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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10월
평점 :
마흔은 무엇일까?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가 있는데... 스무살때도 서른 살때도 마흔살때도 사실 별 느낌이 없다. ^^;;(T인가?)
그러나 그 생애주기마다 고비는 있었다. 감사하게도 그 고비를 잘 넘겼고, 나는 다시 40대에 고비를 맞고 있고, 이 고비 역시 잘 넘길 것이다.😆🌊
이 책은 유명 화가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아픔과 잘 연결지어 어떻게 그들이 아픔을 잘 견뎌낼 수 있었는지 말해준다.
핵심어 ‘승화(承華)’이다.
사전에는 이렇게 의미한다.
1.<비극을 봄으로써 마음에 쌓여 있던 우울함, 불안감, 긴장감 따위가 해소되고 마음이 정화되는 일>
2.<어떤 현상이 더 높은 상태로 발전하는 일.>
예전에 꽤 유명한 시인이 시가 잘 쓰여지지 않아 산속에 들어가 시를 썼다고 하던데, 고통과 예술(창작)은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로 느껴진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삶은 고통이다’ 라고 했다. 그렇다면 인간의 삶은 예술이된다. 어떻게 살던 예술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삶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책에 ADHD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요즘 인터넷에 검색만하면 성인 ADHD 자가테스트가 많다. 한 번은 이걸 해보니 난 성인 ADHD였다. 이 책은 성인 ADHD가 진짜 성인 ADHD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190
학창시절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성실한 모범생이었던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다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이는 선천적인 신경학적 장애로서의 ADHD라기 보다는 뇌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한 전두엽의 일시적인 능력 저하일 가능이 크다. 과도한 업무스트레스가 차근히 일을 계획하고,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과 기억력의 저하를 불러오는 것이다.
... 정신적 과부하.... 이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ADHD와 비슷하기에...
역시!! 과부하였다.
이러한 과부하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하나씩 천천히 처리하는 방법’이 좋다. 현대 사회는 멀티태스킹을 요구하지만,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소모를 초래하는 것이다. 나 역시 멀티태스킹을 경험했으며, 한 번에 하나씩 완성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돌아보고 연습하고 있다. 멀티태스킹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집중력을 좋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내가 다년간 느낀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은 “똥줄”만한게 없다. 똥줄은 만병통치약이다.
책에서는 또한 ADHD를 앓았다고 추정되는 예술가 발라동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발라동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며, 복잡한 인간관계와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창작 활동을 통해 삶을 승화시키는 것이다. 그녀의 삶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준다. 발라동의 삶을 통해 어려움이 예술과 연결되면서, 우리는 예술가들의 고통과 창작이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발라동과 그의 아들, 그리고 발라동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안겨준 남편, 그리고 발라동의 연인이자, 아들의 친구....
내 이야기이지만, 예술가의 이야기고, 그들의 극복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
이 책은 아이들을 가르칠 때 간접적인 예시를 들어서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을 반성할 수 있게 한다는 관점으로도 보인다. 아이 교육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적인 지적보다는 가상의 상황을 제시하여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하고, 자신이 처한 문제에서 일정 거리를 두며 객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책은 독자에게 고통의 순간이 일방적인 불행이 아니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이를 새로운 에너지로 바꾸는 승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예술과 인생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와 화해하고, 성찰을 통해 더 높은 차원의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또 하나의 길을 안내하는 안내서로 읽힌다.
📖.190 학창시절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성실한 모범생이었던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다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이는 선천적인 신경학적 장애로서의 ADHD라기 보다는 뇌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한 전두엽의 일시적인 능력 저하일 가능이 크다. 과도한 업무스트레스가 차근히 일을 계획하고,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과 기억력의 저하를 불러오는 것이다. ... 정신적 과부하.... 이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ADHD와 비슷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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