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잉글리시 - 언택트 시대, 영어는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진유하 지음 / 길벗이지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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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슬랙, 잔디, 오피스 365, 스카이프

비대면 소통의 대명사가 된 플랫폼들이다.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방법이 됐다. 심지어 대면이 중요한 비즈니스에서조차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 있고, 특히 해외는 온라인 소통이 유일한 방법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전혀 다른 것이 아니다.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 차츰 자리를 잡아가던 비대면 서비스가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것뿐이다. 오히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비대면 소통을 강제로 인증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인정받지 못했던 글로 소통하는 능력을 요구하고 강조하고 있다.



<플랫폼 잉글리시> 저자 진유하는채팅으로 시작하는 영어회화 <텔라>의 대표이기도 하다. 언택트 시대에 온라인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것을 중점으로 저자의 7년간 사업 노하우를 접목하여 실제 비즈니스가 진행된 상황과 비슷하게 각색하여 책을 구성하였다.



학습 후 사용이 아닌, 학습과 사용을 동시에

우리는 지금까지, 언제일지 모르는 모호한 영어 사용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면서 영어 공부 목표를 잡았습니다. 학습과 실제 사용이 너무나 동떨어져 있어, 동기부여가 잘 되기도 어려웠습니다. (중략) 언제 사용하게 될지 모르는 영어를 공부는 공부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English will take you everywhere.

-저자 진유하-



<플랫폼 잉글리시>에서는 슬랙, 노션, Saas, 타입폼, 이메일, 컨퍼런스 팔로우업, 유튜브, 웨비나, 유데미, 코세라, 외주 맡기기, 채용 광고,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다양하지만 세부적으로 상황과 그에 맞는 표현을 소개하고 있다.



전체 내용을 훑고 필요한 부분을 표시해 두고 바로바로 찾아서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장 나에게 유용한 부분은 이메일로 업무 협업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필요한 이메일은 해외 비즈니스를 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대면 시와는 조금 다르게 글로 표현하기 때문에 의도를 표현하는 글쓰기를 조금은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텍스트 영어 학습을 연구한 크리스토퍼 블레이크 박사와의 이메일은 네이티브의 격식 있는 표현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실무에 도움이 되는 필자의 꿀팁이 있다. 7년 동안 텔라를 경영하면서 몸소 배운 것을 책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Importantly, Platform English does not end with the goal of immersing readers in the language of digital communication. Instead, Yuha takes her reader one step further by motivating them to learn and use these essential language structures for themselves in authentic communicative contexts.

중요한 것은, 플랫폼 잉글리시는 독자들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 속으로 몰입시키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에 더해, 독자들이 실제 의사소통의 맥락에서 핵심적인 언어 구조를 익힐 수 있도록 한층 더 깊이 있게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블레이크 박사, Lee University 언어학 및 TESOL 부교수




채팅으로 배우는 영어의 장점

- 기록이 남는다.

- 문법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 쓸 줄 알면 말하기는 쉽다.



그럼 왜 글로 남겨야 할까?

- 비즈니스 잉글리시는 글로 소통하는 게 많다. 중요한 내용은 서면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함에 글로 의사소통하는 것은 새로운 흐름이다.

- 정확한 글로 의사소통을 하면 간결한 표현으로 정확한 소통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직접 영어를 글로 써서 소통해보니 진유하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을 체감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공부하는 영어가 아니라 현지에서 사용하는 영어처럼 실시간 교정을 받고, 배우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는 배움의 기억이 오래간다. 무엇을 틀리고, 무엇을 잘 했는지 다시 훑어보기도 녹화나 녹음보다 수월하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맞이했다. 더불어 비즈니스는 서면이 우선이기 때문에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은 비즈니스 영어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플랫폼 잉글리시>를 항상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 봐야겠다.







**텔라 무료 체험 수업 후기**

채팅 수업이 궁금하여 텔라 사이트에 방문했고, 무료로 25분 수업을 체험해 볼 수 있기에 신청했다.



미리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예약할 수 있었다. 


카톡으로 예약 확인을 하고, 시작 시간 70분 전, 10분 전에 알람이 온다. 언제 어떻게 스케줄이 바뀔지 모르는 바쁜 직장인에게 매우 좋은 알림 시스템인 것 같다. 가끔 급한 일이 생기면 수업 변경이나 시작 시작을 깜빡했던 나에겐 매우 좋은 부분이었다.




