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워크북 -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의 열쇠
애니 천 지음, 최다인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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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먹으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어도 가장 어려운 건 '사람과의 관계'다. 사람마다 방식도 생각도 차이도 다 제각각이라 내가 적당하다고 생각한 선이 누군가에게는 한참 부족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러운 넘침이 되기도 한다. 기대했던 관계에 실망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관계에 감사하기도 한다.





이 워크북의 목표는 (중략)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도록 안정적인 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P. 8 l 머리말






 이 책의 저자인 애나 천은 미국 공인 심리치료사이다. 애나는 상담심리학과 과정 지향적 공동체심리학 석사를 받고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 상담 도구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애착 워크북』을 기획했다.







  



 애나 천의 『애착 워크북』은 단순히 유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생각하고 실행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나의 애착 유형을 진단하고, 유형별 특징과 조합별 방식을 살펴본다. 나의 유형을 다시 살펴볼 부록과 더 읽을거리도 워크북 마지막에 실려 있다.








 『애착 워크북』을 찾은 이유는 사랑하는 이들과 건강하고 돈독한 관계를 안정적이게 누리고 싶어서였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가족과는 불화를 경험했고 사회적 관계는 소원해졌다. 마치 숨 쉬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처럼 이전의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 꽤 힘든 것임을,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 것임을 알게 됐다.





 사람을 대하는 일엔 가끔 노력이 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과 연습이 쌓이면 이것도 점점 수월해집니다. 가치 있는 일에는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기 마련이고, 인간관계도 예외는 아니죠. P.130






 워크북에서는 관계 맺는 양상을 세 가지 유형으로 진단한다. 안정형, 불안정-불안형, 불안정-회피형이다. 이들의 관계는 총 9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 얼핏 보아도 '안정형'이 가장 이상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대가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서, 안정형이라도 본인의 성숙도가 어떠냐에 따라 관계는 수많은 갈래로 뻗어 나간다. 기본적인 관계 조합을 이해하고 다양하게 적용해 볼 수 있다.












 지피지기(知彼知己)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정확히 알고,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워크북을 하면서 나에 대해서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친밀한 관계를 힘들어하는 불안도가 꽤 높았다. 어렴풋이나마 인지하고 있던 것이긴 했지만 수치로 확인하니 놀랍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했다.

















 불안정-불안형과 불안정-회피형의 수치는 엇비슷하게 나오긴 했지만 회피형이 조금 더 높았다. 태생이 예민하기도 하고 에너지가 부족해서 회피형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했다. 『애착 워크북』에 나온 유형별 설명을 읽으니 나의 행동방식이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타인의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힘들었었는데, 『애착 워크북』의 설명을 찬찬히 살펴보니 타인을 헤아려 볼 수 있었다.


















 『애착 워크북』을 하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 질문에 답변을 직접 써보고, 평소에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을 시간 들여 고민하며 적어내려갔다.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거나 애써 잊었던 힘든 기억을 뒤적여 떠오릴 때는 감정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그러나 심리 상담을 하면서 치료의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질문에 답을 찾는 고민을 해봤다. 이 과정이 비록 쉽지 않았지만, 나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변화의 과정이었다. 긍정적인 관계 맺기 방식을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단 하나의 필요조건은 내 행동을 정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 스스로 변화할 수 있음을 기꺼이 믿는 마음가짐뿐이니까요. P. 15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위한 열쇠인 『애착 워크북』을 많은 사람들이 직접 해보면 좋겠다. 비싼 상담실에 가지 않아도 책 한 권으로 나 자신을 이해하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이 책이 참 고맙다.










#문장수집


관계 안에서 지속되는 안정성은 내가 나 자신과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더 깊이 알기 위해 들이는 노력에서 나옵니다. P.259



수용은 우리가 뭔가를 억누르거나 피하는 데 쓰던 에너지를 풀어내 생산적인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여유를 갖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P.70



타인의 애착 유형을 수용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 그 사람이 학습한 반응 패턴이라는 현실을 열린 마음으로 대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려면 그저 관심을 쏟고, 거기에서 알게 된 사실을 판다하지 않으면 됩니다. P. 78



그러니 관계에서 저울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지금 더 효과적으로 회피한다면, 나중에 더 많이 후회하게 된다는 뜻이죠. P.113







글항아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애착워크북 #안정적이고지속적인관계의열쇠 #애니천 #최다인옮김 #글항아리 #애착챌린지 #인간관#TheAttachmentTheoryWorkbook #AnnieChen

사람을 대하는 일엔 가끔 노력이 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과 연습이 쌓이면 이것도 점점 수월해집니다. 가치 있는 일에는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기 마련이고, 인간관계도 예외는 아니죠. P.130 - P130

