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 프랑스 문학 다림세계문학 27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 뤼시 알봉 그림, 김주경 옮김 / 다림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물리적인 흉터이거나 정신적인 흉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올리비에의 얼굴에 난 흉터에 숨겨진 이야기로 시작된다.

구필이라는 작은 도시로 이사온 올리비에에게  나타난 믿을 수 없는 엠미라는 소녀와 개의 유령이 나타나면서 올리비에는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있을때 이웃집에 살고 있는 구레 할머니를 통해 이웃집에 얽힌 비밀을 풀어 나간다.

그 비밀속에는 2차세계대전 유대인 속박에서 엠미의 부모가 희생되고 결국은 엄미와 개까지 희생이 되면서 엠미와 개를 끝까지 보살피지 못한 구레 할머니는 죄책감에 긴 세월을 보내게 된다.비밀을 밝혀 낸 올리비에를 통해서 구레할머니는의 마음은 한결  홀가분해진다. 비밀을 밝히고 구필이라는 도시를 떠나기전 올리비에는 구레 영감의채직을 맞고 쓰러지지만 개가 나타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억울하게 죽어서 귀신이 되어 억울함을 호소하는 우리나라 납량특집이야기 같아서 약간은 음침하고 스산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13살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슬프고 무서운 얘기지만 당당하게 용기를 내어서 진실을 찾으려고 노력한 모습이 감동스럽다.

왜 어른들은 용기내서 맞서지 못했을까?

그 진실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일 텐데 이 책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이지만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한 우리 어른들에게 보내는 질타의 메세지도 되새겨야겠다.

역사와 유령의 적절한 조화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시켜 책 속에 빠져들게 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단순히 유령이 나오는 책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나와 다른 사람을 무조건  배척 할 것이 아니라,

너와 나의 다른점을 인정하고 가슴으로 품을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진실을 추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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