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 뒤 맑음 상.하 + 다이어리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책소개


“돌아가는 건 좋지만, 돌아가고 싶어지는 건 싫은 거야.” 아름다운 풍경과 생기 넘치는 사람들,

그리고 ‘그날의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

  ~~~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미국의 생생한 풍경과 사람들을 그려 내고 있다.


사람을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레이나와, “예스”보다 “노”가 더 많은 까다로운 사촌 언니 이츠카. 뉴욕에 거주하는 14살과 17살의 소녀 둘은 단둘이 미국을 ‘보는’ 여행길에 나선다. 부모들에게 편지 한 장만 남긴 채로. 「가출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여행이 끝나면 돌아올 거예요.」


두 아이의 여행에 레이나의 엄마인 리오나는 걱정에 잠기고, 아빠인 우루우는 자신의 ‘안정적’인 일상이 틀어졌음에 분노한다. 리오나는 남편 우루우의 태도에 거리감을 느끼며 누군가의 아내나 엄마가 아니라, 온전한 개인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한편, 두 아이는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고, 히치하이크를 하고, 처음 보는 사람 집에서 도그 키퍼까지 하며 여행을 계속한다. 때로는 평온하게, 때로는 해프닝도 생기는 그들의 여행은 어린아이답게 무모하지만 용감하다. 길어지는 두 소녀의 여행이 걱정된 부모들은 그들이 쓰는 카드를 정지시키는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무모하게 용감했던 지난날을 추억하며 소녀들과 여행을 합니다.


열일곱과 열넷 두 소녀의 여행 예스보다 노가 많은 까다로운 이츠카

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심성이 커지고 그래서 노가 많아진것은 아닌지.

때로는 두려움에 망설이는것 보다는 무모하게 실행하는것도 좋을 두 소녀의 여행에 동행합니다.


고요한 새벽의 벨소리

어린시절 한참 잠잘 시간 새벽에 시끄럽게 울어대는 전화기 소리에 잠을 깬적이 있습니다.

친척 어른께서 방금 돌아가셨다는 슬픈소식을 전하려고 전화기는 그리도 울어댔나 봅니다.

그날 이후 잠잘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벨소리는 가슴에 커다란 망치질을 합니다.

기쁜일이라면 낮에 전하겠지만, 슬프고 안좋은 일이라면 한시바삐 전달해야하기에 시간을 따지지 않는것은 어느 국가나 마찬가지 인가 봅니다.

14p

'국제 전화가 걸려 온 시각은 오전 6시 50분. 미우라 신타로는 아직 자고 있었다.   ~~~   이츠카짱이랑 여행을 떠납니다. 가출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   걱정은 커녕 이츠카답다며 내심 유쾌하기까지 했다. 제법이지 않은가,라고'

배낭여행족이었던 유전자로 구성되었으니 용감했나요?. 무모했나요?

열넷 어린 소녀가 보기에는 조금 무리이다 싶은 내용의 드라마를 몰래보던 소녀. 

그 소녀가 3살 많은 언니와 가출아닌 여행을 감행합니다.아니 용감한 언니가 동생을 데리고 간걸까요?.


가출이 아닌 여행

저에게는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일본으로 유학가기 직전 둘만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저의 소형 자동차에서 잠을 자며 서해안을 따라 부산으로 2박 3일 여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시간 급한게 없었기에 국도로 천천히 운행하였고, 제가 운전할 때에는 길에 가로등은 많고, 차는 별로 없었지만, 유독 친구가 운전할 때에는 가로등은 없고, 양 옆으로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트럭이 다녔고, 심지어 비가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정읍을 향해 가다가 정읍즈음에서 다른길로 빠져야 했는데, 입에 붙어버린 정읍인지라 결국 생각했던 목적지가 아닌 정읍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고, 갓길에 주차하고 지도를 펼쳤습니다. (1990년대 초반이라 네비게이션은 없고, 지도와 도로의 표지판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결국 조금 더 이동해서 내장산에 가기로 하였고, 새벽녁 내장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차에서 잠을 잤습니다.