단 하나의 필요조건은 내 행동을 정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 스스로 변화할 수 있음을 기꺼이 믿는 마음가짐뿐이니까요. P. 15 - P15

관계 안에서 지속되는 안정성은 내가 나 자신과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더 깊이 알기 위해 들이는 노력에서 나옵니다. P.259 - P259

수용은 우리가 뭔가를 억누르거나 피하는 데 쓰던 에너지를 풀어내 생산적인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여유를 갖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P.70 - P70

타인의 애착 유형을 수용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 그 사람이 학습한 반응 패턴이라는 현실을 열린 마음으로 대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려면 그저 관심을 쏟고, 거기에서 알게 된 사실을 판다하지 않으면 됩니다. P. 78 - P78

그러니 관계에서 저울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지금 더 효과적으로 회피한다면, 나중에 더 많이 후회하게 된다는 뜻이죠. P.113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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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단어들의 지도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어원의 지적 여정
데버라 워런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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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인형의 바비(Barbie)는 야만인?

코로나 격리(quarantine)는 원래 40일?

과일 케이크(fruitcake)가 미친 사람이라고?


   (관련 내용은 글 마지막에 있습니다.)









『수상한 단어들의 지도』의 저자인 데버라 워런은 하버드 영문학과를 나오고 라틴어와 영어 교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독특한 이력의 저자는 시인으로 여러 수상 경력이 있기도 하다. 라틴어와 프랑스 책 읽기가 취미이며 일상의 언어가 간직한 문학, 역사, 신화, 어원학을 넘나들며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34개의 주제로 엮어 살아 숨 쉬는 언어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즐기는 여행처럼 수많은 이야기를 꺼내다 보면 샛길로 세기도 하지만 그 또한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언어란 그런 것이 아닌가 연결되고 돌고 돌아 결국 거대한 지도를 그린다.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수상한 단어들의 지도』를 적극 추천한다. 한국어도 한자를 알면 단어의 의미가 확장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처럼, 영어도 주변 강대국 언어에 영향을 받으며 변해왔기 때문에 그 의미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다. 저자인 데버라 워런은 단어의 어원을 누구보다 재밌게 풀어준다. 배워야만 하는 언어로써 '영어'가 아니라 살아 숨 쉬고 변화하는 소통의 도구로서 '영어'를 느낄 수 있다.














언어의 변화엔 정답이 없다. 모든 변화가 기록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측해 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언어의 생명력은 사용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지도자의 이름이 다른 국가에선 절대자를 칭하는 용어가 되기도 하고, 구어로는 사멸했지만 문어로 남은 라틴어는 지금도 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단어 자체를 외우려 하기보단 단어가 가진 이야기와 의미를 아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단순 암기보다 더 오래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으며 언어가 가진 문화와 배경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언어 안에는 역사와 문화, 의식, 사상 등 수많은 것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지금 우리가 쓰는 현대의 영어로 자리 잡기까지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등 유럽의 수많은 언어가 상호작용을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강대국의 언어가 인식적인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한자보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은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위치가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에서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후대에서 지금을 기억할 때는 지금의 우리가 로마시대 라틴어를 보듯 영어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호기심과 궁금증을 되살려 보자. 너무나도 익숙해서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에 '왜?'라는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질문은 세상을 보는 해상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체리 한 그릇 a bowl of cherries 이 즐거운 인생을 뜻하고, 푸들은 독일어로 Pudlehund (웅덩이 사냥개) 였다는 것은 일상의 한 부분을 인상적으로 기억하게 한다. 『수상한 단어들의 지도』의 데버라 워런이 보는 세상은 수많은 이야기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부담 없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익숙한 것에 의문을 가져보는 즐거움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질문에 질문을 더하다 보면 더 많은 이야기가 나의 삶 구석구석 연결될 것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정처 없이, 갈팡질팡 영어 어원의 미로를 탐험하는 책이니까요. 그렇게 해서 어떻게 목적지를 찾아가냐고요? 목적지는 없습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의외의 발견을 즐기면 그만이지요. P. 007 ㅣ 옮긴이의 말










바비 인형의 바비는 야만인?

*바비Barbie 는 바비 인형을 만든 루스 핸들러Ruth Handler 의 딸인 바버라Barbara 에서 따온 것이다. 바버라Barbara 의 기원은 '더듬거리는 소리'를 뜻하는 의성어에서 왔다. 아기가 옹알거리는 소리처럼 말하는 사람을 바바리안barbarian (야만인)이었고, 바버라Barbara 는 '이국적인, 이방인의, 야만적인'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P. 213 참고







코로나 격리(quarantine)는 원래 40일?

