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심장의 역사 - 인문학과 과학으로 떠나는 인체 탐구 여행
빈센트 M. 피게레도 지음, 최경은 옮김 / 진성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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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 역사 속에서 심장이 어떻게 인식되고 자리매김해왔는지를 다루며, 심장을 단순히 '사랑'이나 '건강'으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시대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심장에 대한 다른 시대적 의미를 다룬다.

1️⃣장은 심장을 ‘영혼’과 연관 지으며 고대 사회에서 심장이 지닌 신성함을 설명한다.
2️⃣장은 ‘심장의 기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중세를 지나 현대에 이르는 심장의 과학적 이해를 다룬다.
3️⃣장은 ‘용기’와 관련해 문학과 예술에서 심장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를 보여주고,
4️⃣장은 심장을 ‘기관’으로서 해부학적, 의학적으로 설명한다.
마지막 5️⃣장은 심장과 뇌의 관계를 다루며 현대 신경학에서의 심장의 역할을 탐구한다.

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는 약지에 반지를 끼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요약)
고대 로마 시대부터 약지가 심장과 연결된 정맥이 있다고 믿어 반지를 약지에 끼웠다는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기원이 고대 이집트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고대 이집트 의사들은 심장 통증이 약지로 퍼진다는 사실을 관찰했고, 이를 통해 심장과 약지가 연결되어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한다. 이처럼 심장과 약지의 연결은 실제로 협심증 증상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기독교에서 결혼식에 반지를 사용하는 전통은 860년경부터 시작되었고, 신랑이 결혼반지를 착용하는 풍습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군인들이 고국의 아내를 떠올리며 위안을 얻기 위해 착용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책은 심장에 대한 기존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심장을 단순한 장기나 감정의 상징으로만 보지 않고 인류 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다룬다.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통해 심장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지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심장이 단순한 신체 기관을 넘어 인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심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고, 역사 속 심장을 확인하는 흥미로운 여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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