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위로 - 북유럽에서 나를 찾다
이해솔 지음 / 이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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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 스스로에게 대접을 해준 적이 있나요?”

꿈을 찾아 일상에 매진하던 남자.
실패와 좌절 끝에 떠난 북유럽. 그 자연이 건네는 위로 속에서 자신을 죽이고 있던 꿈보다 소중한 것을 찾다.
더 이상 실패와 좌절이 나를 죽이게 둘 수 없다.
그 생각 하나로 떠난 북유럽에서 산다는 것 자체로도 대견한 나 자신에게 찬사를 건네었다. (책소개 中)


꿈보다 내가 소중하다는 걸 확신하기 위해 떠난 10월의 북유럽.
첫 여행지 노르웨이 나를 멈추고 노을을 바라보게 만들었으며 '세상 어디도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다' 느끼게 만드는 직장인들의 아침의 풍경을 보여준 오슬로.
신비로운 자연과의 만남, 오직 나만을 위해 나에게 선물하는 최고의 코스, 함께하는 여행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며 새로운 사람들 과거에 새로운 시선에 대화가 있는 곳. 안에 감춰뒀던 마음을 소리내어 울게한 트롬쇠.
들뜸보다 내면을 열어가는 과정의 시작을 알려준 플롬.
멋진 숙소에서 느껴보는 내면의 공허함, 자존감 회복과 성취를 느끼기 위해 간 곳에서 나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된 프레이케스톨렌.

화려한 여행지,유명한 관광 여행도 좋지만 아늑하고 고즈넉한 곳의 자연이 사방으로 감싸는 곳에서의 여행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나조차 느낄 수 있게 했던 노르웨이의 여행이었다.

꿈을 잃은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덴마크의 첫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느끼고,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계획이 성공해 기분 좋음보다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마주하는 작은 사건이 더 행복할 수 있다라는 또 하나의 배움의 시간, 마음이 단단해짐을 느낀 코펜하겐.
노여워하지 말라 흐르는 대로 두다 더 큰 행복을 만날지도 모르니

첫날 처음으로 온기를 느꼈던 수프를 돌아와 다시 먹으며 나에 대한 약속을 다짐하고 자신을 알고 어떤 꿈이 나의 것인지? 결론 내리게 된 여행에서 난 우리의 꿈, 성공, 나를 돌봄, 내 아이의 꿈까지 생각하고 그리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가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 조금은 힘이 되는 말을 건넬 수 있었고, 불안한 나의 꿈의 걸음도 괜찮을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 북유럽의 여행은 제목처럼 위로의 여행이 되었다.

사진만으로도 힐링되네요🥰

*이타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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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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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금지된 사랑'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사랑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그들의 사랑의 결말이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금지된 사랑의 다섯 가지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으나 네가지 이야기만 남겨진 불륜 혹은 금기의 사랑 엔솔로지.

투란도트의 집 #장강명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 능력 좋다고란 미모를 갖춘 36살의 그녀 평범하거나 그 이하의 외모에 소심한 성격을 가진 29살의 그.
그녀는 자신의 파괴를 선택했고 그와의 관계는 단순히 파괴 도구로 사용되었다.
그녀와 다른 감정을 가진 그는 그녀를 자신의 감정 속으로 함께 들어가길 바라고 있고.
그녀를 사랑하고 이해한다는 남편은 그녀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여성이 선택한 자기 파괴 남성들은 여성의 감정을 존중해 주지 않는 듯하다.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는 29살의 남성의 감정은 받아주어야만 하는 것인가?그를 기다리겠다는 남편은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게 맞는가?

빛 너머로 #차무진
영문학 교수였던 64세 공도식은 버려진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재활용 수건 날 우연히 좋은 일체형 PC 안에서 발견된 영상에는 몸은 성인이나 정신연령은 아이 같은 모습에 남성이 늘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는 장면들이 녹화되어 있었다. 녹화된 장면에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문제를(욕망, 상실) 해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자기 보호를 위한 방어기지에서 나오는 것인가?
인간계가 아닌 것들에 홀린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식을 위해 무법을 이용하는 어머니와 성직자 누나. 인간성 앞에서 그 어떤 제도와 관례와 종교도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공노식씨는 깨달았다.❞ (p108)


포틀랜드 오피스텔 #소향
아내의 손님 초대로 온 그녀는 그가 길에서 우연히 몇 번 보고 기억을 떠올리던 그녀였다.
자기와 같은 상처를 품고 있는 듯한 그녀에게 빠져든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그녀를 선택하려한다. 그때 듣게된 진실은 그녀가 그의 와이프로 인해 자살한 언니 복수를 위해 그를 이용했다는것.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녀를 선택한다.

모든걸 포기한 사랑 그것은 인정해 줘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상처받은 사람의 사랑은 무엇이 되어버리는 것인가?

❝생각해 보신 적 있어요? 어느 정도면 제도박 사랑을 인정해줘야 할까요? 직장이나 재산, 오래 쌓은 평판 등 모든 걸 다 버리면 인정해 줘야 할까요?❞(p134)

이 글을 읽고 유명한 영화감독이 생각났다 생각하시는 그분이 맞을겁니다.

