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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러시 ㅣ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평점 :
한줄평)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담지 못했다.
원작 疾風ロンド(2013)
질풍론도(2016) 의 개정판
<소설을 읽을 때 팁>
1. 색
색깔별로 인덱스를 붙이면서 읽기를 바란다. 뒤로 갈수록 색깔이 주는 의미가 크다.
눈위에 색깔별로 있는 옷색을 상상하면서 보길 추천한다.
.291
“오디색과 황토색 줄무늬”
.301
“오디 색깔 주제에”
보라색??? 도대체 오디색은 뭐지??? 일본어로 뭐라고 되어 있었던 것인가... 난감하다.
2. 테디베어
책의 겉표지를 벗기면 이 단어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스포하고 싶당)
3. 스키용어
스키를 안타서 용어를 하나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달아놓은 각주는 열심히 봤다. 스키용어 알면 더 재미있고, 몰라도 상관은 없다.
<아쉬운 점>
스키를 타는 명장면들이 많이 나올 줄 알았으나, 대학 때 스키를 타고 중년이 되어 다시 스키를 타는 사람의 근육통만 공감 할 수 있었다.
스키의 추격전은 딱 하나 나온다.!!
.302
바로 조금 전까지 등을 보인 여자가 살작 점프해 몸의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다. 오른발을 앞에 놓고 타고 있다. 그 모습을 조금 전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마치 거울에 비친 듯하다. 기가 막히게 타는 구나.
이런 장면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
탄저균이 스키장이 묻힌 이야기라고 해서 설레면서 봤지만, 글쎄, 뒤로 갈수록 아쉬움만 강해졌다.
.203
미나미가 좋아하는 말은 ‘유능한 매는 발톱을 숨긴다’라는 것이리라.
.295
바로 나무 밑동을 파봤다. 그러자 다른 장소와는 확실히 감촉이 달랐다. 의도적으로 다져놓아 단단했다.
사라진 생화학 무기를 정리하기 위해 중2의 아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어린 학생들이 엮이는 부분이 어색했다.
최근에 게이고의 외사랑을 읽었지만, 다른 느낌의 동명이인이 쓴 글 같다.(심지어 번역가도 같은데...)
책의 띠지에 이렇게 쓰여 있다.
<미스터리, 반전, 속도감, 유머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담지 못했다.
.203
미나미가 좋아하는 말은 ‘유능한 매는 발톱을 숨긴다’라는 것이리라.
.295
바로 나무 밑동을 파봤다. 그러자 다른 장소와는 확실히 감촉이 달랐다. 의도적으로 다져놓아 단단했다.
.302
바로 조금 전까지 등을 보인 여자가 살작 점프해 몸의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다. 오른발을 앞에 놓고 타고 있다. 그 모습을 조금 전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마치 거울에 비친 듯하다. 기가 막히게 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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