수업은 정시에 시작했고 우간다 Ruthie 선생님이었다.


응답도 빠르고 굉장히 리액션이 좋은 선생님이셨다. 피드백도 꼼꼼하게 체크해서 바로바로 알려주셨다. 수업내용에 롤플레잉이 있어서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특정 주제에 관련된 단어와 표현을 주고 상황에 따라 영작해 보는 것이었다. 테스트 수업에서는 SNS 표현이었는데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이었다.



시작 전에는 25분이 꽤나 긴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막상 Ruthie 선생님과 열정적이게 수업을 하고 나니 수업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수업내용을 훑어보았다. 정작 타이핑할 때 보이지 않던 실수를 선생님이 꼼꼼히 짚어 주었고, 이때 이런 표현을 쓸걸, 이 땐 이런 말을 덧붙일걸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3시간 이내 피드백 정리 메일을 준다고 하여 기다렸는데, 4시간 반 만에 메일이 왔다. 이 정도면 빠른 것 같다. 다른 곳에서는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오픽과 토스로 레벨을 비교한 것도 좋았고, 현재 글로 하는 영어실력이 얼마큼 되는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플랫폼잉글리시 #텔라 #언택트영어 #영어공부 #영어 #비즈니스영어 #채팅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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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 모든 그림에는 시크릿 코드가 있다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안희정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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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비밀 미술단>

그 첫 번째 책은 <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The secret of Art >


표지부터 매력적인 <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The secret of Art>는 예술작품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8가지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데브라 N. 맨커프는 미술사 학자이자 작가이다. 작품을 연구할 때는 작품만이 아닌 다양한 요소를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작품 전체의 이야기가 소설만큼 환상적인 것을 경험했다. 이를 독자에게 전해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아름다운 그림이 선명하고 큼지막하게 들어간 책은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소장 가치가 높다.




가장 재밌게 읽은 부분은 복원 중에 알게 되거나 투사 기법으로 그림 이면에 숨어 있던 내용을 알게 된 것이다.


파도를 벗겨내니 숨어 있던 고래가

<스헤베닝언 해변의 풍경> 핸드릭 판안토니선


심심한 해안가 풍경의 그림인 줄 알았으나 광택제를 벗겨내면서 파도 이면에 커다란 고래가 숨어 있었다. 고래를 숨긴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죽어 있는 고래가 해안가로 떠밀려와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던 것은 역사적 기록이기도 하다.



X레이를 투사하니 다른 그림이

<다림질하는 여인> 파블로 피카소


너무나도 유명한 피카소도 캔버스를 재활용했다는 게 밝혀진 건 엑스선 검사를 통해서 밝혀졌다. 피카소의 청색시대 작품 중 하나인 <다림질하는 여인>이면에는 장밋빛 시대를 준비하는 분홍색이 담긴 스케치가 담겨 있던 것이었다. 현대 기술 발달의 산물인 엑스선 기기가 없었다면 이 사실을 알 수 있었을까? 매우 신기하고 재밌는 발견이다.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 전시회를 다녀왔다] 



부와 권력을 나타내는 화려한 옷과 배경

<톨레도의 엘레노라와 아들 조반니의 초상화> 브론치노


16세기에는 입은 옷에서 신분을 알 수 있었고 옷에 넣은 무늬로도 어떤 의도가 있는지 유추할 수 있었다. 이 작품에서는 엘레노라의 세련된 스타일뿐만 아니라 화려하게 수놓고 부드러운 옷감을 쓴 것만으로도 높은 지위와 부유한 집안인 것을 알 수 있다. 피렌체의 메디치 공작의 부인에게 화려한 의상 그리고 아들과 함께한 초상화는 가문의 권력을 나타내는 도구인 이유는 다산을 상징하는 석류를 수놓은 옷과 값비싼 청금석(울트라 마린) 을 배경에 가득 칠했기 때문이다. 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에서 알게 된 청금석은 파란색 안료의 원료로 가격이 배우 비싸 그림에서 사용할 경우 화가와 그림 주문자는 파란색을 어디에 얼마큼 쓸지 계약을 하고 그림을 그린다고 하였다.

