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너 게임 -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한 정신적 측면에 대한 지침
티머시 갤웨이 지음, 김기범 옮김 / 소우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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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은 대회에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연습한거 다 하고 갈수 있게 해주세요”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는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연습했던 감각을 떠올린다’고 했다.

테니스 이너 게임은 1997년 출간 된 후 절판되었다가 재출간된 책이다.

절판!!
이 전에 읽은 <편집 만세>에서 절판의 이유에 대해 읽은 것이 떠 올랐다.

편집만세에서 제시한 조건 중에 좋은 상황은 없었던것 같다.
-더 이상 판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출간 직후에만 반짝 팔리고 사라지는 경우
-너무 안팔려서 재고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
등등

일단 절판의 이유는 잘 모르겠다. ㅋㅋㅋ

자기개발서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자아>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자아 1> 명령하는 자아, 자아 2를 믿지 못함
<자아 2> 행동하는 자아, 자아 1의 불신을 받고 있음.

이 둘의 균형이 중요하다. 이 둘의 균형을 <절정의 경험><최상의 컨디션><자연스러움><이 순간에 집중함> 등으로 표현했다. 장미란과 김연아의 말을 생각해보면 일맥상통하다.

이런 균형 상태를 만드는 조건으로 <자아 1>의 침묵을 말했다.
ㅋㅋㅋㅋㅋ 자꾸 맘 속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명령의 목소리들~ 그리고 불안을 조장하는 이야기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아 1>은 <자아 2>를 믿어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를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로 비유했다.

어떤 분이 자식을 손님 대하듯 하라고 했는데, 어찌 손님한테 명령할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

테니스와 관련되어 이야기는 진행되나 테니스를 몰라도 읽는데는 지장이 없다.
또 1997년 이후 많은 자기개발서들이 이 책과 비슷한 책을 레퍼런스로 삼아 출간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불티나게 팔렸더라도 요즘은 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많다는 것이 함정(?)이다.

자아를 이야기할때 늘 떠 오르는 것은 <에고라는 적>이 생각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의 조금 더 쉬운 버전이라고 여겨진다. 에고라는 적은 좀 산만한 느낌이 있는데, (아닌가?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졌을수도 있다.) 이 책은 좀 그 책보다는 잘 잘린 느낌이다.

에고라는 적이 초등생이 손으로 종이를 반으로 가른 느낌이라면
이 책은 초등생이 가위로 종이를 반으로 자른 느낌이다.

잡으면 쉬이 읽히니 후다닥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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