❝며칠 만에도 변하고 돌아서는 게 사람 마음인데 10년 또는 20년을 서로 여전히 원한다면, 짧은 인생에서 그 정도 부피를 차지한다면 그건 진짜가 아닐까.❞ (p135)

침대와 거짓말 #정명섭
비흡연자였던 여자가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 한 사건 잠긴 안방에서 처음 시체를 발견한 남편.
이혼을 준비중이던 아내. 아내의 친구와 불륜이었던 남편. 용의자로 조사 받지만 알리바이가 증명되고 명확한 증거는 없다.
이를 의뢰받은 사립탐정들은 밀실 살인의 비밀을 풀어간다.

사랑을 지키기위한 살인까지 한 그들의 사랑은 형량앞에서 무너진다. 그렇다면 둘의 사랑은 진심이였을까?

남성의 시선으로 쓰인 글 여성의 피해자 감정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부분들은 조금 불편했다. 불편했다는 건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 이해되면서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이 나에게 오지 않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택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남겨지지 못한 하나의 이야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작성한 주관적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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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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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반복되는 시간의 세계. 미래를 모두 알고 과거로 돌아왔지만, 지금을 바꾸면 모든 미래가 달라질까 불안에 떠는 사람의 시간.
다양한 시간과 공간의 이야기.

❝각각의 방향마다 그 속에 사는 사람은 같아도 운명은 서로 다르다. 시간 속에는 세계가 무수히 많다.❞(p.32)

같은 시간을 살아도 서로 다른 세계에서 다른 선택을 하는 나. 선택의 책임은 나에게 있지만, 가끔은 그 선택의 결과를 다른 세계의 나와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이 세계의 비극은 고통의 시간에 들러붙은 사람이건, 기쁨의 시간에 들러붙은 사람이건,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p.68)

아쉬웠던 과거, 후회되는 선택의 순간에 붙잡혀 계속해서 그 시간을 곱씹으며 살아간다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결국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인생은 슬픔이 담긴 그릇이지만, 삶을 사는 것은 숭고한 일이고, 시간이 없으면 삶도 없다고❞(p.75)

시간의 중심지에서는 시간이 멈추고, 바깥으로 갈수록 시간이 흐른다. 부모와 아이, 사랑하는 연인—영원할 것만 같던 시간은 흘러가고, 그 소중한 순간의 의미는 점차 흐려져 각기 다른 기억과 추억으로 남겨진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이 영원히 멈춘다면, 그것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이런 것들이 영원한 삶의 대가다. 아무도 완전하지 않다. 아무도 자유롭지 않다. 세월이 가면서 몇몇 사람들은 살아날 오직 한 가지 길은 죽음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통해 과거에 무거운 짐을 벗는다는 것이다.❞ (p.114)

오늘을 살아야만 과거가 생겨나고, 오늘을 살아야만 미래가 만들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금은 삶의 죽은 순간들이고, 영원한 삶은 축복이라기보다 오히려 벌에 가깝다.


시간을 멈추고 싶거나, 붙잡고 싶은 사람들. 행복했던 순간을 잊지 않으려는 찰나. 그러나 그 순간이 너무 오래되면 아름다움이나 귀함도 잊히게 된다. 찰나이기에 소중한 것일지도 모른다.


처음엔 낯설었다. 시간의 질감, 시간과 공간—과학자인 문학은 이런 건가 싶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이 시간 안에 모두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0편의 이야기 모두를 이해하긴 어렵지만,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 속 차이들이 결국 하나의 삶, 그리고 그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그 안에 담긴 아름다움과 슬픔을 이야기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끝으로 갈수록 짙게 다가왔다.

@dasanbooks 에서 도서와 소정의 제작비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시간과공간 #시간의궤적
#도서협찬 #30개국번역
#구병모추천 #소설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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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향 - 행동, 습관, 인간관계를 푸는 마법의 키워드
그레첸 루빈 지음, 윤희기 옮김 / (사)마인드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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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첸 루빈의 4성향은 사람들이 기대에 반응하는 방식에 따라 인간을 네 가지 성향—준수형(Upholder), 의무형(Obliger), 질문형(Questioner), 반항형(Rejecter/Rebel)—으로 구분한다. 저자는 이 성향을 알면 동기 부여, 습관 형성, 관계 맺기까지 삶의 많은 부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준수형은 외부 기대와 내부 기대 모두에 잘 반응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규칙을 잘 지키고 자기주도성이 높다. 자기계발서에서 제안하는 루틴이나 계획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융통성 부족이나 타인에게 너무 엄격한 점은 단점이 될 수 있다.
(읽으면서 융통성없음과 너무 FM이여서 답답함에 속터지는 느낌을...🤨)

🙆‍♀️의무형은 외부 기대에는 잘 반응하지만 내부 기대에는 약하다. 즉, 남이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자신의 목표는 쉽게 미룬다. 운동 파트너나 외부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있으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유형에 속하며, 공동체 속에서 힘을 발휘한다.
(내 이야기하는구나... 싶다가 아닌가?..🤔)

