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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마음 사전 - 가장 향기로운 속삭임의 세계
오데사 비게이 지음, 김아림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평점 :
어원...
우리말의 어원에 관한 책을 읽을 적이 있다. 국어학자가 쓴 글이라 당연히 믿고 골랐던 감히 내돈내산인 책이었다. 그 책은 책이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꼬장꼬장한 노익장을 과시하는 국어학자의 문체가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어떤 책에서도 보지 못한,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은 책이라 돈이 아깝지 않았다.
책을 읽다보면 단어의 어원에 대한 설명들이 심심찮게 나온다. 그걸 읽을 때 왜 그렇게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진짜 보물찾기에서 찾은 쪽지같이 꽤나 소중하게 느껴져 아낌없이 인덱스를 붙인다.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를 읽고 주인공들을 나름 꽃으로 해석했던 적이 있었다. 책에 나와 있는 문장을 바탕으로 색을 알아내고, 꽃 종류와 꽃말을 알아내는 작업은 꽤나 귀찮지만 흥미로웠던 일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도 내게 그걸 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서평을 받았을 때, 사실 신청했는데 떨어진 걸로 기억해서 아쉬움을 달래는 중이었는데, 돌아돌아 오긴 왔다. ^^
매우 기뻤다.
제목에 느껴지는 나의 책이라고 부르짖는 것!!
꽃의 마음 사전!!
‘마음사전’이라는 책도 이미 갖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는데, 내가 내 글에는 단어를 쉽게 쓰면서 다른 사람이 쓴 글에서는 단어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소설을 읽을 때 특히 더!
‘너’라고 할때와 ‘당신’이라고 할 때, ‘이름’과 ‘애칭’을 부를 때의 차이같은....
상대가 좋아하는 색을 골라 의자를 내어준다던가, 뜨아를 상대가 좋아하는 찻잔에 내어온다던가 하는... 이런 세심함에 굉장히 난 의미를 많이 둔다. (자기야 피곤하지?)
꽃의 마음 사전은 단순히 꽃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꽃의 역사까지 함께 설명해서 하나의 꽃의 가정사까지 아는 느낌이었다.
여전히 수국은 나의 애정꽃이며, 수선화는 어쩔티비다.
책의 서문에는 꽃에 관한 책이야기와 전반적인 역사들이 진짜 모르는 세계 이야기라 흥미로웠다. 특히 앞서 꽃에 대해 이야기 했던 책들의 아쉬운점들과 이 책의 내용을 메워나기기 위해 노력한 부분들은 디자이너라기 보기다는 연구자에 가까웠다.
아쉬운 점은 책의 전반에 있는 꽃들이 모두 외국 꽃이라는 놀라운 사실이다.
첨 알았다. 요런건 굳이 내가 찾지 않으면 몰랐던 사실이므로, 이 책만이 가지는 독창적인 특징인걸로~ 이 책을 바탕으로 다른 책들에 나오는 꽃들의 이야기를 모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함께 해요
1. 작가를 준비하는 분
2. 소설을 쓰고 싶은 분
3. 멜로을 쓰고 싶은 분
4. SF를 쓰고 싶은 분
미안. 자기소개^^;; 요약정리 된 작가의 수첩을 가진 느낌이다.
1884년에 출간된 케이트 그리너웨이의 <꽃들의 언어>는 삽화와 함께 꽃들의 정해진 의미를 나열하고, 꽃을 주제로 한 시를 선별해 수록한 책이다.
1825년에 출간된 헨리 필립스의 <꽃의 상징들> 같은 사전은 꽃에 대한 역사적인 정보나 시에서 발췌한 내용을 실어 상징의 배후에 있는 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하려 했다.
1832년에 출간된 엘리자베스 워싱턴 워트의 유명한 <꽃사전>은 꽃의 목록과 발췌 시, 수많은 역사적 주석을 함께 싣지만 상징 뒤에 숨은 배경에 대한 추론은 거의 다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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