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소중한 사람이 생겨버렸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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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몰락한 양반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했다.

오베라는 남자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미치겠다.

 

읽는 내내 웃겼다.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읽는 내내 순간순간 이종혁 배우가 생각났다.

 

책을 읽는데 왜 이종혁 배우가 더빙한 듯한 목소리가 들리는 지...

 

첫문장) , 나는 네 아빠라 불리는 사람이다.

 

.64

남자는 여자를 만난다. 여자는 신발을 만난다. 신발은 신발을 만난다. 남자는 지하실을 치운다. 남자는 옷장을 치운다. 신발이 옷장을 채운다. 여자가 손님방에 들어가자 손님방이 옷 방으로 변신한다.

(...) 여자는 남자의 신발을 버린다.

 

.97

나는 백인이고 이성애자이며 고등교육을 받았고 직업이 있는 서유럽 국가의 남자이니까. 이 세상에 나보다 더 불평등에 대해 모르는 존재는 없어

 

.144

네 엄마하고 같이 집 청소를 할 때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슬그머니 빠져나갈 수 있어.

 

.224

인생은 몇 인치의 싸움이다.

 

아내와 관련된 이야기를 볼 때면 나도 못 알아먹는 이야기도 있다. 왜지? ? 어째서? 라고 내가 소리내서 읽기도 했다. 이해 안되더라. 이것은 문화의 차이와 이 작가의 문체에 내가 아직 낯설기도하고 그 유럽의 유머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이유도 아닐까?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걸 정말 싫어하는데 정말 배속 깊이부터 웃음이 끌어오른다.

 

이 책은 다산출판사의 나보다 소중한 사람이 생겨버렸다의 이벤트로

여기에 당첨된 사람은 신청자와 신청자의 추천인 모두에게 책을 선물하는 아주 어마무시한 이벤트였다. 그리고 무려 나만 서평을 쓰면 되는 것이다.

 

이거 뭐지?’

 

엄청난 자신감이 느껴지는 이벤트.

 

왜 이런 이벤트가 생겼는지 알 것 같다. 엄청난 자신감!!!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디오북이라면 더 대박일 듯 하다.

이종혁 배우가 읽어준다면 영구 소장각일 것이다.

다산정약용 선생님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제목 정확지 않음)

서유럽버전(?), 현대버전(?)이다.

 

우리 둘은 에세이는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난 그래도 주구장창보고, 내가 재밋다고 하는 것 만 골라 내 친구는 본다. 아주 지극히 내 주관이 철저히 들어간 에세이를 내 친구는 나와 내가 함께 읽고 싶은 사람에게 통크게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라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주소를 적었는데... 엄청 좋아할 것이다. 이런 책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만약 이 책이 오디오 북으로 나온다면, 한술 더 떠서 이종혁 배우가 읽어준다면 이건 정말 대박이다. 다산정약용 선생님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제목 정확지 않음)의 서유럽버전, 현대버전이다.

 

#나보다소중한사람이생겨버렸다 #프레드릭_베크만 #다산책방 #하늘색 #한가정한권씩 #책추천 #선물하고싶은책

첫문장) 자, 나는 네 아빠라 불리는 사람이다.

.64

남자는 여자를 만난다. 여자는 신발을 만난다. 신발은 신발을 만난다. 남자는 지하실을 치운다. 남자는 옷장을 치운다. 신발이 옷장을 채운다. 여자가 손님방에 들어가자 손님방이 옷 방으로 변신한다.

(...) 여자는 남자의 신발을 버린다.


.97

나는 백인이고 이성애자이며 고등교육을 받았고 직업이 있는 서유럽 국가의 남자이니까. 이 세상에 나보다 더 불평등에 대해 모르는 존재는 없어

.144

네 엄마하고 같이 집 청소를 할 때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슬그머니 빠져나갈 수 있어.

.224

인생은 몇 인치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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