🙋질문형은 내부 기대는 잘 따르지만 외부 기대는 쉽게 수용하지 않는다. 왜 해야 하는지 납득이 가야 움직이는 합리주의자다. 정보 분석을 잘하지만 지나친 조사와 결정 지연이 단점이고 이들에게는 ‘왜 중요한가’를 설명하는 것이 그들을 움직이게 한다.
(왜?를 수없이 날리던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는...😵‍💫)

🙅‍♂️반항형은 외부와 내부 기대 모두에 저항하는 유형이다. 자유와 자율성이 가장 중요하며, 강요하면 반발부터 하지만 자기 정체성과 가치에 부합하면 놀라운 추진력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을 변화시키려면 ‘선택권’을 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독불장군, 청개구리, 단순함, 주도적 조함이 어려운 단어가 동시에 떠오르는...😡)

"모두에게 잘 통하는 방법은 없다"
그동안 어떤 조언은 나에게 효과가 없었는지, 혹은 내가 누군가를 도우려 했을 때 왜 그 방식이 통하지 않았는지를 이 네 가지 틀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외부 기대에 매우 충실한 편이라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 실망하는 편이였는데 그것을 수정하기 위한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성향을 나눈것은 단지 사람을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각 성향에 따라 더 효과적인 접근법을 찾도록 안내한다. 그래서 개인의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팀워크, 교육, 상담, 심지어 육아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나와 타인의 성향을 알고 존중하는 것은 곧 더 나은 소통과 이해의 출발점이 된다. 자기 자신을 탓하거나 남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서로 다른 방식을 이해하는 폭을 넓힐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되면 좋을 것 같다.

✨️독토🗣
자신의 유형과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상황속에서 어떻게 대처해나가는지와 책,영화속 인물에서 유형을 찾아보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유형 파악까지해보는 발제들과 이야기로 서로를 좀 더 알아가고 공감하는 시간들이여서 재미있었다.
역시 책은 토론이다😄



#마인드랩 에서 도서를지원받아 #평친클나쓰 와 #이키다랑독토 로 함께 했습니다.

#행동 #습관 #인간관계
#행동이해 #너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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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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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유방암, 2020년 신우암, 2022년 폐암.
그리고 2023년 3월, 선망 증세를 보인 엄마를 요양원에 입원시켰다. 단순히 기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뇌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은 잘 되었지만, 이후 엄마는 성격이 거칠고 급해졌으며,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 밤낮없이 외출하려고 했다. 마치 물가에 내놓은 아기 같았다.
24시간 내내 오빠와 자신이 돌볼 수는 없어 요양원을 선택했고 증상은 수술 후유증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요양사와 원장이 ‘치매’라고 말했을 때, 정신이 아득해지는걸 느끼게 되며 현실을 걱정하게 된 저자.

재발한 암으로 항암치료와 진료를 병행하며 요양원과 병원을 오가는 과정은 고군분투 그 자체였다.
요양원에 엄마를 맡긴 딸로서의 심정, 답답하다고 늘 말하던 요양원을 결국 탈출에 성공한 엄마. 그 모습은 지금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다.

❝치매는 곧 폭력, 망상, 배회, 욕설, 통제 불능과 맞닿아 있었다…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른바 ‘착한 치매’ 환자들도 보호자가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p114)

✔치매는 한 가정을 송두리째 흔든다.
감정적으로, 경제적으로 돌보는 사람은 지치고, 직접 돌봄을 포기하고 사설 기관에 맡긴 이들은 죄책감과 미안함에 사로잡힌다.
옛말에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다.
돌봄도 중요하지만, 내 삶도 중요하다. 어떤 선택이 옳고 그르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치매는 멀쩡한 사람도 몹쓸 불효자식으로 만드는 슬픈 병임이 틀림없었다.❞ (p117)

✔우리 사회가 노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돌봄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언제 어떤 일이 나에게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도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물론, 경제적 어려움으로 준비조차 힘든 이들에게는 사회적 보호망이 촘촘히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냥 죽음 자체만이 있을 뿐. 죽음도 삶과 똑같이 현실이다.❞ (p166)

✔엄마가 병원을 탈출한 건 단 하나의 바람 때문이었다.
일상을 사는 것, 남은 삶을 진짜 삶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었던 마음이었을 것이다.

❝사실 대단한 무언가가 삶을 이루는 건 아니다. 매일을 채우는 일상의 합이 인생일 뿐이다.❞ (p207)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것은 내게 주어진 삶이다. 그래서 엄마의 병원 탈출이 조금은 이해된다.

현실적인 의료시설과 병원 시스템의 문제, 돌봄의 현실, 요양시설에 대한 경험들은 많은 공감을 자아냈고, 변화의 절실함을 느끼게 했다.
부모님의 돌봄을 고민하는 나에게, 돌보는 사람의 입장과 돌봄을 받아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선명하게 담겨 있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할지 미리 알려주는 글이었다.

덧) 24시간 가족들이 돌볼 수 없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이들에게 간병비는 '간병 파산'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냈다고하네요.

@isamtoh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jugansimsong 과 함께 읽습니다.
@attistory 감사합니다.🥰

#창문넘어도망친엄마 #유미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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