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 토킹
미리엄 테이브스 지음, 박산호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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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 토킹

미리엄 테이브스 (지은이)

박산호 (옮긴이)

은행나무2023-05-19

원제 : Women Talking (2018)

 

328120*205mm 408g

 

🌊추천 최상

 

1) 시점_ 1인칭 관찰자

2) 특징_ 단어와 상황을 묘사하는 것.(언어의 다름으로 인해 적절한 단어를 찾는 것)

3) 유형_여성문학, 세계문학

 

첫문장)

내 이름은 아우구스트 에프다.

 

아우구스트 에프. 관찰자며, 회고록 작성자이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은 내가 알기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21

여자들은 바깥세상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도. 여자들이 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서 정리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고작 이틀!!

 

 

8명의 여자들이 다락방에서 이틀동안 나누는 이야기를 한 남자가 받아 쓴 이야기.

 

그 중 한 명인 <오나>가 동갑인 <에프>에게 부탁해서 소설은 진행된다.

 

이틀 동안의 격정적인 논의는 말도 안되는 사건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왜 그런 일이 갑자기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들의 일상을 돌아보게 되고...

 

.183

이곳에서 여자들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고분고분 순종적인 종으로 살아가고 있어.

우린 동물이란 말이야.

열 네 살짜리 남자아이들이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고,

우리를 파문 해야할지 투표를 하고,

우리가 입을 다물고 있는 동안 우리 아기들의 장례식에서 발언하고

우리에게 성경을 해석하고,

예배에세 우리를 이끌고,

우리를 혼내잖아.

우리는 일원이 아니야.

상품이라고.

(‘상품이라는 말 역시 살로메가 직접 쓴 표현이 아니라 내가 최대한 비슷한 단어를 찾아서 쓴 것이다.)

 

스스로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그들의 속한 사회가 그들을 인정하는지, 하나씩 하나씩 깨닫게 된다.

자신의 방에 자던 딸이 창문넘어 들어온 마을 사람에게 성폭행을 한 번도 아닌 여러번 당했다면.

그리고 그런 사지를 채를 썰어도 모자랄 종()을 용서하라고 한다면.

글도 언어도 그 어떤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당연히 그렇게....

 

가해자들 중 한 명은 마을의 강경집단에게 살해를 당한다. 그리고 마을의 지도자는 나머지 종()들의 보호를 위해 마을에 처음으로 외부경찰을 불러들인다.

그 종()들은 xy dna를 가지고 있어, 마음이 쓰였나보지??

 

그런데, 반전은 이 회고록을 쓴 에프에게 있다.

사건은 2005~2009년에 일어났고, 이 사이에 성폭행을 당한 사람은 300명이 넘는다. 이 수치는 사람의 수를 계산한 것으로, 성폭행 범죄의 수는 다르다. 한 사람이 여러번 당한 경우도 있으므로.

 

에프는 자랄수록 아버지 ()를 닮지 않고, 그 마을의 지도자(?), 결정권자(?) 피터스의 얼굴을 빼다 박는다.

 

누군가는 피를 흘렸고, 일부는 임신을 했다.”

 

에프의 가족들은 피터스에 의해 파문당했다.

 

아버지는 떠났다.

그는 비행기를 탔다.

아버지들은 날아가버렸다.

 

그들은 이틀간의 논쟁 끝에 스스로 하나씩 깨쳐간다. 에프는 그저 기다릴 뿐.

용서를 강요하는 사회가 과연 이 책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사과를 하면 받아야 하는가? 용서와 사과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183

이곳에서 여자들은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고분고분 순종적인 종으로 살아가고 있어.

우린 동물이란 말이야.

열 네 살짜리 남자아이들이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고,

우리를 파문 해야할지 투표를 하고,

우리가 입을 다물고 있는 동안 우리 아기들의 장례식에서 발언하고

우리에게 성경을 해석하고,

예배에세 우리를 이끌고,

우리를 혼내잖아.

우리는 일원이 아니야.

상품이라고.

(‘상품’이라는 말 역시 살로메가 직접 쓴 표현이 아니라 내가 최대한 비슷한 단어를 찾아서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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