단지 화려한 그림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사회적 배경으로 보면 굉장한 사치품인 초상화인 것이다.



해골을 대놓고 숨긴 참신한 시도

<장 드탱트빌과 조르주 드셀브> 한스 홀바인


지금은 착시현상 그림이 매우 흔하지만 16세기에는 신선했을 것이다. 애너모픽 (anamorphic)으로 해골을 그러 넣어 그림 오른쪽에서 붙어 보면 원래 형태의 해골로 보인다. 화가는 많은 상징과 단서를 그림 안에 넣어서 모델의 나이를 알 수 있고 함께 배치한 많은 과학 도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근대적 인간으로 표현하려고 한 것이 흥미롭다.



경매 낙찰 순간 파쇄기로 갈아버린 뱅크시

<쓰레기통 속의 사랑> 뱅크시


뱅크시는 소더비 경매에서 1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5억 가량)에 팔린 그림을 액자에 달린 파쇄기로 갈아버렸다. 내가 구매자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뱅크의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술의 상업성을 비판하려 한 것 같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행위예술가가 이탈리아 작가 미우리치오 카델란의 설치 미술인 12만 달러짜리 바나나를 먹어버린 사건이 떠올랐다. 현대 미술은 작품만이 아니라 의도와 작품이 불러일으킨 결과까지 봐야 하는 것 같다.



이 외의 미켈란젤로의 <아틀라스 노예>와 로메인 브록스의 <우나, 레이디 트라우브리지>도 몸을 수그려 그림을 가까이 보게 만드는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다양한 작품의 스핀오프 영화를 보는 듯 쉽게 알 수 없는 작품 속 이야기는 몰입 속에서 시간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 같았다. 숨어있는 이야기는 영화의 메이킹필름처럼 호기심과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예술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고, 모든 것은 단편적으로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연관된 주변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예술작품의 숨어있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





이 책은 윌북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처음보는비밀미술관 #thesecretofart #비밀미술단 #피카소 #뱅크시 #미켈란젤로 #모든미술에는시크릿코드가있다 #미술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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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 북유럽 편 - 개정증보판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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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덕후'인 조용준 저자가 재미난 북유럽 도자기 여행 이야기를 업그레이드해서 들고 왔다. 좋아하는 취미에 푹 빠진 수다스러운 친구처럼 재밌고 신기한 이야기를 가득 담았다. 가득 담긴 사진을 보면서 여행 이야기를 풀어놓으면 어느새 빠져 600페이지가 넘는 책도 후루룩 읽게 된다.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코발트블루는 고급 도자기의 상징이다. 새하얀 바탕에 푸른색으로 새겨진 무늬는 단정하면서도 은은하게 테이블 위를 장식한다. 신비로운 파란색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는 지를 설명하며 <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은 시작한다.




동양의 아름다운 청화백자를 좇아


청금석은 울트라마린으로 불리는 파란색을 내는 물감의 원료이자 청자의 파란색을 내는 도료의 원료이다. 당시 비싼 몸값을 자랑하던 청금석을 사용한 파란색이 있는 그림은 부의 상징이었다. 또한 파란색 그림이 그려진 새하얀 동양의 자기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선명한 파란색을 내는 청금석은 비싼 값을 내고 수입할 수 있었으나 얇고 내구성 있는 새하얀 자기를 만들 자연적 요건도 기술도 부족한 유럽은 중국과의 교역이 어려워지자 이를 모방하기 위해 긴 시간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다. 이것이 델프트 지역을 유명하게 만든 델프트 블루의 시작이다.


세계사를 배웠다는 것이 무색해지며 유명하고 비싼 자기는 모두 유럽제품라고 생각했던 내가 스스로 부끄러웠다. 그리고 백제의 기술을 전수받은 일본의 자기가 중국 청자의 빈자리를 대신해 유럽을 장악한 것도 매우 놀라웠다. 동양의 기술이 훨씬 앞서 나갔었는데 현재는 유럽의 것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포르투갈 파란 타일의 시작


델프트 블루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포르투갈은 이례적으로 델프트 블루 타일로 성당, 예배당, 왕국과 귀족의 저택, 유명 관공서와 식당, 기차역 등 수많은 곳을 뒤덮었다. 습한 바닷가를 끼고 아프리카와 가까운 국가 특성상 바다와 같은 파란색 타일이 굉장히 유용했던 것 같다. 마카오에서 본 포르투갈의 푸른 타일이 이렇게 생겨났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마카오에 있는 포르투갈 방식의 타일 안내판]


