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장난감 블록의 이야기라 더 재미있어요.

블록 친구 ㅣ 키다리 그림책 13
이시카와 코지 글.그림, 김정화 엮음 / 키다리 / 2010년 4월

아이들이 장난감 중에 가장 좋아하고 오랫동안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꼽으라 한다면

당연 블록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끼웠다,  무너뜨렸다 블록으로 사람 모양도 만들어 보고

배 모양도 만들어 보고 성도 만들고... ...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상상해서

만들다 보면 독창력과 창의력이 발달되는 장난감이죠. 

 

좋아하는 블록이 친구가 되어 그림책 속에서 여행을 하면서

펼쳐지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는 아이들의 시선을 주목하기에 적격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

블록 친구는 공장에서 힘차게 나왔어요.

특별한 날이라고 하면.. 블록 친구의 생일인가 봐요.

공장에서 나와 특별한 곳을 찾아 떠나는 블록 친구의 여행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 집니다.

 

바다도 만나고 뚝딱 뚝딱

블록 친구는 배를 만들어 도시에 도착 합니다.

역시 책은 블록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엿 보는 것 같았어요.

만들고 싶어하는 것을 모두 만들수 있는 블록 놀이..

블록 친구도 언제든 필요한 것을 만들어 활용을 하는 창의력이 돋보이는 센스쟁이 친구네요.

 

도시를 지나 숲길로 지나니..

나무 위의 고양이가 도움을 청합니다.

블록 친구는 변신해서 고양이를 구출해 주죠..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변신이 가능한 블록 친구는

나무 위의 고양이를 어떻게 변신해서 구해 주었을까요? ^^

 

끝없이 이어진 길.

내리막 길을 지나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한 조각이 보이지 않았어요.

언제나 누군가를 도와주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법~!

고양이 친구가 잃어버린 블록을 찾아와 예쁘게 장식해 주었네요.

과연 블록 친구의 긴 여정의 목적지는 어디였을까요??^^

 

친숙한 장난감을 소재로한 블록 친구...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이예요.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알록 달록 색감이 참 고운 그림책으로 눈으로 보는 재미와

센스있는 색채 감각을 키울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그림책 입니다.

이제 곧 어린이 날이 다가오죠. 

<블록 친구>와 함께 알록달록 색감 여행도 하고 모험심, 창의력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  

참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5.18 슬픈 오월의 광주

오월에도 눈이 올까요? - 역사 이야기 - 1980년 오월 광주 ㅣ 맹&앵 동화책 5
김현태 지음, 김정운 그림 / 맹앤앵 / 2010년 4월

이제 곧 오월이죠.

오월하면 자연스럽게 5.18이 떠오르지요. 

올해로 5.18 민주화 운동이 30주년을 맞는 해라고 합니다. 

 

5. 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80년대 난 중학생이었고 그때만 해도 거의 매일같이

최류탄 냄새로 학교에서도 ... 방과후 집에가는 길에서도 최류탄 냄새때문에 기침을 했던 기억들..

그리고 어느 날인가? 소풍으로 버스를 타고 대학교 앞을 지나가야만 했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대학생들과 경찰들의 대치로 인해 버스안에서 눈물, 콧물을 흘렸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 났어요. 

 

어릴적.. 왜 그렇게도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는지... ...

지금 생각해 보면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국민의 눈과 귀가 되는

매스컴이 정치의 앞잡이가 되어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와 들어야 할 소리들을 모두 막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끔찍한 일들이 다시는 벌어나지 않기 위해...

지금 한창 파업을 하고 있는 MBC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고,  꼭 이겨내서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를 정당하게 방송하는 방송사가 되기를 바라면서...

어릴적엔 몰랐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왜 5.18을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로 비하하면서

나쁜 사람들로 몰아 갔는지... ...

<오월에도 눈이 올까요?>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그날의 아픔과 슬픔을 책을 통해 느꼈어요.

 

중국집을 운영하던 민수네 집

아빠는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고, 엄마는 주방장 일을 하고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고 돌아오던 아빠는 금남로에 대학생들이 모여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매일 매일이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형광등을 교체하러 전파사를 찾아 갔다가

느닷없는 군인들의 무차별한 공격에 온몸을 맞고 겨우 돌아오게 됩니다.  

 

몸을 맞고, 피투성이가 된 아빠는 전파사 앞에 두고 온 오토바이를 찾으러 금남로를 다시 찾아 갔지만

오토바이는 시동이 잘 거리지 않았고, 군인들이 총성 소리에 시민들은 모두 흩어지고 

아빠도 총을 쏘지 말라며 살려달라고 하지만 군인들은 무고한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했고

그 이후로 아빠는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어요. 

도청에는 수십구의 시체들이 태극기에 덮힌 채 있었고, 아빠의 시신을 확인한

엄마와 민수는 믿을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아빠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도청 광장은 모인 사람들의 눈물 바다가 되었고... ...

