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답법이라는 제목만 보면 소크라테스의 “질문과 대화를 통한 진리추구”를 떠올릴만 하다. 근데 이 책은 믿음 또는 자기주장이 너무나도 강한 사람과 대화하여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서 다룬다.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혹은 효과적인 설득을 위한 대화와도 결이 비슷한데 그 스킬들이 지나치게 도식적인 나머지, 적용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강한 믿음은 결국 그 사람이 지닌 도덕에 대한 가치관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인사이트가 맘에 들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