비교적 추운 지방인 독일 뮌헨 파고덴부르크 궁에도 델프트 블루 타일로 내부 장식을 했다. 겨울에 난방효과가 떨어지는 타일이지만 비싼 인테리어 자재를 수입해서 호사스럽게 꾸민 샤냥쉼터이다. 반면에 스웨덴에서는 난로의 난방효율을 높이기 위해 타일을 단열재로 발전시키기도 하였다. 이렇게 델프트 블루 자기는 지역특색에 맞게 발전해 나갔다니 흥미로웠다.



예카테리나 2세가 황실 도자기 제작소를 세우기까지


그 당시 얇고 견고한 하얀 도자기가 귀하다 보니 생활필수품인 식기를 넘어 부의 과시를 위한 장식품 역할까지 하였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국가에서 발달시킨 것도 매우 흥미롭다. 자국에서 구하기 힘든 도자기 재료인 청금석과 질 좋은 점토를 수입할 수 있던 것도 해상무역 발달에 기인한 것도 놀랍고, 도자기 전문가가 매우 귀중한 사람이어서 관련 정보가 철저히 비밀로 가려져 크리스토프 헝거가 여러 나라에 사기를 친 것도 재밌는 일화다.




대항해시대를 시작으로 해상무역이 발달하면서 엎치락뒤치락 변해가는 국제 정세 가운데 도자기가 발전한 역사를 북유럽 국가별로 설명해 주어 잘 이해 되었다. 기자 출신의 저자가 찍은 수준 높은 자료 사진은 지루할 법한 도자기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한편의 화보집 같기도 했다. 형형색색의 도자기 사진을 비롯하여 북유럽 풍경과 브랜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제품 사진까지 가득하여 보는 재미가 있다.



일본과 유럽과의 교역이 먼저 시작되고 일본 시장이 큰 것도 한몫하겠지만 국내 자기 시장 이야기도 같이 해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주부들이 열광하는 식기라고 필자가 여러 번 표현하는데 그 누구보다 글쓴이가 가장 열광한다는 사실은 책에 구석구석 잘 나타나 있다.




<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은 한편의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했다. 방대한 사진자료와 상세한 설명은 저자가 가진 도자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귀한 도자기의 이동과 발전에 따라서 가다보면 쉽게 역사의 흐름도 이해되고, 도자기뿐만 아니라 국가 무역과 정세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 도움이 됐다. 부끄럽지만 이제 유럽 도자기의 시작은 동양의 청화백자란 것을 알고 나니 자부심이 생기고 뿌듯했다. 도자기 부문에서는 선도자리를 빼앗겼지만 현재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반도체와 전기차 기술 부문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역사에 남을 선구자, 선도자가 되길 희망한다. 유럽 도자기 여행의 다른 시리즈도 모두 개정증보판이 나오면 읽어봐야겠다.




저자인 조용준은 기자 출신으로 주간동아 편집장까지 지낸 평생을 활자와 함께 보냈다. 자신의 책을 쓰기 위해 기자를 그만두고 7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창조적 컬처 트래블을 하는 문화탐사 저널리스트로 유럽 도자기 여행 시리즈 3권과 일본 도자기 시리즈 3권을 포함하여 다수의 책을 집필하였다.


<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은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를 직접 여행하며 기업 박물관, 국립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집필하였다. 도자기는 힐링이라고 칭하며 시작하는 <유럽 도자기 북유럽 편>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유명세에 비해 전체적인 맥락과 브랜드들이 서로 어떠한 유기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기 위해 쓰였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럽도자기여행 #유럽도자기여행개정증보판 #유럽도자기여행북유럽편 #로얄코펜하겐 #델프트블루 #코발트블루 #도자기역사 #스칸디나비아 #노르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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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 - 프랑스의 창조적 독서 치료
레진 드탕벨 지음, 문혜영 옮김 / 펄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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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알고 있지만 언제나 독서를 일종의 인생 부채로 생각하고 있었다.

나만의 명확한 이유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레진 드탕벨의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에서 이유를 찾는 여행에 도움을 받고자 했다.


