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조선의 첫 사제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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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첫 정본定本 전기인 이 책은 2021년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교회 기념 희년禧年 선포,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등을 기리기 위해 출간되었다.

1846년 25세의 나이로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기까지,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삶을 총체적으로 다룬 이 전기는, 혜곡최순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전기 작가가 한국 천주교회 연구기관인 (재)한국교회사연구소의 자료제공과 감수를 받아서 펴내는 공식적인 김대건 정본 전기다.

방대하고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그동안 불확실했던 5년 반 동안의 마카오 신학교 생활과 어린 시절은 물론, 여러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했다.

특히 1845년에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가 되었음을 친필로 서약한 <김대건 신부 서약서>도 2021년 교황청을 통해 입수한 라틴어 원본을 170여 년 만에 정식으로 공개한다(교황청 복음화성 문서번호 Fondo S. O. C. P. vol.78, f 405).

19세기 조선을 둘러싼 세계사적 역동 속에서 온갖 박해를 이겨내고 꿋꿋하게 피어난 한국 천주교회의 다채로운 신앙 여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어, 한국 가톨릭 신앙의 뿌리와 본질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 인세의 반은 그동안 김대건 신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재)한국교회사연구소의 연구기금으로 기부된다.

📖.17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김대건 신분의 삶을 통해 자신의 신앙심을 담금질하는 계기가 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조선 후기 시골 소년의 성취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자신감을 얻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 가득하다.

책은 김대건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이야기이다. 놀라운 사실은 기록을 찾고, 찾고 또 찾아가며 책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림도, 사진도, 그 외 텍스트로 된 기록들도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김대건이라는 사람이 잘나서 신부가 된 것이라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의 한손 한손이 모여 한국에 최초의 사제를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에 유튜브에 나온 쌍둥이 외국인 사제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사제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이제 김대건 신부님을 시작으로 사제를 낳은 위치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은 그때보다 마음이 더 허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책을 재미를 위한 구성은 아니지만 서사에 따라 김대건이란 사람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수 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 본다면 훨씬 더 진한 울림을 느끼지 않을까?
사실 재미있지는 않은데, 잘 읽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재미는 없다. 흥미롭지도 않다. 마치 밍밍한 함흥냉면이 술술 넘어가는 그런느낌??? 재미없는데 잘 읽힌다. 그림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사제가 공부해야할 양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공부는... 정말... 뭘하든지 해야하나보다. 평생공부다. 지옥이 있다면 현세가 지옥이 아닌가 싶다. 공부지옥^^;;)

그리고 이 책의 피드를 찍기 위해 집근처 성당을 찾았다. 그냥 슥슥 지나다니던 곳인데 사진을 찍으려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신부님과 마주쳤다. 단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는데... 그때 시각이 새벽 6시가 안되는 시간이었다. 나도 놀랐고, 신부님도 놀랐다. 서로를 보고 안심한 듯 어색한 웃음과 더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아... 오늘 내게 첫 사제는 그 신부님이었는데...
사진을 찍자고 부탁해볼 걸...

이제 좀 성당에 다녀볼까 하는 마음이 든다.

📖.319
세상에 나아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으라 (<요한복음>15장 16절)

부제(副祭)는 사제의 바로 아랫단계로, <사도행전>의 “부제로 뽑힌 7명처럼”에서 유래했으며, 사제적 영성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봉사 정신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사제를 보좌하는 일을 담당했다.

교회로 치면 집사다. 얼마전에 읽은 #어매이징브루클린 의 킹콩집사에서 이 집사가 부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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