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답법이라는 제목만 보면 소크라테스의 “질문과 대화를 통한 진리추구”를 떠올릴만 하다. 근데 이 책은 믿음 또는 자기주장이 너무나도 강한 사람과 대화하여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서 다룬다.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혹은 효과적인 설득을 위한 대화와도 결이 비슷한데 그 스킬들이 지나치게 도식적인 나머지,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강한 믿음은 결국 그 사람이 지닌 도덕에 대한 가치관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인사이트가 맘에 들었던 책.
별점을 3개로 할까 4개로 할까 고민하다 4개로 결정. 과학 관련 소설인 줄 알고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다큐에서 사회고발로 흘러 갔다가 과학으로 돌아와서는 철학으로 넘어가서 수필 및 감상문으로 마무리짓더라. 여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정확히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새로 알게 된 점은 의미가 크다
5년만에 다시 읽었다. 넘쳐나는 새로운 개념을 대충 넘겨버렸던 지난번과 달리 그 의미를 조금은 더 깊이있게 느낄 수 있었다. 경향성과 고착화되어버린 생활 양식에서 벗어나, 내 자신이 가치있다는 것을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헌하면서도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는 없고 누군가에게 미움받더라도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의 과제임을 인식하면서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아직도 알듯말듯 하지만 변화를 믿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