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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고래의 모든 것
켈시 오세이드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22년 9월
평점 :
사람의 꿈은 변한다.
중, 고등학교때 내 꿈은 재미있는 수학 선생님 이었고,
대학교 때 내 꿈은 통장의 잔고를 알 수 없는 부자였고,
(중략)
그리고 현재 내 꿈은 해녀다.
나는 가정이 있는 몸으로 내가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짝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중략)
그래서 지금은 그 객체의 함구를 위해 열심히 소를 키우고 있다.
제주에 내려가서 꼭 해녀학교를 다니고 싶은데 이것도 몇 번씩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해녀가 돼서 나도 고래를 물속에서 만나고 싶다.
죽으면 어떡하냐고? 그렇게 죽을 목숨이면 뭐 ... 어쩔수 없지... 캬캬캬
이건 그림책이라고 하긴 전문적이고, 교양서적이라고 하긴 조금 가볍다. 고래에 대한 정보를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설명한다.
그림이라고 퀄리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내 나름 고래를 이리저리 많이 본 사람으로 사진만큼, 혹은 영상만큼 진짜 디테일하게 잘 그렸다. 작가를 모르지만 그 선하나하나에 따뜻함이 뭍어난다고 하면 오버일까? 알빠다!! 내리뷰다. 캬캬캬 그림도 글도 따뜻하다.
요즘은 생물 사진보다는 그림으로 출간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저작권때문인가???) 또 종이의 질이 빛이 반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게 없어서 좋았다. 이건 그림을 보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림의 질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특히, 켈시는 인간이 자연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식에 관한 작품을 쓰고 있으며, 미국 남부의 미니애폴리스에 살고 있다.
내가 책을 보는 스타일은 거친데, 이 책을 넘길때는 조심스러웠다. 그리고 한 두장 넘기다 보니.... 오리고 싶었다. 응! 잘못 본거 아니다. 오타 아니다. 맞다 ‘오리고’ 싶었다. 가위로 오리고 싶었다.
이뻐서... 사진은 오리고 싶은 자르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드는데, 그림은 왜그렇게 오리고 싶고 자르고 싶은지... 어린시절 종이인형놀이에 한(?)이 맺혀 그런가보다.
(중략)
오리고 싶지만 경악할만한 우리 인친들의 정신건강과 우리의 관계를 위해 오리진 않겠다.
.125
고래는, 도넛 모양의 공기 고리인 '거품 반지'를 만들어 놀기도 한다. 한편 돌고래는 의도적으로 흥분 상태에 빠지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들은 일부러 복어를 물어서 소량의 신경독을 방출하게 하는데, 이것이 돌고래를 무아지경에 빠뜨린다.
수학자가 문제를 풀고 연구하는 영상에 함께 있고 싶은 생각은 하지 않지만, 고래영상을 보다보면 재미난게 많은데, 그 영상에 나도 함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 적이 많다.
고래몸에 붙은 따개비를 걱정한 적이 많다. 배에게 따개비는 무게를 증가시키고, 쇠를 부식시키는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아직도 따개비의 접착력을 이길만한 물질이 없는 무시무시한 것인데, 고래도 피해자라고 생각했다.
.98~99
고래 이 는 고래의 몸에 사는 갑각류이며, 따개비는 고래 이가 주로 서식하는 곳이다. 일부는 기생생물이며, 일부는 무해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좋은 것인가 안좋은 것인가? 이건 좀 찾아봐야겠다.
고래는 큰 몸집으로 그 몸집 안에 여러 생물이 함께 사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평하지 않는데, 인간은 어찌하여 어린 시절부터 책상에 선을 긋고 ‘38선’이라고 적는지...(이건 내 이야기다)
내용은 전문서적과 동화책 사이의 레벨의 양이 적고 쉬운책이다. 그러면서도 눈과 마음이 차분차분해지는 책이다.
혹시 작가는 책을 오리면 언짢을까??
.98~99
고래 이 는 고래의 몸에 사는 갑각류이며, 따개비는 고래 이가 주로 서식하는 곳이다. 일부는 기생생물이며, 일부는 무해한 것으로 여겨진다.
.125
고래는, 도넛 모양의 공기 고리인 ‘거품 반지‘를 만들어 놀기도 한다. 한편 돌고래는 의도적으로 흥분 상태에 빠지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들은 일부러 복어를 물어서 소량의 신경독을 방출하게 하는데, 이것이 돌고래를 무아지경에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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