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지음, 김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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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예전에 <내 목소리를 드릴게요>에서 지렁이가 왜 나오게 됐는지 이해가 되었다. 예감대로 지렁이는 완벽했다(내 기준에)

 

사실 인간이 가진 기관이 모두 필요하다고 배웠지만, 그 말에 회의적이다.

인간이 가진 기관은 다른 기관으로 대체하지 못하고, 인간의 삶의 방식이 대체할수 있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가 안되는 것이지, 실제로 더 있으면 좋겠지만 더 있지 않는 것들이 많다.

 

박지성 두 개의 심장이라고 하나 실제론 하나다. 실제 두 개의 심장이 있는다면... 진짜 그렇게 빨리 뛸수 있을까?

직립보행은 불완전하고, 척추에도 굉장한 무리를 주어 나이가 들면 허리가 휘는 것이 증명해주는데 우리는 끝까지 직립을 고집한다.

돌이 지나면 걷기를 강요(?)한다.

 

이 책은 심장에 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지식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한편으론 다른 동물들과의 차이를 차이가 아니라 다름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그닥 그렇게 완벽하지 않아

 

왜 이렇게 읽혔는지 모르지만, 푸른피를 가진 동물, 심장이 없는 동물, 그래도 지구상에 잘 살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들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진다.

 

아무것도 아닌 내용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내용을 이끌어 내고, 그것을 매우 흥미롭게 풀어내는 이 책은, 도서관에서 봤던 잡고 싶지도 않았던 심장학의 대중편같다.

 

그렇다고 만만히 보기 있기없기!!

 

생물 2, 생리, 병리, 해부를 배우신 분들은 책장이 쉬이 넘어가리라~

 

그렇지 않은 분들은 조금 무겁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전문적인 이야기다 싶으면 스킵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앞에 피드에 임상관련 책들을 모아놨는데, 이 책도 그들 사이에 들어갈 것 같다. 특히 해부책에...

 

더 미소짓게 하는 것은 요즘 잡는 책들마다 마인드풀니스를 말하기 때문이다.

 

설마 심장책에 마인드풀니스가 나올까 했지만,

심장... 역시 마음을 빼놓을수 없다는 것을 간과했다.

 

.307~308

영적인 생활을 영위한느 사람들이 더 잘 대응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 죽음의 불가피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마음챙김이란 불교의 명상에 뿌리를 둔 치유방법이다.

 

요즘 심장이 쫄깃한 생활을 하다보니 이러다 죽겠다 싶을때가 있는데, 내 심장의 역사를 확인하고 현존하는 내 심장을 다독이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다.

.171
오랜 세월동안 돌연변이 헤모글로빈 유전자를 걸러내지 못했는냐?

(...)

진화에 가장 극단적인 트레이드오프와 관련있다.
겸상적혈구병이 아프리카... 흔히 발견
(...)모기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 말라리아로 죽지 않고 그 유전자를 자식에 물려줄 확률이 높다. 혜택의 대가로 돌연변이 유전자를 두 벌 모두 가잔 사람은 겸상적혈구병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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