14세기 흑사병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 3분의 1에 가까운 인구가 목숨을 잃었다. 병의 잠복기를 고려해서 이탈리아에서는 외부에서 입항한 배를 앞바다에서 40일간 기다리게 했다. 숫자 40이 이탈리아어로 콰란타quaranta 이고, 프랑스에서는 그 기간을 꺄헝텐quarantaine 이라고 했다. 이게 영어의 쿼런틴quarantine 이 되어 '격리'를 뜻하게 되었다.








과일 케이크(fruitcake)가 미친 사람이라고?

P. 51에 자세히 나와 있다.








조난 신호 SOS와 Mayday는 어디서 왔을까?

P. 147에 자세히 나와 있다.










윌북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수상한단어들의지도 #데버라워런 #홍한결옮김 #윌북 #책추천 #꼬리에꼬리를무는어원의지적여정 #영어어원 #단어의진화 #어원 #교양어원 #인문교양 #StrangeToSay #DeboahWarren



이 책은 그야말로 정처 없이, 갈팡질팡 영어 어원의 미로를 탐험하는 책이니까요. 그렇게 해서 어떻게 목적지를 찾아가냐고요? 목적지는 없습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의외의 발견을 즐기면 그만이지요. P. 007 ㅣ 옮긴이의 말

- P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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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 질문법 - 41만 유튜버 ‘일간 소울영어’가 제안하는 챗GPT 시대의 생존 필살기
일간 소울영어(레바 김) 지음 / 로그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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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 영어의 비밀>의 저자이자 <일간 소울영어> 유튜버로 활동하는 레바 김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다. 대화형 인공지능인 ChatGPT (챗 지피티)를 활용하는 법을 담은 『챗GPT 영어 질문법』이다.






ChatGPT (챗 지피티, 이하 챗GPT로 지칭)는 간단히 말해서 대화가 가능한 채팅로봇이다. 2022년 챗GPT가 대중에게 공개되자마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챗GPT는 Open-AI로 스스로 학습한다. 스스로 학습하는 자료의 많은 부분이 영어로 되어 있기에 영어로 대화를 하면 좀 더 정확한 정보와 명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레바 김 선생님의 신간을 계기로 나도 챗GPT를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






Fire Away. 질문을 던지세요.



챗GPT에 대한 경험이 사람마다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질문하는 능력'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P. 5 ㅣ 저자의 말







『챗GPT 영어 질문법』은 5개의 챕터와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이메일 쓰기, 여행 계획 짜기, 긴 글 요약하기 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에 활용하는 법이 2챕터나 나와있다. 부록에는 298개의 영어 프롬프트(입력 질문)가 담겨 있어 챗GPT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다.













책을 보기 전에 무작정 챗GPT를 사용해 봤다. 원하는 답을 한 번에 얻기가 어려웠는데 질문이 문제였다. 챗GPT에겐 나와 동일한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에 질문에 맥락과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넣어야 원하는 답에 근접하게 나왔다. 『챗GPT 영어 질문법』을 보고 질문을 해봤다. 신세계가 펼쳐졌다. 2-3초 안에 긴 글이 주르륵 떴다. 시간, 공간 제약 없이 이렇게 쉽고 빠르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니! 왜 이제서야 해봤지란 생각을 하면서 학습형 인공지능이기에 오늘과 내일과 모레의 대답이 다르다는 게 생각났다.  조금 늦게 만나도 좋구나 :)






나에게 가장 시급한 건 영어 공부다. 영어학습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 위주로 책을 살펴보고 실행해 봤다.






1) 영어 문법에 맞게, 이 문장 좀 고쳐줘


영어 문장을 만들다 보면 문법에 맞는지, 원어민이 쓰는 자연스러운 표현인지 확인하고 싶다. 'correct'란 형용사를 사용해 '문법적으로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다.





Is this correct? "ㅇㅇㅇ" 이게 맞는 거야?







챗GPT는 친절하기도 하다. 처음부터 이게 틀렸어, 이게 맞아라고 하기보다. 거의 정확하다고 칭찬을 먼저 해주고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설명해 준다. 두 용법의 차이가 뭔지 물어보니 매우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준다. 영어 공부를 위한 나만의 24시간 선생님이 생긴 것이다. 예전부터 꿈꿔오던 게 현실이 되어 내 앞에 있다. 심지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2) 팝송으로 영어 가르쳐죠


요즘 듣는 팝송이 있어 가사의 뜻을 물어봤다. 아쉽게도 챗GPT-3.5 버전(무료 사용)은 2021년 9월 이전 자료로 학습했기에 최근 정보는 따로 추가해서 알려주었다. 불과 몇 초 만에 가사의 의미를 알려줬다. 신기한 부분은 사람처럼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는 거였다. 그리고 답변을 제시하면서 올바른 표현도 넣어준다. 대답을 읽으면서 학습할 수 있는 부분이다.






