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한국실용글쓰기 기본서 - 핵심 강의 무료 제공 + 모의고사 5회 제공
박원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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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글쓰기와 관련된 국가 공인 (민간)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서 집어 들었다.

[이기적 한국실용글쓰기 기본서 / 박원근 / 영진닷컴]

정확히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가공인자격시험인 한국실용글쓰기. 해당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실용글쓰기 검정 사이트(klata.or.kr)에 들어가 보면 자격증 채택 기관이 나오는데 공공기관이 압도적이다. 문서 쫌 만드는 곳들은 채택을 해주는듯하다. 책은 시험 소개로 두 장을 할애하지만 한국실용글쓰기의 개요, 시행처, 자격, 기준 등만 소개한다.

그 이상의 정보를 보고 싶으면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게 좋겠다.

한국실용글쓰기는 준 3급부터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인증된다. 그 아래로도 등급이 있고 자격증이 발급되지만 민간자격증이다. 책은 공인자격증 범위(1급~준 3급)를 토대로 '초단기' 합격을 위해 작성됐다.

이기적 기준 학습 기간 8일 플랜이 소개되어 있다.

초단기 맞음

ㅋㅋ

시간이 넉넉한 사람은 거기서 더 줄일 수 있을 것이고,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면 당연히 좀 더 시간을 줘야겠다. 가령 플랜 8일차는 모의고사 5회를 한방에 풀어보는 건데 못 풀 양은 아니나 하루 11시간을 바깥에서 근무하는 나 같은 입장에서는 헤비 한 플랜이다.

수험서답게 그 외 학습자료나 동영상 강의도 이기적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해 준다. 구매 도서 인증은 해줘야 함.

주말 내내 끼고 본 내 기준에서 이 시험의 객관식 문항은 책 한 권으로 충분히 대비 가능하게 느껴졌지만 주관식은 원고지 작성방법도 익숙해져야 하고, 정확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니라 어렵더라. 서문에서 이 부분을 언급해 주는데, 서술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고 교재는 그중 사고력 증진에 집중했다고. 그런 시험이라는게 딱 느껴짐.

그래도 이 시험이 좋은 게 등급을 선택하고 보는 게 아니고 공인시험에 응시하면 점수에 따라 자동으로 부여 받는 점이다. 1000점 기준 550점 이상이면 일단 자격증 나온다는 거.

글쓰기의 원리, 직무 글쓰기(기안서, 품의서, 보고서, 보도문 등등), 사고력, 글쓰기 윤리, 원고지 작성 실습 등으로 구성이 나누어져 있고 이 모든 게 당근! 시험에 나온다.

자격증 취득 여부와 상관없이 책 한 권 풀고 나면 상식과 글쓰기 스킬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자격증이라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관심 가져볼 만한 자격증이겠다.

많은 사람들이 it 수험서를 사려면 '이기적 시리즈'는 필수로 살펴보게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여기에 실용 수험서도 포함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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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
후지타니 지아키 지음, 이경은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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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번쯤 덕후들끼리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하고, 평생을 덕후로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지나치기 어려운 제목이라 읽기 시작한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후지타니 지아키 / 흐름출판]

덕후들끼리 같이 산다고 하면 청소는 어떻게 해? 공과금은 어떻게 나눠? 등의 질문만큼 나도 해보고 싶어라는 말을 듣다 보니 이에 대해 대답해 주는 책까지 쓰게 됐다고.

이야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넷이 같이 살게 된 과정이 삼분의 일,

넷이 집을 구하는 과정이 삼분의 일,

같이 살게 되면서 경험한 것들에 대한 내용이 삼분의 일이다.

덕후 답게 시시때때로 덕후들만이 알아들을 ㅋㅋ 명언이랄지 멘트,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일본 덕후 기반이라 저자의 의도만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빼고는 일본이어서 있을 문제나 사고방식이 이질감이나 어려움 없이 재밌게 읽혔다. 되려 아 일본은 이렇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달까?