이른아침 공용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내장산 중턱까지 등반하며 맑은 경치를 흡수하였습니다.

부산을 향해 진주를 지날즈음 둘다 잠에 취해서 비몽사몽간에 운전하면서 "왜이리 졸리지?. 사고나겠다. 조심하자'라고 얘기했는데, 5분쯤 지나 라디오에서 대형 교통사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장소가 졸음이 쏟아졌던 그 구간이었습니다.

잠이 확 깨면서 우리 둘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야. 앞에보고 운전해야지".


미국.문화.

어린아이 두명이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는등 조금은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집니다.

미국이라는 국가의 문화,특성일까요?. 아니면 소설 속 허구의 세상일까요?.

우리나라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는 외국인들의 공통적인 생각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치안과 양심문화입니다. 커피숖에 혼자와서 노트북을 펴고 무언가를 하다가 핸드폰, 가방, 노트북을 테이블에 방치한 채 당연하게 화장실로 가는 행위, 초등학생이 혼자서 학교를 다니는 행위. 밤 늦은 시간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홀로 귀가하는 사람들. 그들의 입장에서는 절대 용납못할 무서운 행동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길에서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강간사고가 발생하는 나라가 있으니, 이상하게 보일만도 합니다.

20대 초반 남자 둘이 여행다니면서도 예상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했는데,

10대 초반 여자 둘이 여행다니면 어떤 예상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할까요?.

냉정하지만 소설 속 이야기이고, 사고가 난다고 해도 작가님께서 수위를 조절했겠죠?.

일본 여성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10대 초반 여자아이 둘의 미국 여행기.

마치 그 아이들의 뒤를 몰래 따라다니는 보호자 같은 느낌을 지우기는 힘들었지만, 

용감하고 무모한 여행을 동행하는 재미는 다른 어떤 책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112p

'써 두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   만약 사라지지 않는 게 맞다면, 그것들은 일기 말고 대체 어디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걸까.'

130p

'역시 오토바이를 타지 말았어야 해. 쓰레기, 쓰레기, 진짜 쓰레기.'

205p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들은 보통, 이런 식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감정을 드러내 보이거나 하지 않아.' 어른이 아니어도 그래. 이츠카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258p

'무사히 있어 주면 돼. 돌아왔을 때, 엄마는 화내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스스로도 뜻박이다 싶게,

"엄마도 거기 가 보고 싶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집떠난뒤맑음 #에쿠니가오리 #태일소담출판사 #신유희 #일본 #일본소설 #여성작가 #여행 #성장










205p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들은 보통, 이런 식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감정을 드러내 보이거나 하지 않아.‘ 어른이 아니어도 그래. 이츠카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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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리더십 - 뛰어난 리더는 어떻게 침체된 조직을 일으키는가
임태조 지음 / 가디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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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p
‘영업 경험도 전무한 나에게 사업부장으로 발령을 내면서 해준 당시 사장님의 ˝임 상무는 특별한 열정이 있어서 잘할 거야.˝라는 말은 내 인생 최고의 극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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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리더십 - 뛰어난 리더는 어떻게 침체된 조직을 일으키는가
임태조 지음 / 가디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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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30여 년간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리더십 모델을 구축하고 핵심 인재를 양성한 임태조 박사가

현장에서 증명한 리더십 성과와 노하우 공개!


