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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양조장집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23(2-13)대나무 숲 양조장집
도다 준코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소미미디어2023-02-08
원제 : 銀花の蔵(2020)
🌊난이도(내용) 중하
🌊흡입력 최상
🌊표지관련성 최상
🌊창의성 최상
🌊추천 최상
기존의 가족을 반전시키는 소설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족사 소설입니다.
이것이 띄지에 있는 추천사다.
가족사라... 그닥...
그런데 이 가족이 그 가족이 아니다.
반전이 거듭된다. 이건 가족소설이 아닌데.... 그래 가족 사(史) 소설이니까 하고 받아들이고 싶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그냥 가족 인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그 곳에 어떤 사연을 가지고 모여 한 가족처럼 사는 지 인물 한명한명을 설명한다.
매력적이지 않은 인물이 없다.
긴코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데,(다 말하고 싶다)
그냥 밋밋한 가족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도다 준코 는 데뷔이래 처음 여자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썼다고 했다. 세세한 감정표현은 느껴지지 않는다. 내 느낌엔 감정표현을 극도로 자제한 느낌이다. 그래서 심파로 빠지지 않았나 싶다.
<야마호 가문>
양조장을 지키는 야마호 가문의 외동딸. 데릴사위를 들여야하는데, 다른 가문의 외동아들과 사랑에 빠지고, 이들은 헤어진다. 그리고 마흔 즈음 다시 만나 서로의 가족을 덮은데 불같은 사랑을 하고....
옛날 옛적 할머니 이야기를 들은 기분이다.
놀라긴 아직 이르다.
계속 터진다. 초 중반은 그냥 가족소설이구나 글쿠나 하는데, 그 이후 막터지기 시작하는, 페이스 조절을 잘못한 건지 아님 초반에만 본사람은 알지 못하게 하려는 자각의 고도의 전략인지.
원래 중후반에 지루하면 소설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는데, 이 소설은 중반 이후가 책장이 가볍다.
함께해요
가족소설이 아닌 가족사 소설을 읽고 싶은 분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분
가족이라는 관계가 신물나는 분
명절증후군을 앓아본적 있는 분
어딘가 친부모님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 있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