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덕이라서 좋아! - 있는 그대로, 가장 나답게
나봄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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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핀 곳은 친구 해주겠다는 어떤 시꺼먼 놈이 치즈를 한입 베어먹고 튄 장면이었다. 그리고 치즈가 작아졌다.

아팠다.

배신이라는 단어보다 작아졌다는 것이... 코끝이 찡하게 했다.

가장 나답게...

뭔가 빼먹을라고만 하는 현실같아 씁쓸했다.

나는 과연 치즈를 뺏겼을까?

나는 친구가 필요한가?

나는 인정받고 싶었나?

글쎄...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림으로 표현한다.

무던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좋았다.

무심해서 더 감정이 잘 와 닿았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 모두가 안다.

“나 자신 알기. 스스로 인정하기. 자기자신 사랑하기”

치즈덕은 그것을 아주 무덤하게 표현한다.

감정몰이 하지 않고.

캐릭터가 주는 힘인지, 그림이 주는 힘인지. 아니면 책갈피로 온 치즈덕의 힘인지

쉽지만, 억지 스럽지 않게 표현되어 있다.

글밥이 많지 않은것도 특징이다.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그림을 보니 더욱 그림이 사랑스러웠다. 상자(?)안에 넣은 그림들이 조금 더 컸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후루룩 읽는 책이 아닌,

글자에 힘겨울 때,

둥글둥글한 그림을 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치즈덕 책갈피는 한정판이니 빨리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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