이 책은 삼성그룹 인력개발원에서 30여 년간 인재 양성을 위한 리더십 모델을 구축하고, 사업부 리더로서 8연속 매출 1위라는 레전드 신화를 이루어낸 리더십 전문가 임태조 박사가 공개하는 리더십 노하우의 결정판이다. 지금은 리더의 개념이 바뀌는 시대다. 90년생들이 회사로 유입되고 리더가 되는 사람들의 연령대도 낮아졌다. 그렇다면 리더십은 어떠한가? 저자는 지금 리더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동행과 성장’을 말한다. 예전처럼 조직의 꼭대기에서 군림하며 팀의 기강을 잡고 조직원들을 카리스마로 휘두르는 리더십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핵심 인재를 양성하며 강단에 섰던 저자는 가장 치열하다는 보험사업부를 맡은 지 2년 만에 그가 쌓아온 리더십의 성과를 증명했다. 리더가 된 그의 목표는 명확했다. 조직원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가 열정을 심어주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 『액션리더십』은 리더가 새로운 사업부에 투입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일을 풀어나가야 하는지, 조직원을 어떤 방식으로 대하고 어떻게 그들과 함께 성장해나가야 하는지 직접 체득한 생생한 경험을 담은 액션 가이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진정한 리더의 자세를 배워봅니다.


치부책

'전라도 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인데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간단한 일들을 메모하는 작은 수첩'이라고 합니다. 20여년 전 사회 초년생티를 막 벗어날 즈음. 자재 입출고를 담당할 때 였습니다.

창고로 들어오는 자재중에서 갑자기 불량이 자주 발생하였고, 거래처에서 생산할때 발생한 것이라고 짐작하고 불량발생 이후 입고되는 자재를 세세하게 기록하였습니다. 자재가 입고될때 대차에 150~300개 정도를 담아오는데, 생산일자와 대차별 포장수량을 기록하였습니다.과장님께서 "점심먹고 몇월 몇일날 생산한거 얼마나 있는지 수량 확인좀 해라'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엑셀파일로 정리된 자료를 근거로 1분도 안되어 답을 들고 사무실로 갔습니다. 과장님께서 "벌써?. 너 틀리기만 해봐."라고 말씀하셨지만, 생산일자별로 대차를 정리해놓았기에 대차에 적힌 숫자의 합과 제가 알려드린 합은 일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냈고, 거래처에서는 총 입고수량이 적힌 거래명세서를 주지만, 저는 차에서 내릴때 각 대차마다에 적혀있는 생산일자와 포장수량을 각각 기록하였기에 몇개의 대차에 몇개의 자재가 입고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의 정리병 덕분에 불량판정 10분안에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었고, 그 보고서로인해 본사에서 과장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녁에 회식을 하며 과장님과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지만,

'보통 하청업체직원들은 시간만 때우고 퇴근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의 업무처리에 관심이 없으셨으나 열정을 갖고 일하는 저의 모습을 이제부터는 잘 지켜보겠다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하청업체의 직원이었고, 과장님은 원청업체의 구매과장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서 원청업체에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해도, 제가 받는 포상은 저녁 회식이 전부일 뿐이었습니다.


열정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였지만,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일을 배우기도 전에 혼자 업무처리를 할 때였습니다. 제품 생산을 위해 자재 발주를 하는 과정에서 한개의 부품발주가 누락된것을 11시가 다되어서야 알았습니다. 혼자 해결 하려고 여기저기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결국 부품은 구하지 못했고, 12시경 부장님께 보고하였으나 결국은 약 50명정도의 생산라인 인원이 12시 30분에 퇴근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아무런 말씀이 없던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는 세상 불편한 가시방석이었습니다.

결국 점심시간이 끝난 후 부장님의 호출이 있었고, 저는 세상에 없는줄 알았던 말을 들었습니다.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한 것은 알겠는데. '선 보고 후 조치'를 했어야지, 누락된것 알게된 그 순간 보고먼저 했으면 우리모두가 해결하려고 노력했을 거잖아. 사람이 실수 없이 일 할 수는 없지, 다음부터는 빨리 보고부터하고 해결책을 찾자' 이런 뉘앙스의 말이었습니다.

옆에 계시던 사장님의 표정은 '나도 같은 마음이다'라고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만약 그때 크게 문책을 받았다면, 저의 회사생활 태도는 다른쪽으로 바뀌었을지 모릅니다.

그날 이후 일 없는 토요일에도 출근하여 자재의 실 수량을 체크라고 전산수량과 비교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일에대한 저의 열정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입니다.


