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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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사는가”에 대해 생각하지만, 그 질문에 답을 알지 못하지만, 잘 산다.


유발하라리의 생각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인간은 왜 사는가”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들은 잘 살고 있더라.

왜 사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살 수 있지?

 

그것에 대한 대답이 사피엔스. 호모데우스다.

 

역시!! 나나 유발하라리나 범인이다.

나는 범인(凡人). 유발하라리는 범인(犯人).

 

역시 난 어쩔 수 없는 범인(凡人)...

유발하라리는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범인(犯人).

늘 앞서 뛰어가서 대부분이 사람들이 뒤를 따를 수 밖에 없는 범인(犯人).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유발하라니는 난 놈이다. 그는 1976년생이다.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사람들을 무턱대고 쫓고 싶지는 않다. 마케팅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중의 심리는 늘 그렇듯 ‘와~’ 하면 ‘와~’하고 생각없이 쫓기 때문에, 그래서 만들어지는 것이 유행이라서.

 

그러나 이렇게 허파 트름이 나오게,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격차를 느낄 때, 과연 그들의 뇌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경험하기에 그 딱 한 단계, 더 진화된 질문, 더 발전된, 혹은 약간 다르만 무릎을 탁치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

천재와 바보의 차이가 종이한장의 차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종이 한 장의 차이는 누가 만드는 것이며,

이 차이를 범인(凡人)이 뛰어넘어 범인(犯人)이 될수 있을까?

 

꿈의 인문학은 인간이 태초부터 머릿속에 떠올리는 상상부터 숙면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을 다방면에 걸쳐 풀어놨다. 이 책을 통해 유발하라리의 잠재의식에 있는 생각의 울타리가 없을 것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내 뇌에는 알게 모르게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을 것이다. 마치 더 이상 발이 크게 하지 못하는 전족(纏足)같은.

 

가끔 스스로의 판단의 무서우리만큼 객관적일 때, 유체이탈(遺體離脫)같은 느낌을 받는다. 내가 하는 행위를 내 몸에서 빠져나간 영혼이 보고 있는 듯한 뷰(view).

이 뷰를 정확하게 설명한 것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이다.

 

나의 현생에서 이루고자하는 노력하는 것들은 전생에 이루지 못한 한(恨)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족, 일, 업(業), 관계, 성격.... 영원회귀를 통해, 윤회를 통해 조금씩 쌓인 경험들이 순간순간의 결정에서 무의식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현재의 자아는 현재에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무수한 윤회를 통해 다시 재창조되는 것은 아닐까? 기억이 지워진다고 해도, 기억이 뇌의 기능이라고 해도, 뇌조차 알지 못하게 영혼 어디엔가 기억된 것들이 뇌에게 꿈을 통해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유사 과학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내가 이상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를 괜찮다고 다독인다. 과학적인 이야기도, 비과학적인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꺼내놓을수 있게 하는 꿈의 인문학!!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해도

우주도 잘 모르고, 바다는 더 모르고,

인간의 몸에 있는 뇌에 대한 이론조차 10년도 안되서 갈아엎어지는 것들은

엄청난 과학의 발달도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이 있다고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다시 인간을 하나의 우주로 보는 이론과도 연결된다. 과연 인간이 인간안에 우주, 인간밖에 우주를 과연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알아낼수 있을까?

 영화 컨텍트는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진 외계인이 말을 하지 않고 텔레파시로 말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쓰리만!

오만, 자만, 교만으로 발달시킨 과학은 인간의 영역이면서 신의 영역인 뇌를 절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것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그 어떤 생명체도 말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는 인간.

그러면서 스스로 왕관을 쓴 나폴레옹을 비웃은 인간.

모든 것을 밝킬수 있고, 모든 것을 알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3만은 스스로 겸손함을 찾을 때 스스로의 존재를 영유(永有) 할 수 있을 것이다.

 

꿈....

이 책은 인간의 꿈을 설명하기 약 600페이지를 들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인간의 꿈을 알아내는 것은 진짜 꿈이 아닐까하는 것이다.

 

꿈, 이상, 생각, 희망, 목표, 고향, 상상....

 

꿈과 유사하게 사용하는 단어들은 과연 꿈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인가?

온갖 물음을 던지게 하는 이 책의 나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1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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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작업은 아야와스카처럼 카시나와족 사이에서 세상의 이면을 드러내는 기증을 한다. 엔테오겐은 두 눈을 감고 깨어있는 상태로 상상 할때 꿈과 같은 수준의 생생함을 더하고, 심지어 두 둔을 뜨고 인지한 현실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게 함으로써 그 환각에 구체성과 가능성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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