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주부의 일기
수 코프먼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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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_ 베티나 먼비스 볼저(전업주부)
▶ 주인공 남편 _ 조너선(하버드 출신, 변호사)
▶ 조지 프레이거 _ 유명 극작가(베티나 정부)

-베티나는 조너선과의 10년 동안의 결혼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독박 육아는 기본.
-까다로운 조너선의 비위를 맞추고(정리되는 옷을 다림질하라는.... 다림질 하는 사람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둥... )

베티나의 일상을 세세하게 기록하는 소설은, 소설보다는 에세이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베티나(티나, 틴)는 전업주부로, 도우미 로티(흑인여인)의 도움을 받으며 산다.
그런데 베티나에게 큰 문제가 있는데, 지금 번아웃으로 인한 공항장애를 가진 것 같다. 남편인 조너선은 알지 못하고, 티나를 몰아세우기만 한다.

그런 극강의 상황을 유머가 나온다. 이 유머는 블랙코메디같다.
웃긴데, 슬프고, 안타까운데, 답답하다. 그러면서도 키득거리게 만든다.
여성을 대상으로하는 문학의 특징은 지구촌 한 마음이다.
어떻게 일상이 이렇게 같은지(이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놀랍다).

그리고 어느 순간 등장한 나쁜남자!!
지금까지 읽은 나쁜 남자 중에서 탑이다.

조지 프레이거.
떠오르는 극작가로 바람둥이다. 그럼에도 조지가 티나에게 하는 말은 모두 진짜 티나에게 필요한 말이고, 옳은 말이다.

.243
당신도 언젠가는 그걸 배워야해. 자기 자신만 생각하라고. 무엇이든지 간에 조금이라도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다 그랬어. 그레 바로 성공의 비밀이야. 아기 고양이.

설탕 베이비에 이은 아기 고양이.
설탕 베이비도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아기고양이라니.
티나는 36살이다. 아기 고양이라고 할만 한가?

.273
나약하고 뒤틀린 마음가짐이야. 하지만 당신, 당신은 질투할 권리 없어. 그것만큼은 알아둬.

이 나쁜 남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뭔가 나도 끓어올랐는데, 그가 등장하자 더 꼬이는 느낌이었다. 결국 티나는 이 남자에게 세게 데이게 된다.

일상으로 돌아온 티나는 남편 조너선에게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것도 4개나.

열린 결말로 끝나지만, 결론은 버킹검이었다.

이 버킹검의 결말이 여성의 한계인가 싶고, 이걸 한계라고 지칭하는게 맞는지도 의심스럽다.

중간 중간 조너선이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데, 그 부분을 찾아보면서 읽으면 더욱 흥미로울 것 같다.
티나의 블랙코미디는 씁쓸하지만, 극강의 상황을 유머로 넘기는 것은 진짜 고수만 할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즐겁다.

이런 분들게 추천한다.
-여자 사람
-남자 사람
-청소년 사람

마지막에 티나가 선택한 이야기가 뭘 말하는지, ‘행복한 주부’가 뭘 뜻하는지, 조서넌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는 게 어떤 뜻인지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 소설이 왜 영화로 만들어진지는 알 것 같다.

.243
당신도 언젠가는 그걸 배워야해. 자기 자신만 생각하라고. 무엇이든지 간에 조금이라도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다 그랬어. 그레 바로 성공의 비밀이야. 아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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