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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 바로 지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 ㅣ 클래식 클라우드 22
정여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평점 :
🌊한줄평) 정여울의 헤세 작품해설집(사진따로 내용따로)
아르테의 클래식 클라우드는 우리나라 작가가 외국 작가를 이해하기 위해 그 작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작품과 함께 설명하는 책이다. 내가 읽은 클래식 클라우드는 그랬다.
책은 총 7챕터로 이뤄져있고, 그 중 여행지와 관련된 이야기는 첫 번째 챕터 뿐이었다.
아... 클래식 클라우든데...
가운데 챕터는 모두 작품에 대한, <수레바퀴><데미안><크눌프><피터 카멘친트> 등 헤세의 작품에 대한 해설이었다. 종종 작품들을 비교해서 설명하기도 한다.
내가 클래식 클라우드 <헤세>편에 기대한 내용은 아니다.
내용은 지금까지 정여울 작품 중 단연 최고다.
정여울의 첫 작품이 최고였는데, <헤세로 가는 길>을 읽고 이 책을 읽어서 그런지, 헤세에 대한 고민도, 헤세의 작품에 대한 설명도 정말 좋았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해설은 헤세의 작품마다 볼 수 있다. 이 책은 마치 헤세 작품의 해설의 종합편같은 느낌이다.
❤️헤세를 좋아하는 분 추천한다.
❤️정여울의 해설을 보고 싶은 분도 추천한다.
🟣여행과 헤세를 알고 싶은 분은 비추다.
난 세 번째였나보다.
헤세 종합해설 편같은 이 책은 헤세의 작품을 보고 난 뒤에 읽기를 더 추천한다. 소설의 주요 줄거리가 다 나와있고, 책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정여울 작가의 시선이 가득 녹아 있어,(이 해설이 틀렸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내 기준엔 좋았다.) 작품을 오롯히 받아들이는데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나보다.
헤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작품, 그리고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작품에 대한 해설만 가득해서 너무 아쉽다. 너무 큰 걸 바랬나?
이렇게 글을 쓸거면 굳이 헤세의 발자취를 따라 그 먼 스위스에 그 장소에 갈 필요가 있었을까? 책을 읽다 보면 사진에 결코 눈이 가지 않는다. 내용 따로 사진 따로다. 사진만 따로 봐도 무방할 듯 하고, 굳이 사진이 들어가야했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