Can you give me 3 English expressions? 

영어 표현 3개 골라 줄래?








수많은 가사 중에서 3가지 표현을 골라 자세히 설명해 준다. 표면적인 뜻과 함께 가사 맥락에서 뜻하는 것도 같이 알려주기에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3) 영작 연습용 빈칸 채우기 문제를 만들어줘


언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다? 바로 복습이다. 챗GPT를 이용하면 복습도 재밌게 할 수 있다. 이번엔 좀 응용해서 이 표현을 복습하고 싶으니 빈칸 퀴즈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역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문제를 만들어줬다.





Replce A with B A를 B로 대체하다








동방예의지국 유교걸인 나는 척척 만들어 주는 챗GPT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거나 쓸데없는 말을 덧붙여본다. 상냥하게 언제든 필요할 때 물어보라고 대답하는 이 녀석에 금세 정이 들것 같다.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챗GPT를 써본 사람과 안 써본 사람이다.

AI 상용화에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다. 『챗GPT 영어 질문법』을 읽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정해진 미래를 부정하기보단 많이 써보고 활용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좋은 건 널리 알리라고 했다. 도서관 희망도서로도 신청했으니 많은 분들이 보고 알맞게 활용하면 좋겠다.





챗GPT에게 많이 질문해서 영어 실력을 쭉쭉 늘리고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겠다!






AI와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 타인의 능숙한 질문들을 탐구하고 모방하며 결국에는 나만의 질문거리를 늘려가는 것. 나만의 질문을 자유롭게 던지고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다음 질문을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P. 7 ㅣ 저자의 말







로그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챗GPT영어질문법 #일간소울영어 #레바김 #로그인 #챗GPT #chatGPT #영어질문법 #영어공부 #AI영어공부 #영어질문

AI와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 타인의 능숙한 질문들을 탐구하고 모방하며 결국에는 나만의 질문거리를 늘려가는 것. 나만의 질문을 자유롭게 던지고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다음 질문을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P. 7 ㅣ 저자의 말 - P7

챗GPT에 대한 경험이 사람마다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질문하는 능력‘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P. 5 ㅣ 저자의 말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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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 1만 명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범죄심리학자가 전하는
데구치 야스유키 지음, 김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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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봤다. 아이에게 무관심한 엄마. 엄마에게 마음을 닫은 아들. 아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엄마에게 욕을 내뱉었다. 모자의 관계를 보여주는 짧은 장면이었는데 마음이 아팠다. 그 지경이 될 때까지 수많은 일이 가슴에 쌓였을 것이다. 덩치만 큰 아이뒤로 서운한 세월이 보인다. 나에게도 그런 서운함이 쌓여 있겠지.






 망칠 말을 해줄 아이도 구원의 말을 해줄 아이도 없지만 이 책을 꺼내 들었다. 아이였던 나를 이해하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서운한 마음을 간직한 과거의 내가 위로받으면 지금의 나는 더욱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은 나였지만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타인을, 작은 타인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의 저자는 범죄심리학자이자 아동심리학 교수다. 38년간 비행청소년과 범죄자를 만나 심리분석을 하면서 보호자의 말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다. 비행청소년의 여러 사례를 종합하여 문제를 분석하고 아이를 이끌 수 있는 대화 방법을 제시하여 바로 적용해 볼 수 있게 했다.







 어른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작은 사람은 혐오의 중심에 놓여 있기도 하다. 사회적 약자임에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노키즈존(아이 입장불가 구역)을 옹호하고 있다. 아이들은 물과 같다. 어떠한 그릇에 담기는지에 따라 모양과 색깔이 바뀐다. 파란 부모를 만나 파랗게 자라기도 하고 노란 양육법으로 노랗게 자라날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요즘엔 과잉보호 양육이 더 많다고 한다. 예전에 비해 넉넉한 환경과 양육 정보에 접근성이 좋아지기도 했다. 그리고 방임 교육으로 자란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더 많이 신경 쓰고자 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 나도 바쁜 부모님의 관심을 갈망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내가 부모가 되면 비 오는 날 학교 정문 앞에서 우산을 들고 하교하는 아이를 맞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도 했다.











