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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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의 전환점들을 조용히 탐구하는 소설이다.

한 인간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고비마다 자신의 선택과 감정을 서술한다.
일상의 작은 균열 속에서 발견하는 또 다른 맛의 기쁨.

나와는 달리 과장되지 않고 감정적이지도 않고 잔잔한 시냇물처럼 흐른다.
‘I ’성향이 강한 친구가 이야기하는 느낌.
그 속에 인물들의 솔직함이 그 역시 잠잠히 보여준다.

소설은 극적인 사건에 의존하지 않고, 잔잔한 일상과 인물 간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문체는 간결하고 절제되어 있다. 과도한 감정 표현이나 드라마틱한 연출 없이도 독자에게 인물의 심리를 충분히 전달한다.

대화는 현실적이고 담백하다.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말들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감정과 인간관계의 미묘한 뉘앙스가 녹아 있다. 서술 또한 일상적이고 친근한 어조로 이루어져 독자가 인물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이처럼 담백한 문체는 독자가 주인공의 삶을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주인공의 삶을 통해 내 삶도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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