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법 혁명 - 세상에 무슨 일이? 4
제니퍼 팬델 지음,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미터에 관한 단순한 길이에 대한 나열인가?
하고 의구심을 품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나의 무지함에 책에게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단순한 길이를 다룬 책이 아니다.

미터란,빛의 진공 속에서 1/299.792.458초 동안에 이동한 거리라고 한다.

미터법은 세계도량형 탐구가 시작되어서 1840년 의무화되기 까지의 세계 여러나라에서 일어난 주요 일들을 언급하고 있어서 세계사 공부까지 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당시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나 인물등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싣고 있어서 그림을 본다기보다 그림을 읽어 나가는 재미 또한 솔쏠하다. 그림의 함축된 사회상들이 다소 딱딱한 책 내용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의 구성이 상당히 독특하다.

책 가운데 박스 속에 주요 역사 사건들을 부연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재미를 준다.그 시대를 풍자한 그림을 보는 묘미는 정말 좋다. 

1700년대에 프랑스는 무게와 치수를 재는데 250000개가 넘는 단위를 사용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고 이런 단위를 800개 가까운 이름으로 불리웠다니,능률적인 거래는 불가능 했을 것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정말 번거로웠을 것이다.

세계공통의 측량법은 피에르메생과 들랑브르에 의해서 7년이라는 긴 연구 끝에1799년,제정되었지만 많은 우여곡절겪고 1840년에 의무화된다.

미터법은 "모든 시대,만인을 위한" 측량법이 되었다.

2005년 기준 3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나라들이 미터법을 공식 측량표준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작년,계량단위를 미터법으로 통일하여 메스컴을 통한 홍보를 하고 지금 시행 중이다. 아직도 낯선 미터법이 많지만 머지 않아 익숙해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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