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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내가 소설을 쓰면서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던 <스토리 메이커>다. 한 때 소설가의 꿈을 품고 두 달 간 골방에 틀어박혀 소설을 쓴 적이 있다. 그 때의 경험은 꽤 선명하게 지금까지 남아있다. 소설가란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자다.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오르한 파묵은 평생 동안 방에 갇혀 소설만 써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 어느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내면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소설가의 삶은 꽤나 아름답다. 나 또한 그러한 꿈을 가졌었고 소설가에 도전한 적이 있다. 


무엇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금세 소설을 쓸 수 있다는 말에 동의 한다. 여러가지 작법서를 읽지 않더라도 머릿 속에서 터져나오는 온갖 가지 이야기들을 적어내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필요한 건 난잡한 이야기를 조금 다듬는 일이다. 반면 무슨 주제를 쓰고 싶은지 알지 못하는 정 반대의 사람들도 있다. 무언가 쓰고 싶다는 욕구는 있으나 머리가 콘텐츠가 부족한 경우다. 


<스토리 메이커>는 영웅의 서사 구조를 가져와 이 책을 읽기만 하면 누구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위 30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소설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한 번 해본적이 있는데 정말 된다. 소설을 써보고 싶은 사람은 꼭 한 번 해보도록 하자.










하지만 이야기의 구조를 응용하는 것이 산업적으로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범용성이나 편리성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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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읽어본다는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이다. 영어 제목은 <20 master plots and how to build them>이다. 책은 제목 그대로 소설의 유형을 20가지로 나눠서 어떤 플롯이 어떤 효과를 주는 지 효과적으로 분석한다. 만약 처음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소설 작법에 대한 감각을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추구, 모험, 추적, 구출, 탈출, 복수, 수수께끼, 라이벌, 희생자, 유혹, 변신, 변모, 성숙, 사랑, 금지된 사랑, 희생, 발견, 지독한 행위


모든 소설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주제를 독자에게 전달할까를 정하는 거다. 그리고 어떤 스토리라인을 통해 플롯을 통해 독자에게 흡입력있고 설득력있게 소설을 전개해나가야 한다. 











오직 위대한 작품들과 가장 재능 있는 작가들만이 독자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천쟁성을 지녔다. - P79

성숙 플롯의 프로타고니스트는 인생의 목표가 세워져 있지 않거나 흔들리는, 동정받을 수 있는 어린이다. 이들은 명확한 방향타없이 인생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는 배와 같다. 그는 가끔씩 동요하며, 적당한 길을 택하고 있는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있는지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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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 나를 위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 개정판
줄리아 카메론 지음, 임지호 옮김 / 경당 / 2012년 5월
평점 :
일시품절


이 책이야 말로 한 인간의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시발점을 마련해주는 책이다.!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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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서평으로 유명하신 로쟈님의 <책을 읽을 자유>다. 내가 알라딘 서재를 이용하게 된 것도 이 로쟈님을 보고 나서 였다. 내가 존경하는 작가가 일본의 다치바나 다카시 인데 그 만큼 많은 책을 읽으시는 분이 로쟈님이다.

책은 생각보다 어렵고 두껍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 그렇게 인상 깊게 남는 문장은 없었다. 다만 이 책 자체가 서평들을 모아 놓은 책이고, 좋은 책에 대한 인도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몇 개의 책에 대한 키워드만 파악해도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나도 평소에 많은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렇게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니고, 책을 빨리 읽는 편도 아니다. 무엇 하나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으면 그 때문에 책을 아예 읽지 않을 때도 많다. 하지만 책이라는 걸 읽지 않으면 내 눈 앞에만 보이는 것에 신경을 온통 쓰는 나머지 삶이 피폐해질 때가 많다. 책을 항상 가까이 두려고 노력할 때 겨우 가까워지는 게 책이다. 나는 과연 책을 좋아하는 인간인가하는 의문이 너무도 든다.

그럼에도 나는 책을 읽어야 한다. 그 수 밖에는 없다. 아무리 서글프고 아픈 순간에 책을 읽지 않으면 더 이상 탈출할 공간이 없다. 책은 나에게 그런 존재다. 마지막 안식처. 보루랄까. 위대한 삶을 위해 책을 읽는 게 아니다. 난 내 삶이 망가지는 게 두려워 책상위에 책을 둔다. 책을 수집한다. 책을 모은다. 바보스러운 나의 모습이다...

내 삶에 활력이 생기지 않는데 어떻게 세상을 논할 수 있겠는가? 지금 이 순간 정치니 하는 것들 모두 쓸모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우파냐 좌파냐 하는 논쟁이 내 인생에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지금 나는 온 몸이 부셔질 것만 같고, 낭떠러지 앞에 선 것만 같다. 나는 어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데, 그 누구도 나에게 없다. 그래서 나는 책을 잡고 있는거 같다. 책 보다 나은 뭔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책은 확실한 지푸라기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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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가 출판된 책이다. 책 내용 자체는 그리 깊지 않다. 다큐멘터리는 영상이고, 책은 활자다. 다큐로 보면 그럴듯 하지만 책으로 나오면 개론서보다 빈약한 경우가 많다. 이 책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입문자가 보면 딱 좋은 수준의 책이다. 자본주의에 대해서 몇가지 테마로 살펴본 게 다 인듯 하다. 그 점을 염두해두고 책을 보면 좋겠다.