아빠의 죽음으로 슬픔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엄마는 갑자기 일어나 자장면을 만들었고

자장면을 시민군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어요. 

신군부 세력을 몰아내고 억울하게 죽은 아빠의 한을 풀기위해..  엄마는 열심히 자장면을 만들었습니다.

군인들의 무차별 총격과 수류탄 투척으로 시민군들은 피를 흘리며 하나둘씩 죽어갔고

그러면 그럴수록 시민군들의 구호는 커져만 갔어요.

'이 땅에 민주주의여, 어서 오라!'

 

목마른 자유의 갈망...

민주주의를 외치다 목숨을 바친 숭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얻게 된

값진 참 자유, 민주주의를 누릴수 있게 된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그런 희생으로 얻은 민주주의가 국민의 쓴 소리를 듣지 않고 혼자 독불장군처럼

달려 가니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피로 얼룩진 오월...  그 오월에 하얗게 눈이 내린다면 민수네 슬픈 가족사처럼

그날의 슬픔을 가진 가족들에게도 그 아픔이 가려질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잊혀져 가기도 하는 우리의 역사적 아픔..

그 아픔을 다시 되새겨 보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제대로 알려주기에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담긴 색동저고리

색동저고리 ㅣ 파랑새 그림책 84
이승은.허헌선 글.인형 / 파랑새 / 2010년 3월

누구든 어릴적 한복에 대한 추억이 있어요. .

명절때가 되면 왜 그렇게 한복이 입고 싶은지... ...

어른이 된 지금은 한복하고 생각하면 활동하기 불편스럽고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들어

한복이 있어도 잘 안 입게 되는데...

어릴때는 그런 한복이 너무 너무 입고 싶었던 추억이 있어요. ^^

 

그림책 속의 아이도 색동저고리가 너무 입고 싶은...

마치 저와 같았던 마음이었기에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아련한 추억도 떠올려 보았고,

인형으로 제작하여 책을 엮었기에

엄마가 정성스럽게 만들었던 색동 저고리처럼...

인형들을 만들기 위해 한땀한땀 엮어 만든

인형 하나 하나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어 책 읽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오두막집 돌이네 세 식구는 가난했지만 웃음이 끊이질 않는 집이었어요.

 

설날이 다다오고, 엄마는 오늘도 아침일찍 일을 하러 나가십니다.

가난한 살림에 설빔은 커녕 떡국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자식둔 부모의 심정...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보니...

돌이, 분이 엄마의 심정을 이해할수도 있을것 같았어요.

 

엄마가 일하러 가는게 싫은 분이...

동네 친구들을 보니 예쁜 설빔에 방패연도 날리고,,

돌이는 분이를 보고 멋진 가오리 연도 만들어 주고,,, 정말 사이 좋은 오누이네요..

그날따라 엄마는 왜이리 안 돌아 오시는 걸까요??

엄마를 기다리다 잠든 두 아이..

엄마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을 아파하며 삵바느질을 하다가 모아둔

예쁜 색색의 짜투리 천을 꺼내 예쁘게 색동 저고리를 만들었어요.

드디어 설날..

아침에 일어난 아이들은 무지개처럼 예쁜 색동 저고리를 보고

엄마! 고맙습니다! 하고 좋아했고,,

엄마가 아이들을 생각하며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바느질을 하는 동안

소복히 흰 눈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장식했답니다.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담긴 색동저고리..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이겠지요.

책을 통해 자식을 위해 한없이 해 주고 싶은... 그 사랑을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내가 어릴적 받았던 엄마의 사랑과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번 느껴볼수 있었던

가슴 뭉클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속 돌이, 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도 나도,,, 너무 기뻤네요. ^^

감성적인 우리 큰 둥이는 돌이네가 어렵게 사는 것을 읽고는 슬프다며

눈물을 글썽였어요..

참 포근하고 따뜻한..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

원리를 깨닫게 해주는 수학동화

2학년 100점 수학꾸러기 ㅣ 공부귀신 4
박신식 지음, 강우리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3월

수학을 생각하면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다.

수학을 잘 못해서 그럴까? 수학시간만 되면 작아졌던 자신...

우리 아이들 만큼은 그렇게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있기에 아이들 수학에 관한 책이라면

지금부터라고 꾸준히 읽고, 수학을 잘하게 되는 접근법을 찾아주고

방법을 알려주는게 먼저 수학을 배웠던 자로써의 역할인것 같기에 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2학년 100점 수학 꾸러기는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책인것 같다.

1학년때 수학꾸러기로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나서 2학년 수학을 준비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수학의 포인트를 콕콕 집고 넘어가는 중요한 교과서 같은 책이자

참고서, 그리고 재미있는 동화책과도 같은 책인것 같다.

 

1학년때 수학의 기본적인 것을 배웠다면 2학년때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수학을

공부하게 된다.

숫자도 세자리 숫자를 배우게 되고, 덧셈 , 뺄셈도 마찬가지이다.  

