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 - 개념과 맥락으로 독파하는 동양철학 이야기
안상헌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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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_격식체, 하오체:~입니다.

🌊한줄평) 작가님!! 저 울리셨어요!!
감동적인 동양철학... 뜨거운 감각이 온몸으로 전해지다.

내게 동양철학은 바이즈 작가의 나를 잃어도 괜찮아(이하 나잃괜)이다. 나잃은 마음이 힘들 때(일이 능력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꼬일 때, 대인관계가 힘들 때, 마음이 소용돌이가 칠 때,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길 때 등등) 읽는 책이다.

(중략)

이 책은 그런 부정적인 생각과 하나도 이득 될 것 없는 감정들
인생의 벽에 부딪쳤을 때,
어떤 마음으로 어떤 태도로 그 상황을 이해해야 하는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철학의 의미는 무엇인지
때론 작게, 때로는 거대하게 잘 설명한다. 이 설명이 너무 따뜻해 포근하게 다가온다.
왜 따뜻한거지?은 잘 다독여 준다.

책은 총 7부로 구성되고, 세부는 다음과 같다.
1부 도가 2부 유가 3부 도가
4부 유가 5부 유가 6부 법가 7부 불교
📖<요약>12~14
도가-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자연의 원리에 따라 흐르는 삶 추구_노자, 장자
유가-인간은 자연에서 왔지만, 다른 면(사회를 구성, 공동체 생활)이 있다._공자, 맹자
법가_현실적 철학, 유가(가족윤리), 법가(가족과 사회의 윤리가 다르다) 가족은 사랑, 조직은 이익이다._한비자
불교_철학적 성격 강(피드참조)

또 이 참에 불교를 공부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고 보니 나 동양철학 좋아하나봥~^^

책을 인용하며 인용책의 문구를 그대로 보는 것도 마치 논어를 내가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논어 읽은 적 없음. 이 역시 도전해 보려함) 해설이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했다.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어쩜 이리 사랑스러운지)

동양철학의 입문서라고 광고를 하는데...
동양철학의 늪이다.
그 매력에 그 마력에 빠져나오기 힘들다.

동양철학중 이 두 사상가가 재미있다.
공자와 노자는 비교 대상으로 함께 거론되는 경우가 많다.

공자는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 다닿기를 닦달한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조선시대부터 유교를 본으로 삼아 교육을 했기에 오늘날 교육과 맞아 떨어진다. 기준에 준하면 합격. 그렇지 않으면 불합격.

노자는 공자의 이런 생각에 대해 ‘폭력’이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다 다른 개개인을 어떻게 한가지 기준을 놓고 평가할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100인이 있으면 100개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노자의 사상이다.

아름다운 사상이다.

회사를 다닐 때 평가하는 것에 신물이 났었다. 내가 정한 기준을 늘 의심했고, 조금 아깝게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기준에 합당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면 수없는 서류를 작성했다. 그러다 내가 내 스스로 묶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과연 교육일까? 그 기준은 과연 2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다 적용하는 것이 맞을까?용어를 잘 몰라도 손이 빠른 친구가 있고 (이런 친구는 단순암기에 약하기에 간호학과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힘들다. 그러나 임상은 진짜 잘할 친구다.)
손이 조금 느려도 이론이 바삭한 친구가 있고(이런 친구는 단순 기술습득이 느리기 때문에 수업은 반복 연습과 이해와 세세한 기술 전술이 있으면 달라질 친구다.)
이론도, 기술도 중간이지만, 말을 너무나 이쁘게 하는 친구도 있다. (이런 친구는 뭘 해도 할수 있는 친구다.)

그러나 난 이 친구들은 상중하로 평가하고 있는게 너무 버거웠다.
추가과제를 내고,
조금만 더 해보자.
그렇지.
고것보다 한 단계 더 생각해볼까?
우리 지난번에 했잖아.”
등등....

답을 입에서 몸에서 끌어내는 과정은...

(중략)

잘 읽히고, 잘 이해되고, 때론 내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질 때,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철학’이라는 그 권위에 눌리지 않으려
‘가자미 눈’을 뜨고 보다가 ‘슈렉의 고양이 눈’이 되었다.

동양철학을 어렵게 생각한다면 이 책을~
중학교 때 배운 동양철학을 생각한다면 이 책을~
지금 마음이 흔들린다면 이 책을~

젠장!! 나 왜 울림???
갱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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