얇고 작은 책에는 레진 드탕벨의 인생을 채운 책과 그 안에 다양한 인용구로 가득 차 있다. 어디서 들어봄직한 유명한 저자뿐만 아니라 철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그리고 국가와 시대를 넘나들며 독서의 필요성을 말하고 독서가 가진 치료의 힘을 주장하는 근거로 인용했다. 독자를 사서와 의사, 독서치료사로 둔 책이기 때문에 수준이 좀 있지만 레진 드탕벨이 말하는 책이란 어떤 힘을 갖고 있는 가로 중점을 두고 보면 그 신비로운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이 책에서 찾고 싶어 하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회복하는 것이다. 페이지 위에 쓰여 있는 신호들에 녹아들어 가고, 해석이 아닌 텍스트 속에서 흠뻑 젖어 들어가고 싶은 것이다. (중략) 사실 모든 즐거움이란 그런 것이다. P.21




레진 드탕벨은 필사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베껴 쓰다 보면 훨씬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다. 마음에 담고 싶었던 글귀를 따라 읊조려 보거나 어딘가에 적어두는 행위가 기억하기 위한 것임을 우리는 안다. 좋은 글귀들을 모아 기억하기 위해 필사하다 보면 나에게 차츰 스며들 거라는 것이다. 필사가 좋다는 말은 간간이 들어봤지만 본격적으로 필사를 하진 않았던 나에게 필사를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물론 나를 발전시키는 연습기도 하지만 아름답고 기억에 남기고픈 구절을 쓰며 동시에 말해보는 것은 즐거운 행위다.




또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일종의 치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모국어에 담겨 있는 자국의 역사와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지금껏 우리 자신이 담겨 것을 내려놓고 새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삶을 리셋하고 싶어 한다. 감정의 무게가 쏠리지 않은 새로운 외국어로 즐거움을 갖는다면 가장 순수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원서 읽기를 하면서 저자가 말하는 치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즐거움을 경험했다. 외국어로 읽는 즐거움은 모국어와는 전혀 다른 즐거움이다. 어린 시절 동화를 보며 설렜던 것과 비슷하다. 새로운 단어, 표현에 감동받고 이야기의 흐름을 궁금함을 갖고 좇는다. 언어의 아름다움과 무한한 상상력이 가지는 두근거림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비평하며 책을 읽는 것도 나의 권리다. 레진 드탕벨도 이것을 안지가 얼마 안 됐다고 한다. 나 또한 그렇다. 저자에게 일종의 존경심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적인 수용을 전제로 글을 읽었었다. 그러나 비판적인 글 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권리며 능력이다. 가장 정제된 글을 담은 책이지만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존재한다. 요즘은 독립출판사도 많아서 좋은 걸러짐이 없이 책이 출간되기도 한다.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기 어려운 현대에서 나의 의견을 수립해 나가고 정립해 나가는 것은 밀림에서 살아남는 것과 같다. 비평하며 비판하며 글을 읽는 것은 나의 권리이며 나를 올바르게 만들어 가는 길이기도 하다.




책은 자아를 치료한다. P.163



책 읽기는 능동적인 행위이며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다. 작가와 독대하지만 나의 생각과 시간에 맞추어 읽기는 행위를 조절할 수 있다. 글쓴이가 제시한 것을 생각해 볼 여유를 만들 수 있고, 근거의 타당성을 살펴볼 시간도 충분하다. 이렇게 책을 읽다 보면 바쁜 삶에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슬픔도 분노도 기쁨도 취향도 하나씩 알게 되는 시간을 갖다보면 우리는 자아를 마주 보고 부족함과 풍요로움을 선별할 줄 알게 된다. 마음이 가는 소설 속 주인공에게 현실의 나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면 주인공이 취하는 삶의 태도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많은 상황을 미래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노년에 관한 책이 없다고 말하는 레진 드탕벨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의 삶은 의학과 문명의 발전으로 꽤나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찰나와 같은 시간에만 집중되어 있다.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고 누구나 이 시간을 마주할 것이지만 마치 인생에서 쓸모없는 시간처럼 취급하고 있다. 그래서 난 중장년, 노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을 보려고 노력한다. 나의 노년기를 상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40-50세 여성의 고민을 유쾌하기 그려낸 <와인 컨트리> , 60-80세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그레이스 앤 프랭키> , <북클럽> 을 추천한다. 특히 여성의 노년을 다룬 작품은 많이 없어 다양하게 마주할 순 없지만 이 정도도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건 즐거움을 위해서라는 말이 나의 마음속을 울렸다. 본질적인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고 그 시간을 즐겨야만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읽은 행위를 통하면 나의 지식이 넓어지고 규칙적인 행동이 내 삶을 더 낫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부는 맞지만 그 행위의 기초인 독서의 즐거움을 잊고 살고 있던 것이다.