직장 상사들의 이력을 생각해보면 삼성에서 퇴직하신분들은 뭔가 그들만의 색깔이 있는것 같습니다.

조직을 이끌어가는 생각, 부하직원을 대하는 태도, 상사를 모시는 마음등. 일반기업에 다니셨던 분들과는 다른 그 무언가.

아마도 삼성내부에서 교육하고 업무를 배울때 우리가 배우지 못한 무언가를 가르치는것 같았습니다.

삼성그룹에서 30여 년간 인적자원개발 전문가와 영업현장 리더로 역할을 수행했다.라는 작가의 이력.

삼성그룹에 취업해서 그런 교육을 배우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의 리더십교육을 조금은 배울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리더 자리에 있다면, 앞으로 리더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13p

'같은 일을 하는데도 세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의식이 사뭇 달랐다.'


21p

'생각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이 운명을 만든다.'


51p

'영업 경험도 전무한 나에게 사업부장으로 발령을 내면서 해준 당시 사장님의 "임 상무는 특별한 열정이 있어서 잘할 거야."라는 말은 내 인생 최고의 극찬이었다.'


276p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는 못 간다"라는 말처럼 함께 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 사람의 리더는 없다. 모두가 리더다."'


#액션리더십 #임태조 #가디언출판사 #리더 #열정 #CEO #리더십 #경제경영서 #동기부여 #공감 #소통 #회사생활 #승진 #인재 













51p

‘영업 경험도 전무한 나에게 사업부장으로 발령을 내면서 해준 당시 사장님의 "임 상무는 특별한 열정이 있어서 잘할 거야."라는 말은 내 인생 최고의 극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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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태양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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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태양은 12달중 가장 뜨겁고 따갑습니다. 그리고 가장 빛나는 순간이기도 하죠.

다시 못올 청소년 시기, 자신의 처지를, 자신의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지말고, 다가올 가을을 준비하듯이, 조금만 아파하며 잘 지나가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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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태양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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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해의 항구도시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성장 소설!

“우리의 승률은 언제나 형편없이 낮다. 그렇다고 우리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


『8월의 태양』은 80년대 고래잡이를 업業으로 삼은 동해 항구도시 ‘강주’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방황을 이기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성장기의 청춘과 몇 대에 걸친 비밀스런 가족사가 운명과 맞물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마윤제 작가는 소설의 도입부터 그만의 독특한 서사로 독자들을 압도해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청춘은 처음으로 낯선 세상에 홀로서야 하는 시기이기에 불안정하고 자주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아름답다는 것을 마윤제 작가는 한 편의 소설로 보여주고 있다. 『8월의 태양』은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고 필연적으로 방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선물과도 같은 소설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힘들지만 찬란했던 그 때를 떠올려봅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딱 너 같은 자식낳아봐라.

어지간히도 부모님 뜻을 거역하는 사람들에게 어른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부모 속도 모르고 자기 뜻대로만 하려고 하니 답답한 마음에 너도 나중에 똑같은 입장이 되어보면 알거라는 무서운 협박 인가요? ㅎㅎ

저는 아버지와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국민학교 입학하니 아버지가 환갑이라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무슨일인지도 모른 채, 곱게 한복을 입고 술병에 수저 얹어 마이크삼아 붙잡고 노래하며 덩실덩실 춤추시는 모습에 친척어른들과 함께 춤추고 있는 어린시절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이 메어집니다.

고등학교 진학문제를 시작으로 심해진 갈등은 하나뿐인 아들의 마음을 얼렸다고 생각하여 말 한마디 건네지 않은 못난 아들. 그런 아들이 25살에 결혼하고, 며느리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1년도 못드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셔봐라, 내 눈물한방울 흘리는가'라는 다짐이 무색하게, 몇번의 기제사를 지내고, 가장의 무게를 느낄즈음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싶어 눈물흘리는 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가족에게 소외 받고 돈 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 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린다. 집안 어느 곳에서도 지금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 라는 노래가사가 새삼스럽게 느껴지며, 그제서야 아버지께 용서를 빌어봅니다.


