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욕망', '금지된 사랑'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사랑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그들의 사랑의 결말이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금지된 사랑의 다섯 가지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으나 네가지 이야기만 남겨진 불륜 혹은 금기의 사랑 엔솔로지.

투란도트의 집 #장강명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 능력 좋다고란 미모를 갖춘 36살의 그녀 평범하거나 그 이하의 외모에 소심한 성격을 가진 29살의 그.
그녀는 자신의 파괴를 선택했고 그와의 관계는 단순히 파괴 도구로 사용되었다.
그녀와 다른 감정을 가진 그는 그녀를 자신의 감정 속으로 함께 들어가길 바라고 있고.
그녀를 사랑하고 이해한다는 남편은 그녀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여성이 선택한 자기 파괴 남성들은 여성의 감정을 존중해 주지 않는 듯하다.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는 29살의 남성의 감정은 받아주어야만 하는 것인가?그를 기다리겠다는 남편은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게 맞는가?

빛 너머로 #차무진
영문학 교수였던 64세 공도식은 버려진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재활용 수건 날 우연히 좋은 일체형 PC 안에서 발견된 영상에는 몸은 성인이나 정신연령은 아이 같은 모습에 남성이 늘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는 장면들이 녹화되어 있었다. 녹화된 장면에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문제를(욕망, 상실) 해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자기 보호를 위한 방어기지에서 나오는 것인가?
인간계가 아닌 것들에 홀린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식을 위해 무법을 이용하는 어머니와 성직자 누나. 인간성 앞에서 그 어떤 제도와 관례와 종교도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공노식씨는 깨달았다.❞ (p108)


포틀랜드 오피스텔 #소향
아내의 손님 초대로 온 그녀는 그가 길에서 우연히 몇 번 보고 기억을 떠올리던 그녀였다.
자기와 같은 상처를 품고 있는 듯한 그녀에게 빠져든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그녀를 선택하려한다. 그때 듣게된 진실은 그녀가 그의 와이프로 인해 자살한 언니 복수를 위해 그를 이용했다는것.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녀를 선택한다.

모든걸 포기한 사랑 그것은 인정해 줘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상처받은 사람의 사랑은 무엇이 되어버리는 것인가?

❝생각해 보신 적 있어요? 어느 정도면 제도박 사랑을 인정해줘야 할까요? 직장이나 재산, 오래 쌓은 평판 등 모든 걸 다 버리면 인정해 줘야 할까요?❞(p134)

이 글을 읽고 유명한 영화감독이 생각났다 생각하시는 그분이 맞을겁니다.

❝며칠 만에도 변하고 돌아서는 게 사람 마음인데 10년 또는 20년을 서로 여전히 원한다면, 짧은 인생에서 그 정도 부피를 차지한다면 그건 진짜가 아닐까.❞ (p135)

침대와 거짓말 #정명섭
비흡연자였던 여자가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 한 사건 잠긴 안방에서 처음 시체를 발견한 남편.
이혼을 준비중이던 아내. 아내의 친구와 불륜이었던 남편. 용의자로 조사 받지만 알리바이가 증명되고 명확한 증거는 없다.
이를 의뢰받은 사립탐정들은 밀실 살인의 비밀을 풀어간다.

사랑을 지키기위한 살인까지 한 그들의 사랑은 형량앞에서 무너진다. 그렇다면 둘의 사랑은 진심이였을까?

남성의 시선으로 쓰인 글 여성의 피해자 감정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부분들은 조금 불편했다. 불편했다는 건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 이해되면서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이 나에게 오지 않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택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남겨지지 못한 하나의 이야기.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작성한 주관적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