 그러나 이런 '헬리콥터 부모'(자녀의 학교 주변을 맴돌면서 자녀와 교사에게 간섭하는 부모를 이르는 말)의 과잉보호는 아이의 자율성, 다양한 경험, 미래예측 능력을 저해한다. 부모로서 먼저 경험했기에 자녀에게 더 빠른 길을 알려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결국 아이 자신이 기쁨과 슬픔, 좌절 이 모든 것을 경험해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






 어릴 적엔 이런 일이 있었다. 40-50가지 색이 넘는 크레파스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미술시간이 되면 누가 더 많은 색의 크레파스를 갖고 있나 무언의 경쟁 같은 걸 하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새로 산 크레파스가 없어졌다며 울상이 된 아이가 있었다. 다들 불편한 마음으로 오후 시간을 보냈다. 하교 시간 같은 반 남자아이가 자신의 크레파스를 들고 가는 것을 본 크레파스의 주인인 아이가 그 자리에서 선생님에게 말해 되찾았다. 어이없는 광경을 지켜보면서도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뻔한 도둑질을 왜 할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최근에 본 영화에서 14살 난 아이는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가득 차 악기점에서 신시사이저를 들고 도망간다. 결국 얼마 못가 가게 주인에게 붙잡히고 만다.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을 읽고 나서야 크레파스를 훔친 아이와 신시사이저를 훔친 아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제대로 된 이해와 보살핌을 받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비행청소년과 면담해 보면 그런 짓을 했다가는 금방 잡힐 거라는 것 정도는 알 텐데, 싶은 사례가 아주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미래 예측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즉 '그때만 즐거우면 된다','그 순간만 고통에서 벗어나면 된다' 같은 지극히 단순한 사고에 지배당한 것입니다. P. 80









 나의 어릴 적엔 '학습된 무기력'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바쁘신 부모님 특히 어머니는 학교생활에 전혀 관여할 수 없었다. 항상 바쁘시기에 임원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고(아무래도 어렸을 때 나서기 좋아하던 내가 뭔가 하나 할거 같다고 생각했나 보다.) 한 번은 친구들의 추천으로 어쩔 수 없이 임원으로 선출됐다. 그래도 나름 기쁜 마음으로 이야기했다가 오히려 어머니에게 호되게 혼났던 적이 있다. 하프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가 하모니카로 합의를 보고, 미싱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가 헌 양말과 머플러를 잘라 손바느질하는 걸로 허락을 받았다. 학기 초에 하는 설문조사 시간엔 반에서 유일하게 학원을 안 다니는 소수의 아이로 주목받았다.







 어느 새부터 무언가 하고 싶다는 흥미가 생겨도 지레 포기하는 '학습된 무기력'이 자리 잡았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되고 하는 식의 생각으로 모든 가능성의 싹을 자르다 보니 결국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스스로를 달래며 이런저런 것을 시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운동선수로서 일반인보다 더 많이 실패하고 위기를 겪어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운동선수라도 위기는 있기 나름이고, 이를 이겨낸 경험이 많이 있기에 '다음에 또 새로운 위기가 찾아와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라고 자신합니다. 실패를 여러 번 딛고 이겨내봐서 문제와 위험이 닥쳤을 때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판단하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P. 130







 시도하고 실패하기를 여러 번 거쳤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었을 텐데. 그러나 지금이라도 알았으니까 많이 시도하고 자주 실패하는 어른이고 싶다. 훌쩍 커버린 나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기에 조금 더 섬세하게 가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금 더 나를 사랑하자.







 자녀가 있는 분들에겐 자녀를 이해하고 돌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자녀가 없더라도 '내 안에 있는 아이'를 보듬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하고 싶다.







#문장수집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래서 자기 주변에 형성된 환경에 따라 관성대로 또는 휩쓸리듯 살아갈 수도 있지만, 스스로 환경을 바꾸거나 삶을 변화시키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평생에 걸쳐 이뤄지죠. P. 23




균형 잡힌 사로를 하려면 자신과 다른 생각을 알고 수용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P. 26




아이와 부모가 함께 모여 가족회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 아이도 부모로부터 자신이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경험합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대화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문제를 돌파하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P. 29




부모의 생각이나 교육관이 일치하지 않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게 정상입니다. 두 사람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아도 좋으니 대화를 나누는 실천과 과정이 중요합니다. P. 31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 가장 처음 만나는 사람이자 사회인데, 그들을 신뢰할 수 없다면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가 될까요. P. 34



싫어하는 사람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P. 31




특징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단점을 뒤집어서 말하는 건 처음에는 머리를 써야 생각해낼 수 있지만, 습관이 되면 더 쉽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P. 65




누구나 좋은 말 습관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좋은 말 연습은 아이는 물론 본인의 인생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큰 기회입니다. P. 65



아이의 감각 추구 욕구를 부모가 인정하고 응원해 준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할 일이 없습니다. 평범한 놀이부터 배움, 단체 활동, 공부에 빠짐으로써 감각 추구 욕구를 채울 수 있으니까요. P. 70




아이는 어떤 꿈이든 가질 수 있지만,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가 앞으로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지까지 아는 게 중요합니다. P. 87




