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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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이렇게 많이 썼는지도 몰랐다.
가장 유명한 <자기만의 방>은 구매만 하고 읽지 않았다.(독서는 구매부터지!!)

버지니아 울프는 유명 작가나 철학자들처럼 산책을 좋아하는 작가였다. 특히 그녀는 저녁 런던 거리를 배회하기를 좋아했다. 버지니아 울프 귀에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여러 가지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었다.

니체도, 베토벤도, 버지니아 울프도 소리에 민감했다. 버지니아 울프는 그 소리를 잠재 울 수 있는 것이 독서이며, 산책이라고 했다.

이 책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가 강에 몸을 던진지 20일이 지난 후에 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걸 알게 된 후로 그 소리가 조현병의 증상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니체도 조현병이었을 거라는 견해도 있듯이. 아직 다른 것을 확인해보지 않아서... 그저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책의 말미에는 버지니아 울프의 유서가 있다. 유서에 더 이상 쓰지도, 읽지도 못하겠다는 부분에서 ‘아르튀르 랭보’를 생각했다. 랭보는 암전이로 죽었지만, 그냥 랭보가 떠올랐다. 글을 잘쓰는 사람들은, 유명작가들은 모두 몸을 공유하는 것처럼 여러 개의 자아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자아를 관리하면서 그들은 글을 쓴 것이 아닌게 생각한다.

(중략)

버지니아 울프는 작업공간과 시간의 중요성을 말한 듯하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
현대인들은 버지니아때처럼 종이와 필기구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중략)

버지니아 울프의 조각들이 이렇게 나를 많은 생각의 강으로 밀어넣는다면 전제 작품은 나를 어떤 세계로 안내할지 몹시 궁금하다.
이제는 완전체 작품을 읽어야 하나보다.

버지니아 울프 의 의식의 흐름기법을 내가 따라갈수있을지... 좀...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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