궁극적으로 본 투 비 덕후인게 중요한 책.

덕후라면 이해할 수 있는 포인트가 무궁무진하다. 이전에 읽은 덕후와 철학자들이라는 책도 그랬지만 덕후로서의 경험과 이해가 부족하면 불호일수도 있는 책. 그렇지만 덕후라면 ㅋㅋ 고개를 주억거리며 공감하며 읽을 책이다.

가령 "언제나 곁에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부모와 최애"라는 표현이라든지 덕후의 기념사진에는 사람이 찍히지 않는다든지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보는 것과 오오기리(특정 주제에 재미있는 답변을 말해 재치를 겨루는 형식) 등을 보면 일본이나 여기나 싶고, 우리나라 덕후 문화가 일본에서 온 것이었구나 싶었다.(당연한? 것이려나?)

아무튼, 덕후끼리 살아보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만한 책이었다.

앞으로도 '말하길 잘했네!'의 경험을 쌓으며 즐겁게 생활하고 싶다.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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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1218 보물창고 22
베티나 슈티켈 지음, 아이세 로미 그림, 함미라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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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후기를 뭐라고 써야 할까.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쓴다.

아이들이 묻기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들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써줬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은 책이다.

아이가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아이에게 대답하듯이 이야기하지만 내용은 저스트 어른들을 위한 책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 베티나 슈티켈(엮음) / 보물창고]

첫 질문부터 헉하고 답변에 헥 했다.

푸딩은 왜 부드럽고 돌멩이는 왜 딱딱하냐는 질문. 어른들도 할법한 질문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아이들이 할 확률이 높은 질문이라는 것.

부드러운 푸딩을 먹으며 그냥 부드럽다고 생각할 뿐, 왜 부드러운지 묻지 않는 어른이 됐다.

노벨물리학 상을 받은 저자는 어떻게 대답했을까?ㅋㅋㅋ 저자는 원자에 대해 설명하고 원자가 느슨한지 촘촘한지에 따라 부드럽기도 딱딱하기도 하다고 대답해 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원리를 그대로 명확하게 과학자의 용어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다음에 이어지는 정치란 무엇인가?는 나와 밀접한 용어여서 일까, 관계되어서 일까, 술술 읽혔다. 또한 궁금증이 증폭되어 갔다. 다음 질문은? 다음 답변은?

대체적으로 과학과 관련된 질문은 흥미롭기보다 어려웠지만 공부? 되는 기분에 좋았고 인문학적 물음에는 짧은 순간이나마 삶을 성찰해 볼 수 있었다. 가령 왜 학교에 다녀야 하냐는 질문에 오에 겐자부로는 자신 역시 왜 다녀야 하는지 몰랐지만 자신의 아이를 통해 깨달았다고 한다. 학교에서 줄 수 있는 배움과 발견이 있기 때문이다. 그 예시가 참 적절했다. 직접적으로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겐자부로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한 가지 이유를 더 보태고 싶었다. '친구'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책으로 이 전 내용을 기억 못 해도 독서가 이어진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요즘은 이런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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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탈출을 위한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완결편 - 영어회화에 꼭 필요한 영문법과 표현을 한 권으로 정리!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어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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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교재

[초보 탈출을 위한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 영어 완결편 / 어션 / 동양북스]

책날개 안쪽의 5060세대의 지지에 힘입어라는 문장이 유독 눈에 들어와 본의 아니게 그 부분에 궁금증을 안고 펼쳐봤더니 몇 장 지나지도 않아 첨부한 사진처럼 한 장 가득 스펠링을 담은 페이지를 봤고, 뭐랄까 이 책의 진정성을 맛봤다.

날개의 소개가 수긍됐다.

기초라는 단어가 들어간 수많은 성인 영어 기초 교재를 봤지만, 어션영어 책 첫 페이지에서 그동안 블로그에 기초에 충만한 책이라고 찬양했던 수많은 책들에 대한 소개가 민망해지는 시작을 보고 말았네.....?

