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이토 다카시라는 작가의 책을 많이 좋아한다. 특히 독서법이나 성장과 관련된 그의 책을 몇권 읽어봤었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에도 혼자있는 시간의 힘에 대한 통찰력있는 서술을 기대하며 이 책을 펼쳐나가기 시작했다.결론부터 말하면 그다지 좋지 않다. 저자가 자신의 어두웠고 힘들었던 시절을 솔직하게 풀어냈다는 것은 인상적이었으나,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혼자있는 시간의 힘˝이 무엇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 굳이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혼자있는 시간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런 시간이 있어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것은 충분히 예측가능하다. 그 이상의 임팩트 있는 내용이 들어가길 바랬는데 좀 많이 아쉽다.작가의 지적처럼, 각종 미디어와 흥미거리들이 넘쳐나고 있는 시대다. 그래서 혼자서 가만히 침잠할 수 있는 시간이 쉽게 주어지지 않는 시대다.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가지 않고 자기 내면에 단단한 닻을 내리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