평면 도형과 입체도형, 사각, 규칙찾기등을 1학년때와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조금 더 깊이있게 다루게 된다.

 

역시 모든 수학의 기본이 되는 덧셈과 뺄셈

반올림의 방법과 문제 풀이의 원리를 알려주기도 한다.

간혹.. 우리의 학습 방법을 보면 문제를 푸는 법, 즉 답을 찾아내는 법으로 여러 문제를 푸는 것을

익혔던 기억이 난다.

그런 답을 찾아 내는 법으로 수학이든 여러 교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그때만 아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돌아서면 아무것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던

경험이 있다.

2학년 수학 꾸러기는 그런 답을 찾는 법을 아려주는 방법이 아니고

원리를 깨닫고,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어서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원리대로 해결해 가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인지 재미있는 동화책 같은 수학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참 고마운 수학 지침서 같기도 하다. 

2학년 수학 꾸러기의 목차에서는

1. 도서실에 있는 수 -세 자리 수
2. 빼앗긴 카드 -두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3. 놀이기구 타고 싶어요 -여러 가지 모양
4. 마음의 길이 -길이 재기
5. 화장실 가고 싶어요 -시간 알아 보기
6. 구구단을 외자 -곱셈구구
7. 알뜰 매장 -세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9. 좋아하는 과목은? -표와 그래프
10. 식을 만들어요 -식 만들어 문제 푸는 방법 찾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으며 초등학교때 가장 어렵게 생각되었던 여러가지 모양의 도형과

표와 그래프 만들기.. 등등 지금 읽어보니 이런 책이 있었다면 수학 시간이 한결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좋은 책들이 많은 요즘.. 자라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참 부러울때가 있다.

수학에 관한 좋은 책들 많이 읽고, 수학을 공부가 아닌 놀이로 실생활에 잘 활용해서

수학 시간이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원리를 일깨워 주는 수학,

재미있는 이야기로 수학의 접근을 쉽게 해서 수학 놀이로 다가오는 책

<2학년 100점 수학 꾸러기>

이 책이 있어 우리 아이들 수학은 문제 없을것 같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1학년 100점 수학꾸러기 ㅣ 공부귀신 3
박신식 지음, 강우리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3월

요즘 아이들과 집에서 수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말이 공부지.. 아이들에게 놀이로 수학에 대한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공부한지 두어달 정도 되었는데

이젠 제법 숫자를 읽고 쓰기, 그리고 헤아리기, 많고 적음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나름대로 뿌듯하더라고요. ^^

 

아이들 수학 놀이를 하면서 초등교과서를 구해 볼까?

문제집을 구입해 볼까? 하면서 간단하게 문제를 풀어 볼수 있는 워크지 같은 것을

프린트해서 놀이를 했어요.

나름대로 초등학교 1학년 수학쯤이야~~ 하고 마음속으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1학년 100점 수학 꾸러기>를 읽고서는 너무

내 방식대로만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주입하려고 한것 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공부 시키는 제게는 참 만족스러운 책이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 놀이로 수학에 접근 했다는 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수학 꾸러기는 1학년에 배워야할 수학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줍니다.

수학의 기초가 1~10의 숫자가 가장 중요하듯이 그 기초 숫자에 대한 덧셈과 뺄셈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문제를 푸는 방법의 해결과

여러가지의 경우를 합해 문제 풀이의 여러 방법을 효과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 같이 집에서 수학 놀이를 하는 아이들과 학교 교과가 너무 힘들게 생각되는 아이들에게는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수학책입니다.

수학하면 조금 어려워하고 숫자 헤아리기 부터 힘들고 해서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는데 책을 재미있게 문제를 해결해 주고

책 속에 나오는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차분한 설명을 재미있는 책을 읽는 것처럼 읽어 내려가다보면

아하~!!! 하고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과목이든지 기초가 튼튼해야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갈때 조금 더 수월하듯이

<1학년 100점 수학 꾸러기>는 그 기초를 다지기에 충분합니다.

1학년 수학에는 기초는 거의 덧셈, 뺄셈, 여러가지 도형, 100까지의 수, 시계보기, 10을 가르기와 모으기,

문제 푸는 방법 찾기 등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효과적으로 문제를 풀수 있도록 바로 문제가 나와 있어

책을 읽고 난 다음 문제를 풀고 넘어갈수 있게 되어 있어

책 읽은 다음 학습 효과를 95%이상 기대할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다.

모든 과목에는 그 재미가 따라야 더 깊이 파고들고, 잘하게 되는 것 같이

수학 꾸러기는 문제 풀이는 재미를 붙여주고, 해결해 나갈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1학년 수학의 포인트 만을 잡아 설명해 주고 있어 수학의 재미를 배로 더해 준다.

숫자 놀이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수학 꾸러기>

공부 귀신 시리즈로 우리 아이들 수학은 문제 없이 척척 풀어 냈으면~하고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