그래, 기초라면 이래야지.

'진짜'라는 말의 깊이가 훅 들어오는 기초 책이다.

내용이 기초에 충만한 것뿐만 아니라, 분량과 글씨체까지 이 언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 대한 배려로 충만하다.

다소 위 나이대 분들의 지지가 컸던 것도 이해된다. 글씨가 진짜 크고 분량이 적다. 예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쉽고, 어른들의 문장이다. 어른들의 문장이라는 건... 무슨 말이냐면 어린아이들 기준으로 써준 기초 책을 보면 분명히 이 책과 똑같이 큼지막한 스펠링부터 시작하고 분량이 적지만 문장이 아이들 문장이다. 그러다 보니 성인 기초책이 어렵고 어린 아이들 책은 유치(?)해서 아쉬웠던 어른들의 입맛에 이 책이 취향저격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의 문장은 어른들이 쓸 법한 문장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어른들의 문장이라고 표현해 봤다.

또한 유튜브로 찾아본 저자의 영상마저도 나이 먹은 분들이 좋아할 포인트로 가득하다. 아니 일관되다. 가령 속도가 그렇다. 이보다 느리게 말할 수 없고 화면의 글씨는 큼직 큼직 선명하다. 별도로 재생속도를 조정하지 않아도 저자가 하는 발음을 따라 하는데 시간이 충분하다.

평균적으로 언어 기초 교육 콘텐츠의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이건 정말 ㅋㅋ 어나더 레벨 되시겠다.

이 책의 기본 구성은 특별한 게 없다. 기초부터 시작해서 기초 심화로 이어진다. 부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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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
신예희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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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서 눈이 꾸벅꾸벅 감기는 와중에도 읽히는 책은 단언컨대 특별히 돈을 받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무조건 100이면 100 재밌어야만 한다. 잠을 이기면서까지 읽게 만드는 여행 에세이를 만났다.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신예희 / 비에이블]

돈 지랄의 기쁨과 슬픔 때 알아봤다. 소비 이야기가 어찌 재밌지 않을 수 있냐며! 읽었음에도 기대치의 배의 재미를 느낀 건 저자의 글 솜씨 덕분이라고 찬양을 했더랬다. 이번 책에도 똑같은 찬양을 해야겠다. 아니 더 극찬을 해야 할지도. 여행도 못 가는 이 시국에 여행 에세이를 이렇게 재밌게 읽을 일인가? (괜히 여행가고 싶은 욕구만 부추겨 읽는걸 그만 둔지 오래다.)

여행보다 저자가 풀어줄 이야기꾼 재능에 더 점수를 주고 시작했음에도 또 기대치를 상회하는 즐거움을 얻었다. 피곤해서 눈이 끼무룩 감기는 중에도 이 책을 펼쳐서 읽었다.

여행이라는 2글자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할 말이 너무 많았단다. 세상에 분명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데 그게 여행 이야기 같다고. 쑥스럽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는 저자가 증명해 주는 여행이야기. 꿀잼입니다.

정보성 글이기보다 여행과 관련된 잡담(?)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게 그 어떤 여행기보다 재밌고 유익했다(?). ㅋㅋ ENTJ 성향이라 여행할 때 계획한 날짜에 맞춰 숙소나 교통편 이용권 등을 싹 다 예약한다는 이야기라든지 생리 기간을 비껴가서 여행하는 게 생각보다 난이도 있다는 이야기라든지... 여행작가라는 직업이 한때 유행했는데 이게 보이는 것처럼 달콤하지 않다든지, 디지털 노마드나 야간열차 로망이 현실에선 어땠는지 등 이렇게 나열해놓으면 뭐가 재밌겠나 싶지만 저자가 이걸 무지 재밌게 써줬다 ㅋㅋㅋ

낄낄 거리며 공감하다 보면 순삭 독서 된다.

이런 분들이 맘껏 책을 더 써서 재밌는 책 많이 출판할 수 있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 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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