사실 나 같은 경우 경제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경제학에 대한 어떤 공포감이 있었다. 막 그래프 같은게 나오면 무섭게 느껴지고 그랬다. 신자유주의니, 경제 민주화니, 소득주도성장이니, 이런 담론들을 비롯해 정권이 바뀌면 매일 같이 소비되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경제학에 대한 어떤 관점을 가지는 게 참 간절하다고 평소에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 책도 그런 열망에서 구입한 책이다.(지금은 어느정도 개론서 내용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경제학에 대한 관점은 매우 협소하지 않은가? 내가 무얼 알겠는가. 고작 내가 아는 것은 개론서 수준의 경제학 지식일 뿐이다. 어쩌면 '정보'일지도 모른다. 정보라고 함은 무얼까? 우리가 아는 것에는 3단계까 있다. 정보-지식-지혜다. 높은 단계로 내것이 되는 경지다. 내가 무얼 안다고 이 책을 비난할 수 있는가? 나는 어째서 이 <자본주의>라는 책의 수준이 낮다고 말하고 있는가? 나는 경제학의 '경'도 모르지 않는가? 담당 피디 '정지은'씨에 따르면 서론에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이 물음에 해소하기 위해서 10여 년간 약 1천여 권의 경제학 서적을 섭렵했다.(p.9)" 사실 이 다큐를 만든 피디의 경제학 수준은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어찌보면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학도이기에 매우 쉬운 수준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나는 어째서 이 책의 수준이 별로라고 생각하는가? 아직 답을 내릴 수 없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 책의 수준이 낮다고 말하면 안됐을런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책은 총 5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빚', '금융상품', '마케팅', '경제학자 계보', '복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앞에 4개는 그렇게 흥미롭지 않아서 스무스하게 넘어갔다. 마지막 복지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서 주목할만 했다. 다음을 살펴보자.

"인도 야무나 공원의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공원에는 간디가 말한 7가지 악덕이 있다.

철학 없는 정치, 도덕 없는 경제, 노동 없는 부,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없는 과학, 윤리 없는 쾌락, 헌신 없는 종교"

"성장이냐, 복지냐"

이 논쟁만큼 헛바퀴를 것도 없을 듯 하다. 정치에 대한 생각도 이것에서 출발한다. 일반적으로 보수는 성장을 우선으로하고, 진보는 복지를 우선으로 한다. 한국의 경우 우파는 선별 복지를 진보는 포괄적 복지를 그 내용으로 삼는다.

더해서, 현대 2021년에 '성장'에 관한 담론을 우파와 좌파가 그다지 차이 있는 정책을 내 놓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매일 같이 정치인들이 말하는 내용 있지 않은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물론 중요한 내용이긴 하다만 지극해 내가 본 정치인들은 그저 말만하는 사람들인거 같다. 그렇게 외쳐받자 그들이 할 줄 아는건 예산 주는 거 밖에 없는거 같다. 나는 솔직히 경제 대통령(?) 이란 말도 조금 웃긴 거 같다. 대통령이 하는 역할이 중요하긴 하다만 실제 경제를 이끄는 건 무엇보다 '기업'이다. 기업을 중심으로 혁신과 개혁이 이루어지고 그곳에서 먹거리가 생기는 거다.

이렇게 적다보니 정부 무용론자처럼 보이는 거 같지만, 정부의 역할은 공공재원으로 기업의 리스트를 덜어주고 외교 정책으로 물꼬를 터주고 하는 그런 거다. 더해서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 아니겠는가. 지극히 상식적인 차원에서 말하고 있는거다.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샌거 같은데. 이 책에서도 말하듯, 간디도 말했듯. 정치에는 철학이 중요하다. 어떤 복지 국가를 만들고, 어떤 성장 국가를 만들고 싶은지 장기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거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길로 가야 하는가? 복지국가? 성장국가? 포용국가? 신자유주의?

이 책의 결말에서는 복지와 창의성간의 비례관계 통계도 가져오고 하면서 따뜻한 복지국가를 말하고 있고 마지막엔 중립성을 지키려 철학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어느정도 나 또한 동의하는 바다. 민주정치 특성상 포퓰리즘의 발현은 숙명적이다. 그런점에서 철학 없는 정치가 발현될 가능성 또한 숙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은? 포퓰리스트에게 속지 않고 국가의 비전을 묵묵히 수행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는 일이다. 철학있는 정치는 그렇게 실현된다.

* 복지국가에 관한 생각?

앞으로 생산량이 무지 많아질거다. 과거 처럼 쌀이 부족해서 밥을 못먹는 경우는 개도국도 사살질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30년 이내에 완전히 사라질거라고 본다. 이런 일련의 상황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인류의 공감, 관용의 이상이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 앞으로 탄소, 동물, 우주까지 그 범위는 확장된다. 그러니 결론... 과거 18C의 꿈이 '자본주의'를 통해 실현 되었다. 이것은 좌파의 꿈이 이루어진건가? 아니면 인류의 꿈이 이뤄진건가?(그 해답은 말하지 않는다.)

아무쪼록 좋은 일이다. 자본주의가 가지는 인간성 말살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기계와 인공지능의 발전은 분명 역기능도 가지고 있겠지만 평생 동안 조립만 하던 노동이 사라지는 것은 전적으로 좋은 일이 아닐 수 가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인간성 있는(자기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노동이 자본주의 내에서 더 많아지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거다...

인도 야무나 공원의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공원에는 간디가 말한 7가지 악덕이 있다.

철학 없는 정치, 도덕 없는 경제, 노동 없는 부,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없는 과학, 윤리 없는 쾌락, 헌신 없는 종교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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