내가 고민하는 고통은 거기에 있었고, 이 책은 나의 고통을 이해하고 이 책을 읽는 독서는 나를 ‘치료’해 주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게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나의 고통을 나누는 책은 내 삶을 덜 아프게 만들고 나아가 읽는 즐거움을 준다. 이제부터는 단순한 즐거움을 만끽하며 책을 읽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책에서 언급한 많은 책도 하나하나 읽어 보고 싶다.



#우리의고통을이해하는책들 #레진드탕벨 #책을읽는이유 #독서의이유 #독서치료 #책추천 #독서 #책읽기 #치유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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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리스 Fearless - 한국 최초를 써 내려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유나양의 정공법
유나양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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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s Wear Daily>에 한국 디자이너 최초 커버스토리를 장식하고,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이자 40년 경력의 모델 메이 머스크가 극찬한 유나양. 20세기 폭스사, 조지 루카스 필름 등 미국 엔터 업계가 사랑한 디자이너이며 일본 이세탄 신주쿠와 뉴욕 멘하탄의 삭스 피프스 애비뉴 등 쟁쟁한 글로벌 명품 백화점에서 성공적으로 협업한 브랜드


YUNA YANG


어마어마한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유나양과 같은 한국이인 나는 이 브랜드가 낯설다.


브랜드가 생소하게 들릴 만큼 패션 정보가 부족한 건지, 유나양의 고국인 한국 사회가 이 어마어마한 사실을 모른척하는 건지 매우 궁금했다.




유나양 만의 브랜드 차별성, 성공하기까지 겪은 어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유나양만의 철학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중간중간에 컬러 룩북을 담고 마지막에는 전체 컬렉션과 QR코드 패션위크 현장과 필름 영상까지 담아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책 제목인 피어리스 (Fearless 두려움을 모르는, 용감한)를 보곤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유나양을 예상했다. 진한 스모키 화장과 하나로 묶은 긴 포니테일, 반들하게 무두질된 바이커 재킷과 싸이하이 부츠 같은 느낌말이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피어리스 (Fearless)는 세찬 강바람을 맞고도 절대 꺾이지 않는 갈대처럼 아찔한 절벽에서도 한 떨기 꽃을 피우는 들꽃 같은 모습을 연상케 했다. 백화점에서 최신 유행의 마네킹에 입힌 강렬한 색의 옷이 아니라 아르라니 비치면서 물 흐르듯 떨어지게 얇은 옷감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으로 엮은 레이스라 고급스러우며 질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진가가 발휘되는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빈티지 재킷처럼 말이다.




유나양 브랜드의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유나양은 보통의 사람들이 선택의 기로에서 안정적인 선택을 할 때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과감히 선택했다. 밀라노, 런던을 넘어 뉴욕으로 간 것은 도박이라도 표현할 정도의 용기며 도전이었다.


가능한 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도 대부분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나에게 유나양의 뉴욕행은 젊은 혈기를 가진 자의 객기로 보였다.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다는 말이다. 연고 하나 없이 그것도 여자가 수많은 인종이 뒤섞여서 치열하게 사는 뉴욕에 가서 한국 이름의 고가 의류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말인가.



이 얼마나 부끄럽고 안타까운 사실일까... 나라는 사람은 자신을 포함하여 타인에게도 한계를 짓고 강요하는 사람이었다는 걸 유나양의 책을 읽고 깨달았다. 주어진 것에 순응하고 굴복하고 불편한 것은 피하며 사는 사람이었다. 유나양이 브랜드명을 정할 때 자신의 한글이름으로 지은 것은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기에 나에겐 충격으로 다가왔다.


