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자주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한토막 때문에 찾아읽게 된 책.
요즘의 특정한 일이 생긴 이후에 읽었다면 별4개는 줬을텐데 어쩌다보니 그 전에 읽게 되어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하다.

공감과 이해라는 가치를 모토로 삶에서의 여러가지 소소한 지점을 언급한다. 그중에는 마음을 울리는 글들도 있고, 내 삶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느끼는 글들도 있다.
난 기본적으로 좀 차가운 사람인 것인지, 감정의 과잉이라고 느껴지는 글들에서는 별 음미없이 페이지를 넘겼다. 하지만,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다. 다 공감할 순 없었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글들이 있다.

책을 읽은 권수가 늘어갈수록 자신의 성향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난 기본적으로 에세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그것이 상대를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는데 서툴러서 그런 것은 아닌지 반성이 된다. 요즘처럼 마음이 힘든 나날에는 이렇게 위로받는 책을 좀더 찾아읽고 싶은 생각도 들고..

아무튼,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을 때, 특히 나처럼 준비되기 전에 어른의 삶으로 내던져졌다고 느끼는 20~30대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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