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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수업 - 철학은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초당 / 2021년 3월
평점 :
+ 이 글은 도서지원을 받았으나, 굉장히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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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의 스토아 철학자들을 통해 어떤 삶이 스토아 철학을 실천한 삶인지 보여준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삶만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좀 실망했는데 결코.
이상하게도 철학적 삶을 산 철학자보다 그것을 실천하지 못한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다.
디오티무스는 스토아 철학자로 어떻게 사는 삶이 철학적 삶인지 의미 있는 삶인지 알고 있음에도 실천하지 않았다.
📖.149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고, 그는 모략에는 모략으로 대응했다. 동시에 아폴로도로스보다 더 악한 범죄로 복수를 결심했다.
📖.149
진정한 스토아 학파의 일원이라면 원한과 복수 사소한 경쟁이나 논쟁에서 승리하고 싶은 욕망에서는 초탈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완전히 반대의 삶을 살았다. 또 키케로는 현실과 타협하여 목숨을 지킨다.
📖.170
스토아 철학자들은 그에게 이렇게 물을 수 있다.
“고작 몇 년을 더 살려고, 그런 대가를 치른 것인가?”
그로 인해 그는 더 오래 저술활동을 할 수 있었다.
스토아철학의 가장 핵심은 ‘실천’이다. 실천하지 않는 철학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키케로도, 디오티무스도 스토아 철학의 핵심을 몰랐을리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실천하지 못했다.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또 다른 스토아 철학자 아리스토는 이렇게 말했다.
📖.53
경기장에 나선 선수들은 자신이 어떻게 움직일지 세세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운동선수의 근육이 훈련한 내용을 기억하기에 저절로 움직이게 된다. 정신적, 신체적 탁월성은 의식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몸에 배어 자연스럽게 발현된다.
🎯體化(체화)!! 몸에 배여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아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는 것. 그리고 단련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또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가다듬는 것이다.
나는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 양의 텍스트를 접한다. 이 책을 접한 후 체화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과연 책의 내용을, 나의 지식을, 나의 철학을 체화하고 있는가???
이 물음에는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스토아 철학의 핵심은 실천이다. 알고 있다고 해도 行하지 않으면 아는 것이 아닌 것이다.
현대인이 하루에 접하는 정보의 양은 그리스 고대의 농부가 평생 접하는 정보의 양보다 많다고 한다.
만약 그 지식을 모두 체화했다면 현대인은 모두 성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사회은 성인이 사는 사회가 아니라 신체만 성인이 된 사회가 되었다. 너무 많은 양의 정보가 현대인들의 정신적 성숙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
스토아 철학자들의 삶은 고행의 연속이어서, 그 삶 살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철학자들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시기를 지냄에 스토아 철학이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증명이 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분명 힘든 일이 있을 것이다. 그때 괴로워만 말고 스토아 철학을 접해보자. 그렇다면 조금은 빨리, 조금은 덜 괴롭게 그 시기를 견뎌낼수 있지 않을까.
.23(요약) 제논의 신탁은 "최고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세상을 떠난 사람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31. 손가락을 길게 뻗으며 손가락 사이의 공간을 넓고 광범위한 인식에 비유했다.
손바닥을 펴서 이게 "인식이라면" 손가락을 오므리며 손가락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건 "이건 동의입니다" 한손에 주먹을 쥐며 "이것이 이해력이라면" 다른 손으로 그 주먹을 감싸며 "이것이 지식입니다"
.301 좋은 결혼은 서로가 헌신하며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310 상황이 어렵다고 짜증내지 말라. 원하지 않는 일이 많이 일어났어도, 삶은 결국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는가
.370 자연의 섭리를 따라 세상을 떠나는 건 위대한 철인 황제의 마지막 과제였다. 모든 인간의 마지막 과제일 것이다. 우리는 언젠간 죽는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지만, 그 죽음을 용기를 갖고 침착하게 잘 마주해야 한다.
.171 키케로는 다시 스토아 철학의 지혜에 기대 혼란의 시대를 견뎌냈다. 기원전 46년, 키케로는 <스토아 역설>을 써서 마르쿠스 브루투스에게 헌정한다. 진지한 철학적 탐구보다 수사학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가 꼽은 여섯 가지 역설은 오늘날에도 교훈을 준다.
첫째, 덕이 유일한 선이다. 둘째, 덕을 추구하면 행복해질수 있다. 셋째, 덕행과 악행은 본질적으로 같다. 넷째, 외적 가치만 따르는 어리석은 이들은 모두 미쳤다. 다섯째, 의무를 따르는 현자만이 진정으로 자유롭다. 여섯째, 지혜로운 사람만이 진정한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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