동찬

고래잡이를 나갔다가 사고로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한 아이.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한 어머니의 반려자는 보통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닌, 살인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남자.

마음속에 또 다른 아버지로 자리잡는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방황의 시기에 만난 '윤주'. 가뭄속 단비같은 존재인 그녀를 만난것은 동찬의 인생에 새로운 빛줄기일 것입니다.

저역시 아버지와 다툰 후 자전거를 타고,30분을 달려가 버스정류장에서 그녀를 만나고 집까지 데려다주는 5분의 만남에 타오르는 화를 잠재웠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청소년

부모님의 케어속에 살아오다가 사회로 나가기 위해 자아를 발전시키고, 생각이 많아지는 청소년, 사춘기시절. 부모님의 케어를 케어라 받아들이지 못하고, 간섭이라 느끼며, 자신의 뜻대로, 생각대로 하려는 시기.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이라'. 아이들도 '사춘기가 처음이라' 서로 삐걱대고 부딪히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법을 배우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워갑니다.

그 성장통이 짧기만을 바랄 뿐이죠.


청소년2

저도 한참 혼란스러웠던 그 시절 한 여인을 만났고, 안정을 느꼈고, 공감해주는 친구들을 만났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의 마음을 그나만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또래 친구들 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왜 그러는지 조금만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더이상의 마찰을 없을것 같습니다. '이게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라는 말이 제일 듣기 싫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그말 밖에 해줄게 없습니다. 지금의 행동끝에.생각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는지 대충 짐작이 되기에 하는 말이지만, 

그 끝을 짐작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간섭, 잔소리일 뿐이죠.


8월의 태양

책 중간에 또다른 큰 사고로 인해 동찬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생깁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결정의 순간들.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8월의 태양은 12달중 가장 뜨겁고 따갑습니다. 그리고 가장 빛나는 순간이기도 하죠.

다시 못올 청소년 시기, 자신의 처지를, 자신의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지말고, 다가올 가을을 준비하듯이, 조금만 아파하며 잘 지나가기를 바래 봅니다.

책 표지를 다시보니, 전국에 흩어져 잘 살고있는 친구들이 보고싶어지네요.


29p

'가장 믿었던 친구가 자금을 빼돌린 다음 고의 부도를 내고 잠적해버린 것이다.   ~~~   외조부의 장례식이 끝나자 얼마 되지 않는 친척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 건 당연한 일이었다.   ~~~   아이들의 집단 괴롭힘은 갈수록 심해졌다.   ~~~   포경선이 침몰하기 전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56p

'"바야흐로 강태호의 시대군". "그런 셈이지, 음지와 양지, 양쪽을 석권한 강태호에게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지역 기관장들은 물론이고..".'


101p

'문득 윤주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녀를 잠시 볼 수 있다면 마음속에서 일렁거리는 고통이 가라앉을 것 같았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소란스러운 항구를 빠져나갔다.'


220p

'말로만 듣던 웅장한 저택의 규모에 모두 주눅이 들어버린 것이었다.'


#8월의태양 #마윤제 #특별한서재 #검은개들의왕 #바람을만드는사람 #청소년 #사춘기 #방황 #인생고민 #반항 #사랑 #죽음 #인생싫다 #희망













101p

‘문득 윤주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녀를 잠시 볼 수 있다면 마음속에서 일렁거리는 고통이 가라앉을 것 같았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소란스러운 항구를 빠져나갔다.‘

8월의 태양은 12달중 가장 뜨겁고 따갑습니다. 그리고 가장 빛나는 순간이기도 하죠.

다시 못올 청소년 시기, 자신의 처지를, 자신의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지말고, 다가올 가을을 준비하듯이, 조금만 아파하며 잘 지나가기를 바래 봅니다.
책 표지를 다시보니, 전국에 흩어져 잘 살고있는 친구들이 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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