수적이다.
교육은 단지 아이들의 미래와 더불어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IB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단순한 대안에 그치지 않고, 한국 교육의 미래를 바꾸는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42 IB 학습자상 중 첫 번째가 ‘호기심과 탐색적 질문을 하는 사람(inquiries)’
📖.60 이성 친구까지 신경 쓰면 공부가 쉬울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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