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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는 사랑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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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이면서도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여운이 오래 가는 이언 매큐언의 <견딜 수 없는 사랑>을 읽고 왔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삶을 살 수밖에 없지만, '만약에 내가 저 사람처럼 저렇게 사랑을 했다면?' 라는 난해한 질문을 저 자신에게도 하면서 읽어 나갔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더 나아가 사랑인지 사랑이 아닌지에 대한 혼동스럽지만 다소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 소설의 원제는 <Enduring Love>인데, enduring은 ‘오래가는, 지속되는’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한글로 옮기면서 <견딜 수 없는 사랑>으로 번역을 함으로써 제목에 분명 작가가 의도하는 반전의 반전이 있겠다 싶더군요.

더군다나 찾아보니 2008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을 했을 때는 <이런 사랑>이라고 제목을 붙였네요.

소설 속 패리는 ‘드클레랑보 증후군’을 앓고 있었는데(물론 본인은 전혀 환자라는 의식은 없지요), 이 질병은 “자기보다 훨씬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과 애정의 소통을 확신”하는 것으로서 “환자는 대상이 먼저 사랑에 빠져 자기에게 접근했다고 믿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사실 이 책을 단편적으로만 보면 안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신의학 분야에 대해 소설화 한 것이기에 저처럼 읽다가 본인의 문화와 다소 괴리감이 든다는 느낌이 든다면, 맨 뒤 부록(p.345)을 먼저 읽고 책을 읽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생각없이 받아들였던 부분과 표현들이 감정이입이 되면서 의미심장하게 느껴지게 되기에 이 방법도 추천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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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
팀 히긴스 지음, 정윤미 옮김 / 라이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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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21세기의 새로운 별 같은 느낌이다. 그는 미래를 향한 꿈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 돈과 명예만 생각한 그였다면 큰 돈을 벌었던 아주 오래 전에 이미 조용하게 살고 있지 않았을까.

스페이스엑스와 테슬라로 명성을 떨치면서도 지구에서의 삶을 넘어서 우주 넘어로까지 제2의 인류의 개척지를 스스로 개척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포기'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아보였다.

머스크는 누구나 편하게 탈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 "휘발유는 이제 망했어!"라고 확신하는 그의 꿈이 언젠가는 이루어 지겠지.

천재적인 일론 머스크에게도 위기의 순간들과 고비의 순간들은 꼭 지나간다. 본인의 전 재산을 회사에 바치면서도 그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뭐든 해온 20여년. 이 책에서는 테슬라가 어떻게 상장기업이 되는지, 그리고 테슬라를 만들어 낸 그의 역사와 테슬라와 함께 고군분투 하는 역사서나 마찬가지다.

테슬라는 2003년 여름에 실행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상을 품고 출발했지만, 2020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자동차 제조사로 자기매김했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과 머스크의 머리에서 탄생한 새로운 별을 읽고 있으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걸 느꼈다.

같은 지구별에 사는 사람들이 맞을까 하면서도 앞으로 10년 뒤, 더 훗날 제2의 지구별 위에서 우리의 후손들은 모두가 전기차를 몰고 있을까 상상을 하면서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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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의 비밀
오가와 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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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저자의 일기형의 에세이가 출간되어 단숨에 읽어보았다. 카페에서 2시간도 안되어 점점 다 읽어가는 게 아쉬웠고 마지막 장을 읽는데 1년간 저자가 베를린 여행을 하며 기록한 일기를 몰입해서 읽었다. 

일본인인 오가와 이토가 지구 반대편에서 반려견 유리네 와 함께 요리와 산책, 그리고 독일 여행을 하며 그날 그날 느낀 감정과 경험한 내용을 일기로 기록한 것이 책으로 나온 것에 대해 다시금 일기를 빼곡하게 작성해 볼까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소설이 전반적으로 온기로 가득 차다. 저자가 남편을 부르는 애칭인 “펭귄”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앞서 언급함 바와 같이 <완두 콩의 비밀>은 저자가 2018년 독일의 베를린에서 여행하다시피 살아온 일기를 엮은 책이다. 

남프랑스 여행 이후 회사에 소속되어 누군가의 밑에서 일한 적이 없는 저자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되자”라는 조그만 불빛을 가슴에 심었다는 구절이 눈에 띈다. 한 사람의 인생관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여행이기에, 나도 그런 여행을 과거에 한 적이 있어 매우 공감이 갔다.