다수의 범죄자와 비행청소년의 심리를 분석하며 깨달은 또 다른 점은 경험의 폭이 좁다는 것입니다. 한계가 있는 좁은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과 관계 맺거나 문화를 접하고 체험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생각의 토대가 좁으면 다양한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P. 96




요즘 시대의 교육은 책보다는 인터넷이나 학습 동영상이 주류를 이룹니다만, 아이에게 좋은 체험이 된다는 의미에서 책을 능가할 콘텐츠는 없습니다. 물론 동영상 가운데도 좋은 것이 있지만 옥석이 뒤섞여 아이 스스로 골라내기가 어렵습니다. P. 97




어느 때라도 손만 뻗으면 책을 쉽게 쥐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천재 MC라고 부르기엔 적절하지 않을 만큼 노력하며 앞을 예측하는 능력을 꾸준히 단련한 것이죠. 이 덕분인지 그는 어떤 화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점과 점에 불과한 단편적인 이야기를 연결해서 재미와 감동의 완성형 이야기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P.99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180도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P. 109




아이가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결과가 아닌 과정을 칭찬해야 합니다. 결과는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에 칭찬과 축하를 받는 게 당연합니다. P. 113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결과보다 과정을 높이 평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P. 115




무작정 열심히 하라고 요구하면 아이는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하라는 말로 끝내지 말고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지도같이 제시해 줘야 합니다. P. 117




회복탄력성의 힘은 견고함보다는 '부드러움'에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 휘어지는 대나무처럼, 부러지지 않고 구부러졌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유연한 성질이 회복탄력성입니다. P. 128




비행청소년 가운데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많습니다. (중략) 이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긍정감이 낮습니다. 자신이 존중받아야 할 사람인 것과 마찬가지로 타인도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P. 144




또한 아이에게 화가 많이 날 때는 자신이 아이의 어떤 점에 분노를 느끼는지 글로 적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공부, 성적, 예절, 성격 등 유난히 화가 나는 지점이 있다면, 바로 그게 자신이 자녀 교육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입니다. P. 155




극단적인 생각이 들 만큼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는 오히려 자기 기분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그렇게 느끼는 이유가 분명 있을 테니까요. 자신의 마음이나 기분을 부정하며 알려고 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P. 169




공감능력은 다양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자랍니다. 대수롭지 않은 한마디에 상처받거나 싸우거나 화해하는 등 대인관계를 통해 겪게 되는 여러 감정과 실패가 공감능력을 키워줍니다. P. 191




특히 아이의 대인관계는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아야 할 영역입니다. 대인관계의 실패는 공감능력을 길러줍니다. P. 197




부모의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생각하도록 "ㅇㅇ이는 지금 기분이 어떨까?" 하는 식으로 슬쩍 생각의 방향을 바꿔주는 겁니다. P. 198




아이가 고민이 있다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줬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하고 조언하기보다는 아이의 말을 '정리하는 역할'만 했습니다. 탁자 위에 흰 종이를 펼치고 핵심 키워드를 적어나갑니다. 그걸 보면서 "이거랑 이 문제가 연결되어 있네", "이 부분을 신경 쓰는 게 중요하겠구나" 하며 정리했습니다. P. 224




안타깝게도 성장환경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다시 아기 때로 돌아가 제대로 보살펴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죠. 그러나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현재는 바꿀 수 있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수박에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내가 가장 행복해질까'를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P. 231




마음속에 쌓여 있는 불만, 분노, 외로움의 감정을 일단 토해내는 게 중요합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아무도 없다면 종이에 써보세요. 실컷 감정을 토해내면 전보다 생각이 정리될 거예요. 그렇게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P. 231








북폴리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를망치는말아이를구하는말 #데쿠치야스유키 #김지윤옮김 #북폴리오 #자녀교육서 #범죄심리학 #아동심리학 #대화법 #육아

비행청소년과 면담해 보면 그런 짓을 했다가는 금방 잡힐 거라는 것 정도는 알 텐데, 싶은 사례가 아주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미래 예측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즉 ‘그때만 즐거우면 된다‘,‘그 순간만 고통에서 벗어나면 된다‘ 같은 지극히 단순한 사고에 지배당한 것입니다. P. 80 - P80

운동선수로서 일반인보다 더 많이 실패하고 위기를 겪어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운동선수라도 위기는 있기 나름이고, 이를 이겨낸 경험이 많이 있기에 ‘다음에 또 새로운 위기가 찾아와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라고 자신합니다. 실패를 여러 번 딛고 이겨내봐서 문제와 위험이 닥쳤을 때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판단하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P. 130 - P130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래서 자기 주변에 형성된 환경에 따라 관성대로 또는 휩쓸리듯 살아갈 수도 있지만, 스스로 환경을 바꾸거나 삶을 변화시키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평생에 걸쳐 이뤄지죠. P. 23 - P23

