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뤼미나시옹 - 페르낭 레제 에디션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지음, 페르낭 레제 그림, 신옥근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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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에 ‘랭보’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처음 알게 된 것 같다.
거기에 랭보의 시를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그리고 나서 랭보를 종종 들었는데, 최근데는 오옌 갠자부로가 랭보를 그렇게 좋아했다고 했다. 잠이 안올 땐 랭보의 시를 읽었다고 하던가? 그것도 원어(프랑스어)로...
오옌의 글을 보다 몇 번 덮었다. 이해하지 못했으므로 리뷰를 쓸 수가 없었다. 어찌나 책장이 무겁던지...
그가 사랑한 랭보...

이 책을 통해 알게된 랭보는 ‘동성애’, ‘반항아’‘파리 코뮌이 지지자’, ‘혁명가’ 현재의 세상르 뒤집는 전복자로서 랭보라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설명할 때 비슷하게 했던 것 같다.(by 레오나르도 다빈치)
랭보는 17세에 자신의 글을 다른 이들에게 보이기 시작했고, 베를린이라는 작가를 만난다. 이 베를린이 책의 서문에서 랭보를 설명한다.

📖.6
랭보가 죽었다는 소문도 여러 번 있었다. 우리는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아주 슬플 것이다. .... 왜냐하면 ㄴ우리는 이미 그의 친구였고, 그것도 오래전부터 친구였기 때문이다.
베를렌은 랭보의 연인이었고, 그로 인해 베를렌이 감옥 생활을 했다.
랭보는 40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 다리를 잘랐다고 했는데, 패혈증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랭보 사망 후 그 역시 몇 년 뒤 사망한다. 이렇게 적으니 랭보 덕(?)인 듯 하지만, 베를렌 역시 그닥 건강한 생활을 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의 작품은 오옌 겐자부로가 충분히 볼만한 양은 아닌 듯했다. 출간을 거의 안했기 때문에.
사후 그의 동생 부부나 베를렌이 그의 작품 들을 모아 책을 만들어내고, 그 중 하나가 지금 이 책이다. <<일뤼미나시옹>>

번역작가는 <일뤼미나시옹>에서 대해 이렇게 말했다.

📖.109
번역이 <<일뤼미나시옹>>의 낭해함을 완전히 해결하거나 벗어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제목은 ‘채색 판화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해석을 해도 글쎄... 작가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알 것 같다. 번역을 해도 그렇게 쉽사리 다가오지 못한다.

📖.42
나는 종에서 종으로 밧줄을 걸었고,
창문에서 창문으로 꽃줄을
별에서 별로 황금 사슬을 둘렀다,
그리고 나는 춤춘다.
<‘불안’ 중에서>

📖.66
거대한 푸른빛 눈 目 과 눈 雪의 형상을 한 신 神처럼,
바다와 하늘이 젊고 강한 장미 무리를
대리석 테라스로 끌어당긴다.
<‘꽃들’ 중에서>

작품도 작품인데, 뒤에 해설부분이 꽤나 흥미롭다. 이 작품 일뤼미나시옹에 대한 시대별 학자별 해석이 그가 출간한 <지옥에서 한 철>과 같은 시기인지 아닌지, 필체 연구로 밝히기도 한다.
고흐의 연구는 너무나 활발하고, 그 작품과 시기를 아주 적절하게 스토리로 연결할수 있는데 그 이유는 고흐가 편지 쓰기를 그림 다음으로 잘했기 때문이다. 랭보는 작가임에도 그것도 딱 한번 자비 출판한 작가임에도 뭐가 없다. 17세에 시를 써서 출판하고자 했고 19세에 절필을 선언했고, 37세에 죽는다. 이 단순한 나이별 숫자에서 보듯 그는 뭘 남긴게 없다. 그래서 필체 연구까지 나오는 것이다.

📖.116
머피는 부얀 드로코스트가 랭보의 후기 필체의 가장 주된 특징으로 지목한, 오른쪽으로 끝을 동그랗게 만 필기체 소문자를 토대로....
필체 연구는 더 이후의 미래에는 없어질듯하다. 모두 워드를 치니 말이다. 요러한 해석들이 꼼꼼하게 적혀져 있어 작품에 흥미가 더욱 갔다.
또 하나 알게 된 것은 작품의 배열이다.

📖.123
2000년 스티브 머피가 24번까지는 .... 저자가 매겼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다.
베일에 쌓인 랭보는 그의 작품 자체를 즐기기에는 레벨 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해설과 그를 주제로 한 연구와 연구들의 각축은 랭보를 보는 또 다른 방법으로 꽤나 흥미로웠다.

랭보를 주제로 한 논문을 좀 더 봐야겠다.

📖.6
랭보가 죽었다는 소문도 여러 번 있었다. 우리는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아주 슬플 것이다. .... 왜냐하면 ㄴ우리는 이미 그의 친구였고, 그것도 오래전부터 친구였기 때문이다.

📖.109
번역이 <<일뤼미나시옹>>의 낭해함을 완전히 해결하거나 벗어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제목은 ‘채색 판화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해석을 해도 글쎄... 작가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알 것 같다. 번역을 해도 그렇게 쉽사리 다가오지 못한다.

📖.42
나는 종에서 종으로 밧줄을 걸었고,
창문에서 창문으로 꽃줄을
별에서 별로 황금 사슬을 둘렀다,
그리고 나는 춤춘다.
<‘불안’ 중에서>

📖.66
거대한 푸른빛 눈 目 과 눈 雪의 형상을 한 신 神처럼,
바다와 하늘이 젊고 강한 장미 무리를
대리석 테라스로 끌어당긴다.
<‘꽃들’ 중에서>

📖.116
머피는 부얀 드로코스트가 랭보의 후기 필체의 가장 주된 특징으로 지목한, 오른쪽으로 끝을 동그랗게 만 필기체 소문자를 토대로....

📖.123
2000년 스티브 머피가 24번까지는 .... 저자가 매겼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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