<완두콩의 비밀>은 1년간 기록한 여행 일기의 내용 중 하루를 제목으로 꺼낸 것 같았다. 매일은 아니지만 요리에 관심이 많은 저자가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을 "비밀"이라는 단어로 사용하여 비밀 같은 일기지만 책으로 오픈한 만큼 본인만 알고 싶지만 공유하고 싶은 저자의 깊은 속내음이 묻어난다.

사계절의 냄새와 풍경이 느껴지는 저자의 독일 베를린 여행일기를 읽어보았다. 부서지지 않는 포슬포슬 잘 익은 완두콩처럼 소박하지만 생기 넘치는 오가와 이토의 베를린 일상 속으로 빠져 보고 싶다면 <완두콩의 비밀>을 전적으로 추천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오늘을 "조이풀"에 더해 "원더풀"한 오후를 보냈기에 저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글을 통해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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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도 지능이다 - 나는 착하게 살았는데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일까?
신수림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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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대인관계 역시 지능으로 여겨지는 것은 마땅히 동의한다. 하지만, 본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사람들 간의 조화가 상충이 된다면 그 부분에서도 역시 인성 지능이 작용해야 하지 않을까. 

인성은 타고난 개개인의 기질이라고 생각했으나 우리가 함께 잘 살아가는 선택을 할 줄 아는 '현명함'을 기를 수 있는 '지능'이라고 보니 또 다른 시각으로 인성을 바라보게 된다.

지금 이 시대에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보이든 계산하고 따지지 않으며, 그저 내가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내가 사랑을 베풀고 있다는 것. 상대방이 어떻게 보이든 지위와 체면을 챙기지 않고 그저 내 마음속에 계시는 그분이 기뻐하는 일을 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판단하게 된다.

타고난 성품과 기질인 줄로만 알고 노력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인성도 지능이다> 책을 통해 나도 모르게 내면 깊숙이 침두되었던 인성을 재정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이 있음으로 내가 존재한다는 '우분투'는 힘들더라도, 상대를 서로 배려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것, 그게 나는 잘 살고 있다는 의미일 것 같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지식적인 지능뿐만 아니라 '인성 지능' 또한 차곡차곡 쌓아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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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데이터 3.0
최성원 지음 / 더블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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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네이버 블로그에 가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블로그에 글쓰기를 배우고 시작한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초록창이라고 흔히 불리우는 네이버를 통해 검색도 많이 하고,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죠. 요즘은 브이로그를 통한 유튜버나 인스타의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네이버 블로거도 개인 사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는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블로거 또는 각 분야의 전문 블로거 콘텐츠를 모아 놓은 섹션입니다. (p.33) 사실 네이버 초록창에 검색을 하면 인플루언서들의 포스팅이 가장 상위노출에 되는 것도 블로그를 통해 블로거들이 만든 데이터를 정산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에 속하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저와같이 블로그를 통해 또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입장에서의 가치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그 행동이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이만큼 '데이터의 힘'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가 되어서 내가 쓴 글이 상위노출이 되면 사용자는 네이버의 보상이 아닌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습니다. 애드포스트를 통해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가 바로 이것이네요. 제가 쓴 글이 네이버 자체의 보상이 아닌 광고주를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이더리움을 뛰어 넘는 블록체인 3.0 부재라는 사실이 있지만, 그건 앞으로의 과제일 뿐 앞으로의 행보를 더 관찰하려는 저자의 입장이 보였습니다.


이더리움 1.0의 한계점을 뛰어넘어 이더리움 2.0의 시작이 향후 전력 감소와 저장 공간 최적화를 통한 확장성 및 속도향상을 모두 이루어낼지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자세하게 풀이하듯 설명 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이더리움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네트워크 처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하니, 머지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중요한 순간이라고 트위터에 얘기한 비탈릭 부테린의 말에 공감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거래량이 발생함에 따라 그로 인한 가스비 증가와 늘어나는 컴퓨터 에너지사용량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만큼 무지했던 것이죠. 변화무쌍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해가는 세상에서 이러한 책을 통해 지식을 하나씩 쌓아나가는 것이 적응해 가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데이터로 부를 축적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길을 모색하기 위해 이 책에 한번 빠져보시는건 어떠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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