싫어하는 사람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P. 31 - P31

특징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단점을 뒤집어서 말하는 건 처음에는 머리를 써야 생각해낼 수 있지만, 습관이 되면 더 쉽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P. 65 - P65

누구나 좋은 말 습관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좋은 말 연습은 아이는 물론 본인의 인생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큰 기회입니다. P. 65 - P65

다수의 범죄자와 비행청소년의 심리를 분석하며 깨달은 또 다른 점은 경험의 폭이 좁다는 것입니다. 한계가 있는 좁은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과 관계 맺거나 문화를 접하고 체험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생각의 토대가 좁으면 다양한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P. 96 - P96

아이가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결과가 아닌 과정을 칭찬해야 합니다. 결과는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에 칭찬과 축하를 받는 게 당연합니다. P. 113 - P113

무작정 열심히 하라고 요구하면 아이는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하라는 말로 끝내지 말고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지도같이 제시해 줘야 합니다. P. 117 - P117

비행청소년 가운데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많습니다. (중략) 이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긍정감이 낮습니다. 자신이 존중받아야 할 사람인 것과 마찬가지로 타인도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P. 144 - P114

공감능력은 다양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자랍니다. 대수롭지 않은 한마디에 상처받거나 싸우거나 화해하는 등 대인관계를 통해 겪게 되는 여러 감정과 실패가 공감능력을 키워줍니다. P. 191 - P191

부모의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생각하도록 "ㅇㅇ이는 지금 기분이 어떨까?" 하는 식으로 슬쩍 생각의 방향을 바꿔주는 겁니다. P. 198 - P198

안타깝게도 성장환경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다시 아기 때로 돌아가 제대로 보살펴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죠. 그러나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현재는 바꿀 수 있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수박에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내가 가장 행복해질까‘를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P. 231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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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
나카무라 쓰네코.오쿠다 히로미 지음, 박은주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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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노년은 어떨까? 어떻게 준비해야 우아하고 차분하게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노년 준비에 무척 관심이 많다. 100세 시대라고 평균 수명도 늘어나고 있고, 이전 어르신들의 노년과 우리가 맞이할 노년은 굉장히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은 일본의 두 명의 정신과 의사의 대화를 엮은 책이다. 나카무라 쓰네코 박사님은 대화 당시 92 세셨고 90세까지 병원에서 현역으로 근무하셨다고 한다. 54세의 오쿠다 히로미 박사님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어린(?) 의사로 느껴지기까지 하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으나 대화문 형식이라 그런지 전체 내용이 매끄럽게 잘 연결되어 있다. 매우 편하고 쉽게 읽히고 앞에 언급한 내용도 여러 번 다시 언급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비교적 빠르게 읽을 수 있다.











 나카무라 쓰네코 박사님의 조언은 단순해서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전쟁을 겪어 보셨기에 좀 더 생사와 연결된 직접적인 이야기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즐겨야 한다는 것. 의외로 우리 인간은 단순한 유기체임을, 작은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단계별로 확장해 나간다.






 4, 5장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실질적인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는 죽음과 너무 떨어져 살고 있기에 두려워한다는 말이 와닿았다. 예전에는 전쟁과 기근, 병으로 죽음을 가까이 두고 살았지만 현대의 도시인의 삶은 죽음과 너무 동떨어져 오히려 두려워하고 있다. 내 의지로 결정할 수 있을 때 가족들에게 확실하게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 걸 알게 됐다.








누구에게도 폐 끼치지 않으며 멋지게 떠났답니다. 남편과 살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말처럼 남편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어요. 참으로 아이러니하지요. P. 64






 웃으면 안 되지만 어르신들만 할 수 있는 유쾌한 개그에 웃고 말았다. 당사자기에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말이다. 결국 지나서 보면 고민, 고통, 괴로움은 다 사라지고 내가 정의한 나의 감정만이 남는다. 내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할지는 나에게 달린 것이다. 오직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나를 가장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는 건 나이기에 내 삶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겠다.