예전에 친구와 함께 브랜딩에 대해 배우면서 나만의 브랜드명을 어떻게 지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글로벌 시대에 당연히 외국어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말들을 갖다 붙일지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내 안에 자리 잡은 사대주의와 나를 제한하는 한계의 벽이 그렇게 스멀스멀 표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모두 다른 존재들이므로 '최선'의 기준과 각자가 지닌 능력은 모두 다르지 않을까?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을 수 있다. 나에게 최선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최악일 수도 있다.

무작정 '열심히 하라'라며 다그치는 것이 오히려 무례한 것이 아닐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는 수간,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벽은 사라진다.

P. 274



번아웃된 스스로를 추스르고 프리덤 컬렉션을 발표하는 부분을 읽을 때는 마치 나도 패션쇼 현장에서 벅찬 감동을 느끼는 듯하였다. 고된 직장 생활로 번아웃 되고 사회생활에 염증을 느낀 난 싱가포르와 제주도로 떠나 평소에 나라면 해보지 않았을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고, 자유를 경험했다. 나의 휴식은 경험과 추억으로 남았지만 유나양은 작품으로 승화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브랜드의 발전을 이끌 수 있었기에 패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이타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왔다.



유나양이 자신만의 밸런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은 내가 항상 고민하며 불안에 떨던 과정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왔다. 누군가 경험한 것을 답습하는 것은 매우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다. 그러나 모든 상황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변수는 항상 있기 마련이다. 이미 자리 잡힌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다양한 패션은 장점이자 단점이었을 것이다. 유나양의 무기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유나양답게 만드는 방법을 택한 것에 있다. 수많은 조언과 제안 가운데 유나양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선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가운에 수많은 고심의 시간이 녹아 있었을 것이다.


내가 살아온 삶에 수많은 조언이 있었다. 가족 선배 친구들 그러나 나에게 가장 적절한 것을 취사선택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를 나답게 하기 위해 중심을 잡는 것 그리고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 유나양이 나에게 말한다.




계속해서 영어를 공부하는 나에게 영어는 즐거움이자 두려움이기도 했다. 그래, 외국인이 다른 나라말을 못 하는 건 당연하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진심을 전하도록 하자. 1년짜리 계약을 5년으로 만든 기적 같은 일이 나에게도 있지 않았나.




유나양은 자신이 오너로 있기에 방향성을 정하고 앞으로 갈 수 있지만 나는 중간관리자로서 나만의 방향을 주장하기는 쉽지 않다. 중간 관리자로서 나는 업무 철학을 팀원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적용해야겠다.


브랜드 10년 차인 지금도 우리가 먼저 제안한 프로젝트에 상대로부터 거절을 당하기도 하고, 제안받은 프로젝트를 거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방의 제안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와 맞지 않아 거절하는 것일 뿐, 제안한 프로젝트의 퀄리티가 낮다고 생각해서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 '나와 맞지 않는 기회로구나' 생각하며 단순하게 생각하고, 거절의 아픔을 툴툴 털어버리고 나와 맞는 기회를 다시 찾아 떠나면 된다. 누구인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끊임없이 알리다 보면 타이밍이 맞는 순간이 분명히 찾아온다.

P. 328





나와 정반대 생각을 가진 유나양의 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이다. 그리고 유나양 자신만의 논리가 있어 설득적이다. 나와 다르지만 배타적이지 않고 닮고 싶게끔 하는 매력.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 특히 패션 디자이너 관련 책을 많이 봤지만 대부분은 나와 동떨어진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나양의 이야기는 취뽀에 성공한 선배의 조언처럼 진짜 나의 이야기로 다가왔다. 내가 고민했던 부분을 동일하게 고민하였고 유나양이 말하는 철학은 나로 하여금 그를 닮고 싶고 좇고 싶게 만든다.




아쉬운 점은 한국인에게 불모지인 사업영역에서 훌륭하게 성공한 사람을 우리나라 언론에서 생각보다 조명을 안 했나 싶다. 전 국민이 bts를 대서특필하는 것에 치중할 때 반의반만 앙드레 김과 유나양을 언급했다면 나의 첫 인식은 달라졌을 것이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많이 소개해 주면 좋겠다.




오늘도 소중하고 특별한 나에게 유나양이 말해준다.

한계는 없습니다.


Io valgo. (나는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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