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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평점 :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필독이다.
이 책은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의 가장 바닥에는 집중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것을 저자가 유명 인사의 인터뷰를 통해 하나하나 세세히 설명한다.
비슷한 양으로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어떤 장도 스킵 할 수 없었다.
읽는 내내 눈이 점점 커졌다. 이미 내 얼굴에 반은 눈이다.(심리적으로 말이다. 현실은... )
모든 장이 다 감동스럽지만, 북스타그래머로써 4장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4장 소설의 수난시대
-긴 텍스트를 읽는 능력이 떨어지면 벌어지는 일
과연 긴 텍스트 만의 문제일까?
한국어 원어민이 한국어를 모르는 것은 무엇을 탓 해야할까?
얼마 전에 있었던 ‘사흘’ 연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3일 쉬는데 왜 ‘사흘’이라고 해요?>
그 기사에 댓글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중학생의 댓글이었다.
<중3입니다. 중 1학년때 배웠습니다. 교과서에 ‘사흘’라는 표현을 정확하게 봤어요>
교육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방법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중략)
결론은 뻔하다. 소설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소설과 비소설에 대한 비교에서 혼자 얼마나 낄낄 거렸는지. 나의 결론은 역시 독서는 잡식이 맞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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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는 명확했다. 소설을 많이 읽을수록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어냈다.
이건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 뒤에서 허리를 잃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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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교육을 잘 받았다는 증거가 아니었다. 비소설 독서는 공감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서가 왜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지 설명한다. 이건 명언이다.
독서는 “바깥을 향한 관심과 내면을 향한 관심을 결합하는 방법”이다.
나는 타인에게 관심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꽤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 내가 생각하는 독서는 타인의 삶을 통해, 나를 더 자세히, 정확하게 아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의 연쇄살인마는 느므 싫지만, 스릴러 책은 가슴이 설렐만큼 좋다. 반전이 있다면 쵝오!! 이러한 성향은 일본소설은 계속 읽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그러나 또 <설국>은 좋다.
나 뭐지??? 이제 반백살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나를 모르는 난....... 아직도 질풍노도인가??
(중략)
더 기가막힌 것은 수면과 아이들, ADHD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해서, 역시 ‘이렇게 생각하는게 맞았군’ 하고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어린시절 어른들은 아파트는 닭장이라고, 인간은 마당이 있는 집에 흙밟고 살아야지 라고 말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말을 들으면, 왜 기와집이 생각나는지... 그런집이 진짜 답이라고 생각한다.
집중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돌아보고, 일반적으로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집중력의 문제가 사회체계의 문제라고 설명하다. 얼마나 게운하던지.
그렇다고, 시스템만을 탓해서는 안된다. 수정가능한 개인의 문제는 노력하고, 그 노력을 통해 달라진 삶의 질을 느낀다면 그 또한 노력의 대가일 것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싸고, 자연의 섭리에 어긋남 없이 해가 뜨면 움직이고, 해가 지면 눈을 감는 이 단순한 행위가 현대인들의 집중력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이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은 인간을 자연의 일부가 아닌 자연과 동떨어진 존재로 인식하게 했다.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의 주기를 잘 따를 때, 진정한 평온을 찾은 내모습을 알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를 쓰기 위해 난 또 컴퓨터를 키고 말았다.
현대인의 삶의 전반을 생각하게 하고, 습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기가막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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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는 명확했다. 소설을 많이 읽을수록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어냈다. .135
이것은 교육을 잘 받았다는 증거가 아니었다. 비소설 독서는 공감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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