 우리 삶을 지금, 여기에 붙잡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경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일인 가구가 늘어가면서 다른 세대 간 교류가 점점 줄어드는데 이러한 책은 참 소중하다. 가볍게 읽어보고 나를 준비하고 돌보고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문장수집



아무리 늙는 게 싫다고 해도 나이를 먹으니 매사 편안해지는 장점이 있지요, 특히 젊음이나 아름다움에 얽매이지 않아서 편하지요. 옷이나 머리 모양 같은 매무새를 가다듬을 때 더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잖아요. P. 19




우리 세대는 '언제나 젊고 아름답게 사는 인생'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일 년 내내 듣고 사는 것 같습니다. P. 26




하지만 현역에서 은퇴하고 늙어가면서 드디어 자신을 옭아매던 올가미에서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P. 43




힘들 땐 어떻게 마음을 다잡으셨나요? 특별한 건 없어요. 그저 내려놓았다고 할 수 있지요. P. 52




우선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네요. 그러고 나서 어떻게 할지를 백 퍼센트 자기 의사로 결정하면 되는 거군요. P. 54




얼굴을 보고 하기 어려운 말도 글로 옮기면 온화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P. 60





지금 말한 '무언가 해야 해!'라는 생각이 혼자 있는 시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P. 74




사람들이 고독을 두려워하게 된 이유도 혼자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진 현대인의 마음속 불안정에서 온 듯합니다. 시간에 쫓기기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정보나 자극을 피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느긋함을 즐기기 바랍니다. P. 76




노화에 맞춰서 체력과 기력이 떨어지는 만큼 인간관계에도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P. 84




나이가 들면 자기 마음에 충실하게 사는 게 쉬워져요. P. 89




막연하게 불안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나와 타인을 비교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것. 그리고 삶의 불안전한 부분에만 집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불안의 뿌리를 찾아' 해소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P. 101




당장 해야 할 일, 눈앞에 집안일, 가족하고 시간을 보내는 일에 집중하자는 것이죠. P. 106




사람은 모두 서로 다르기에 자기혐오에 빠질 때는 너무 그것에 몰두하지 않도록 밤에는 '일단 잠을 자기', 낮에는 '다른 곳에 의식을 돌려 집중하기'를 통해 기분을 빠르게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P. 119




하고 싶은 일을 미루는 것만큼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남에게 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마음껏 해보면 좋겠어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요. P. 145




무슨 일이든지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했음'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지요. (중략) 모든 일은 결국 자기가 주체적으로 결정했다는 걸 깨달으면 인생을 컨트롤하기 수월해집니다. P. 149




선생님의 건강법에 특별한 비밀이 있을 거로 생각했던 나로서는 조금 맥이 빠지는 답변이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에 좋은 기본적인 방법들이 매일 자연스럽게 실천되고 있었습니다. P. 162







북폴리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나이듦을받아들일때얻는것들 #북폴리오 #나카무라쓰네코 #오쿠다히로미 #에세이 #100세시대 #중장년 #정신과전문의 #노년준비

아무리 늙는 게 싫다고 해도 나이를 먹으니 매사 편안해지는 장점이 있지요, 특히 젊음이나 아름다움에 얽매이지 않아서 편하지요. 옷이나 머리 모양 같은 매무새를 가다듬을 때 더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잖아요. P. 19

- P19

우리 세대는 ‘언제나 젊고 아름답게 사는 인생‘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일 년 내내 듣고 사는 것 같습니다. P. 26 - P26

하지만 현역에서 은퇴하고 늙어가면서 드디어 자신을 옭아매던 올가미에서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P. 43 - P43

힘들 땐 어떻게 마음을 다잡으셨나요? 특별한 건 없어요. 그저 내려놓았다고 할 수 있지요. P. 52

- P52

우선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네요. 그러고 나서 어떻게 할지를 백 퍼센트 자기 의사로 결정하면 되는 거군요. P. 54

- P54

얼굴을 보고 하기 어려운 말도 글로 옮기면 온화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P. 60 - P60

지금 말한 ‘무언가 해야 해!‘라는 생각이 혼자 있는 시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P. 74

- P74

사람들이 고독을 두려워하게 된 이유도 혼자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진 현대인의 마음속 불안정에서 온 듯합니다. 시간에 쫓기기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정보나 자극을 피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느긋함을 즐기기 바랍니다. P. 76 - P76

막연하게 불안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나와 타인을 비교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것. 그리고 삶의 불안전한 부분에만 집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불안의 뿌리를 찾아‘ 해소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P. 101

- P101

사람은 모두 서로 다르기에 자기혐오에 빠질 때는 너무 그것에 몰두하지 않도록 밤에는 ‘일단 잠을 자기‘, 낮에는 ‘다른 곳에 의식을 돌려 집중하기‘를 통해 기분을 빠르게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P. 119 - P119

무슨 일이든지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했음‘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지요. (중략) 모든 일은 결국 자기가 주체적으로 결정했다는 걸 깨달으면 인생을 컨트롤하기 수월해집니다. P. 149 - P149

선생님의 건강법에 특별한 비밀이 있을 거로 생각했던 나로서는 조금 맥이 빠지는 답변이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에 좋은 기본적인 방법들이 매일 자연스럽게 실천되고 있었습니다. P. 162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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